Dier Makr, Hobart, Tasmania © Osborne Images
호주 최고의 모던 레스토랑 10선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레스토랑 열 곳에서 현대 호주 요리의 정수를 맛보세요.
글쓴이: 린디 앨릭잰더(Lindy Alexander)
호주에서는 음식계가 현대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되지 않는 토종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곳부터 호주 원주민식 계절에 따른 최고 신선도의 제출 농산물과 요리를 강조하는 곳까지, 여기에 소개하는 레스토랑들은 모두 기억에 남을 만한 호주식 다이닝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티카
아티카, 멜버른, 빅토리아 © 콜린 페이지(Colin Page)
우리 직원들의 글로벌 요리 문화를 통해 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것부터 리폰리아(Ripponlea) 땅에서 2년간 키운 후 최근 수확한 수백 개의 무르농(Murnong, 얌 데이지)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정말 놀라운 발견을 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호주 원주민들은 역사적으로 최대 5,000종의 토종 식량종을 사용해 왔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위치: 74 글렌 에이라 로드, 리폰리아(74 Glen Eira Rd, Ripponlea)
맛있는 요리를 통해 현대 호주를 통찰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아티카(Attica)를 추천합니다. 멜버른 남쪽 교외의 리폰리아(Ripponlea)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World’s 50 Best Restaurants)에 늘 꼽히는 시식(데귀스따시옹) 전문 레스토랑으로,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벤 쉐리(Ben Shewry) 셰프가 토종 식재료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거나(예를 들어: 와틀(턱볏)과 펄 고기를 넣은 찹쌀 만두, 에뮤 간 파테), 그리고 베지마이트(Vegemite) 같은 친숙한 호주 인기 음식을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매콤한 검정개미를 씌운 래밍턴(초콜릿 소스와 건조 코코넛에 담근 스펀지 케이크).
키
키 레스토랑, 더 록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딕 스위니(Dick Sweeney)
재미있는 사실
키의 책임 셰프 피터 길모어는 보통 메뉴에 올리기 전에 한 가지 요리를 수개월 동안 연구합니다.
위치: 국제선 승객 터미널 위층, 더 록스(The Rocks)
키(Quay)는 하버 쪽에 높이 올라앉아 있기 때문에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한눈에 들어는 만큼 미각과 시각의 호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피터 길모어(Peter Gilmore) 책임 셰프는 20년 가까이 최고의 상을 휩쓸고 있는 셰프로, 다수의 현지 농장, 생산자, 장인들이 길모어 셰프의 혁신적인 자연 중심 요리만을 위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토종 매런(가재의 일종), "나무껍질", 코지와 야자순의 조합으로 독특한 만큼 맛도 있습니다.
아프리콜라
아프리콜라, 애들레이드, 남호주 © 안드레 카스텔루치(Andre Castellucci)
위치: 4 이스트 테라스, 애들레이드(4 East Terrace, Adelaide)
애들레이드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아프리콜라(Africola)는 다양한 아프리카의 풍미가 호주의 농산물과 만나 그 실내 장식에 어울리는 대담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매콤한 맛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남아프리카 태생 수석 셰프 던컨 웰지모드(Duncan Welgemoed)의 어머니가 만드는 화끈한 페리페리 소스나 톡 쏘는 예멘식 허브 드레싱 주그(zhoug) 같은 맛폭탄이 마음에 쏙 드실 겁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직접 발효한 고추를 넣어 맛있는 육수에 끓여 나오는 굴와(Golwa) 피피 조개. 푹신한 흰빵 한 덩어리를 적셔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매길 에스테이트
펜폴즈 매길 에스테이트 키친, 애들레이드 힐즈, 남호주 © 남호주 관광청
우리는 계절과 풍미, 향과 와인, 질감에서 영향력을 이끌어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요리에 있어서 여행과 아이디어의 교환을 적용한 개념적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위치: 78 펜폴드 로드, 애들레이드(78 Penfold Rd, Adelaide)
남호주 수도에서 동쪽 방향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애들레이드 힐즈(Adelaide Hills) 사이에 위치한 펜폴즈 매길 에스테이트 레스토랑(Penfolds Magill Estate Restaurant)은 유적지로 등재된 와이너리이자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레스토랑입니다. (3코스 및 7코스 메뉴로 나오는) 제철 요리에는 1951년도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펜폴즈(Penfolds) 와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셀러에서 신중하게 선택한 와인을 페어링해 드립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남호주 남동부 지역의 마유라 스테이션(Mayura Station)에서 가져온 와규 소고기가 메뉴에 있으면 놓치지 말고 드셔보세요.
릭 쇼어스
릭 쇼어즈 레스토랑, 골드 코스트,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위치: 3/43 굿윈 테라스, 버레이 헤드(3/43 Goodwin Terrace, Burleigh Heads)
릭 쇼어즈(Rick Shores)에서는 대양이 너무 가까워서 손에 닿을 듯 합니다. 그러니 버레이 헤드 교외 지역에 위치한 이 트렌디한 골드 코스트(Gold Coast) 고급 레스토랑의 (판아시아적 요소를 가미한) 해산물 요리가 말도 못하게 신선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이곳의 요리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연결된 창을 통해 서퍼들이 파도를 가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계속해서 바뀌고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릭 쇼어즈의 음료 리스트에서 깔끔한 와인 한 잔을 곁들여 함께 나눠 먹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스리라차 소스, 마요네즈, 양상추와 함께 먹는 모튼 베이 벅스(Morten Bay Bugs, 랍스터와 비슷한 갑각류) 롤은 아마도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일 것입니다.
디투어
디투어, 브리즈번, 퀸즐랜드 © @detourrestaurant 및 @dine.agency
알고 계셨나요?
디투어는 "포용적 다이닝(Inclusive Dining)"을 강조하는 곳으로, 메뉴도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고, 나눠 먹기 좋은 예술적인 요리를 만듭니다.
위치: 11 로건 로드, 울룽가바(11 Logan Rd, Woolloongabba)
브리즈번 남부 교외 지역 울룽가바에 있는 디투어(Detour)는 메뉴의 절반 정도가 채식 주의 요리와 글루텐 프리 요리로 이루어져 있어 식성이 서로 다른 여러 친구들이 함께 나눠 먹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현지 생산, 제철 및 친환경 식재료를 강조하는 혁신적인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의 와인 리스트는 호주 국내의 소규모의 바이오다이내믹 오가닉 생산자들의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평소에 당근을 즐기지 않는 분이라도 치아, 두카, 캐슈넛을 넣은 "화석화 당근(fossilised carrots)”을 맛보시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 있습니다.
디어 메이커
디어 마커, 호바트, 태즈메이니아 © 오스본 이미지스
위치: 123 콜린스 스트리트, 호바트(123 Collins St, Hobart)
호바트 중심부에 위치한 아늑한 분위기의 디어 메이커(Dier Makr)의 셰프들은 핫 플레이트와 작은 휴대용 그릴 컬렉션을 이용해 비트루트, 바라문디 같은 호주산 제철 식재료를 위주로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맛좋은 요리를 만듭니다. 작지만 완벽하게 균형이 맞춰진 요리들로 이루어진 메뉴를 모두 맛보려면 시식(데귀스따시옹) 메뉴가 가장 적합합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킹피시 브랑다드를 곁들인 토마티요 타르트는 프랑스식 클래식 요리를 현대적으로 신선하게 재해석한 요리입니다(브랑다드는 보통 염장 대구 퓌레, 감자, 마늘, 올리브유를 넣고 끌인 어죽 형태의 에피타이저입니다).
와일드플라워
와일드플라워, 퍼스, 서호주 © 와일드플라워
토종 식재료를 사용해 요리할 때는 그 섬세한 제철성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 숙제이기는 하지만 그 장점도 엄청나서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기법을 자유롭게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위치: 1 캐시드럴 애비뉴 4층, 퍼스(Level 4, 1 Cathedral Ave, Perth)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철 음식을 먹는다는 개념이 친숙하지만 퍼스 중앙의 유서 깊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와일드플라워(Wildflower)는 단순히 4계절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지 원주민 눙가(Noongar) 달력에 따라 6계절을 따릅니다. 데란(Djeran, 4~5월)은 물고기, 씨앗, 구근의 계절인 반면, 캄바랑(Kambarang, 10~11월)은 얌과 길기(gilgie, 민물가재)가 메뉴에 등장하는 계절입니다. 부티크 호텔 코모 더 트레저리(COMO The Treasury)의 여유로운 루프탑 공간에 자리잡고 있어 스완 강(Swan River)과 도시의 환상적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와일드플라워는 여유로운 점심식사 장소로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브라운 버터, 에얼룸 당근, 레몬 아스펜 다시를 넣어 만든 만지멉(Manjimup) 무지개송어는 입에서 바로 녹습니다.
파이어도어
파이어도어,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 파이어도어/니키 토(Nikki To)
재미있는 사실
파이어도어는 Netflix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에 등장하는 호주 레스토랑 단 두 곳 중 하나입니다.
위치: 23-33 매리 스트리트, 서리 힐즈(23-33 Mary St, Surry Hills)
시드니 이너 이스트 지구에 위치한 파이어도어(Firedoor) 주방에는 가스나 전기가 없습니다. 대신 셰프는 장작을 때는 오븐과 그릴, 난로를 사용해 매일 바뀌는 직화 요리를 만듭니다. 카운터 자리에 앉으면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제철 오가닉 채소와 윤리적으로 생산된 육류는 혹스베리 강(Hawkesbury River)가의 농장과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에 위치한 소규모 가게에서 납품 받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 그슬린 코스와 베이비 페넬을 곁들인 콥스 하버 삼치 요리가 특히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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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추천: 꼭 가봐야 할 레스토랑(호주 최고 레스토랑 평론가 추천)
브레이
브레이, 비레구라, 빅토리아 © 브레이 레스토랑
위치: 4285 케이프 오트웨이 로드, 비레구라(4285 Cape Otway Rd., Birregurra)
브레이(Brae)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이동 거리는 킬로미터나 마일 단위로 재지 않고 미터나 피트 단위로 얘기합니다. 여러 차례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 비레구라 소재 레스토랑과 농장의 광활한 주방 정원에서는 계속 바뀌는 세트 메뉴에서 사용되는 제철 채소, 과일, 견과류, 올리브, 꿀 및 곡류를 공급합니다. 이곳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기 전이나 후에 정원을 꼭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이곳에서 유명한 것: 훈제 뱀장어 도넛 드셔 보셨어요? 여기서 한 번 드셔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