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족끼리 꼭 가봐야 할 여행지

글쓴이: 앨리 메츠(Allie Metz), 수 화이트(Sue White)

호주의 도시와 자연 환경은 워낙 특색이 달라서 모험을 추구하는 젊은 여행객이나 해변을 좋아하는 청소년, 문화 체험에 목마른 어른들 그리고 전 연령대에 포진해 있는 식도락가까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호주에서 특별한 가족 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 볼 만한 최고의 장소를 소개합니다.

그램피언스: 모험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한 선택

멜버른(Melbourne)을 출발해 서쪽으로 3시간 이동하면 도착하는 그램피언스(Grampians)의 사암 협곡에서는 가족 친화적인 어드벤처와 더불어 고급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캥거루, 에뮤, 사슴이 이 지역의 유서 깊은 마을 곳곳을 활보하고, 마치 산맥이 개인 놀이터가 된 것 마냥 스릴 넘치는 활동이 여기저기에서 펼쳐집니다.

높은 균형 감각을 요하는 아찔한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으세요. 트레일은 내리치는 폭포를 지나 이 지역의 산봉우리와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브램북(Brambuk)에서 원주민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거나, 레이크 벨필드(Lake Bellfield)에서 카누를 타거나, 암벽 등반 세션에 참가해 한계를 시험해 보세요. 현지 요리를 맛보고 와인으로 정평이 난 이 지역에서 셀러 도어 몇 군데를 돌아보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그램피언스에서 어드벤처 찾기

시드니: 호주 하버 시티 탐방하기

도시 한복판에서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박물관, 원주민 투어, 야생동물 체험이 가능한 시드니(Sydney)는 해변의 즐길 거리와 문화 체험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북쪽의 맨리 비치(Manly Beach)부터 동쪽의 본다이(Bondi)에 이르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 서핑,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분위기 그 자체에 흠뻑 빠져들 것입니다. 관광 페리를 타고 서큘러 키(Circular Quay)를 출발해 하버의 명소를 구경하거나, 원주민 가이드와 함께 록스(The Rocks) 역사 지구를 걷거나,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꼭대기에 올라 도시의 전망을 감상하세요. 시드니는 연령에 상관없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다 함께 여행하기에 편리한 도시입니다.

시드니에서 즐기는 가족 나들이

캔버라: 아이들도 좋아하는 호주의 수도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과 미술관(대다수는 어린이 전용 체험을 제공함)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로 늘 활기가 넘치는 음식점과 맛집 때문인지 호주의 수도 캔버라(Canberra)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아담한 도시의 크기와 숲지대라는 지리적 특징 덕분에 가족 여행객들이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문화 기관과 야외 모험을 오가며 같은 날에 소화할 수 있습니다.

열기구를 타거나, 아름다운 자전거 전용 트레일 중 하나를 골라 자전거를 타거나,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세요. 또한 캔버라는 당일 여행으로 각광받는 몇몇 여행지의 출발 지점으로 매우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족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호주의 다양한 요소가 한데 압축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캔버라 최고의 장소 알아보기

케언즈: 사방을 둘러싼 자연의 신비

케언즈(Cairns)는 어린이들의 경우 액션과 어드벤처, 어른들의 경우 눈앞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자연에 매료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상징을 나의 후손과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두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에서 일정을 시작해 케언즈 라군(Cairns Lagoon)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본격적인 탐방에 나서세요. 케언즈, 쿠란다(Kuranda),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 사이를 이동하는 사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으니 자동차를 렌트하고 유연한 여행 일정을 세워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에서 하루 동안 머물며 악어와 화식초를 관찰한 뒤 다음 행선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향하세요. 

케언즈 가이드 보기

골드 코스트: 현대적인 감각의 해변 탐방

퀸즐랜드(Queensland) 골드 코스트(Gold Coast)를 호주의 가족 해변 휴가 중심지라고 부르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먹거리 탐방과 문화 활동처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즐길 거리와 자연 체험이 적절하게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57킬로미터에 이르는 하얀 모래사장을 따라 골드 코스트의 명소를 만나 보세요. 

호주에서 가장 많은 놀이 공원이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토종 동물을 만나고 골드 코스트 힌터랜드를 덮고 있는 열대우림을 탐험하세요. 참고로 세계 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는 이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장소이지만, 그 외에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다른 해변 구역도 여러 곳 있습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장터를 놓치지 마세요. 시끌벅적한 해변 문화를 찾고 있다면 부모님들과 아이들 함께 신나게 놀고 편하게 쉬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색다르고 다양한 방법을 골드 코스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골드 코스트에서 새로운 자극 얻기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해변으로 둘러싸인 수려한 경치의 휴양지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는 퍼스(Perth)에서 접근이 용이합니다. 빅토리아 키(Victoria Quay)에서 페리를 타고 25분만 가면 도착합니다. 그럼에도 외딴 곳처럼 느껴지는 분위기와 눈부신 백사장, 안락하고 매력적인 숙박시설 때문에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족 여행지로 자리잡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현지인들이 그러하듯 자전거부터 대여하세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속칭 ‘로토'(Rotto)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돌아다녀도 위험할 일이 없습니다. 좀 더 나이가 먹은 아이들은 63개나 되는 섬의 해변을 자유롭게 탐방하며 다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섬에는 호주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로 알려진 쿼카가 살고 있습니다. 이 앙증맞은 유대류들과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세요. 섬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오후 중반부터 늦은 오후까지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가족 여행객들이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를 좋아하는 이유 알아보기

태즈메이니아: 작은 섬이지만 거대한 어드벤처가 기다리는 곳

극한의 야생, 맛있는 음식과 세련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가 살아 숨쉬는 곳, 태즈메이니아(Tasmania)에는 보고 즐길 것이 아주 많지만 가족끼리 여행하는 경우라면 섬이 넓지 않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가족과 함께 호바트(Hobart)를 여행하거나 캠핑카를 타고 서부 태즈메이니아의 야생지대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윌더니스(Tasmania's Wilderness) 세계 유산 지역에 도착하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이킹 트레일을 걷고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쏟아질 듯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며 감상에 빠져 보세요. 충분히 걸었다면 이제 분위기를 바꿔 모래 언덕 4륜구동 ATV 어드벤처에 맞는 복장으로 갈아입거나 유서 깊은 열차, 보트 크루즈 또는 급류 타기를 통해 경치를 감상할 차례입니다.

로드트립으로 태즈메이니아의 와일드 웨스트 여행하기

캥거루 아일랜드: 향하는 모든 곳이 자연

남호주(South Australia) 연안에 위치한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는 신선한 현지 음식과 멋진 경치, 자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편이성이 어우러진 자연 속의 놀이터입니다. 여기서는 캥거루가 자동차보다 더 많이 보입니다. 

바다사자가 낮잠을 자고 있는 해변을 걷거나 투어에 참여해 야생 돌고래와 수영을 하세요. 아이들은 바람과 바다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암석을 찾아 돌아다니거나, 모래 썰매 혹은 샌드보드를 타고 리틀 사하라(Little Sahara)의 모래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좀 더 차분한 시간을 선호한다면 라벤더 농장이나 허니 농장을 방문해 섬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의 향과 풍미를 느껴 보세요.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자연으로 돌아가기

카카두: 모험과 문화가 하나로

스위스의 반 정도 크기에 달하는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은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방대한 넓이와 경이로운 자연 환경을 속에서도 수준 높은 편의 시설, 숙박시설, 체험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소위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의 보석이라 불리는 이곳을 순조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다윈(Darwin)에서 카카두까지 3시간 동안 이동하는 사이 야생동물을 발견하고, 천연 수영장을 찾아가고, 오래 전부터 이 땅을 관리해 온 비닌즈/뭉구이(Bininj/Mungguy) 족의 원주민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20,000년도 넘은 암벽화 미술관을 감상하고, 부시 음식에 대해 배우고, 직접 손으로 창을 던져 보세요. 옐로우 워터 선셋 크루즈(Yellow Water Sunset Cruise)를 타고 새, 버팔로, 악어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누구나 이처럼 외진 곳의 야생지대를 탐험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습니다. 자연을 향한 새로운 경외심이 생겨나고, 이 지역의 풍부한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무엇보다 가족 간의 유대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카카두에서 고대의 경이로움 발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