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호바트 가족 여행
태즈메이니아 주도 호바트는 커플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여행하기 매우 편리한 곳이지만 십대 자녀를 데리고 짧게 여행하는 가족이라면 전혀 또 색다른 볼 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쓴이: 리-앤 파우(Leigh-Ann Pow)
태즈메이니아(Tassie)의 주도 호바트(Hobart)는 본토의 여러 주도들에 비해 규모가 작을 수는 있지만 문화예술계의 볼 거리나 수준 높은 음식, 부러움을 살 만한 느긋한 삶의 속도 면에서 그 부족한 부분을 보상하고도 남는 곳입니다. 크기가 컴팩트하기 때문에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 좋고, 그래서 가족 단위로 주말 여행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시드니(Sydney)에서 출발하는 호바트행 항공편은 약 1시간 45분 가량 걸리지만 멜버른(Melbourne)에서는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합니다.
1일: 호바트 역사 탐방길
놓쳐서는 안 될 체험
어보브 앤 비욘드 씨플레인즈(Above and Beyond Seaplanes)를 이용해 호바트와 주변 지역을 하늘에서 내려다보세요.
공항에서 호바트 시내까지는 차로 20분이면 도착하고, 버스나 택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바트의 북적이는 도심, 살라망카(Salamanca)에서 하루를 시작하세요. 워터프런트(토요일에 방문하시는 경우 유명한 마켓을 둘러보세요) 산책을 한 다음 켈리 스트리트(Kelly Street)의 켈리즈 스텝스(Kelly’s Steps)를 올라 배터리 포인트(Battery Point)로 갑니다. 사암으로 만들어진 이 계단은 1834년에 탐험가 제임스 켈리 선장(Captain James Kelly)이 지은 곳인 만큼 걸어올라갈 수 있는 역사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리티지 호스 드론 캐리지즈(Heritage Horse Drawn Carriages)에서 운행하는 마차를 타면 주변 투어를 하면서 1800년대 중반에 지어진 유서 깊은 코티지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투어 후에는 진열장이 갓 구운 케이크와 달콤한 페이스트리들로 그득한 잭먼 & 맥로스(Jackman & McRoss)로 지체없이 달려가 점심 식사를 합니다(래밍턴이 특히 맛있습니다). 충분히 드시고 나면 다시 워터프런트로 내려가 탐험가 더글라스 모슨 경(Sir Douglas Mawson)과 그 팀이 사용했던 남극 캠프를 충실히 재현한 모슨즈 헛 레플리카 박물관(Mawson’s Hut Replica Museum)을 찾아 인내와 재난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2일: 호바트~포트 아서~호바트
유용한 정보
이비스 스타일즈 호바트(ibis Styles Hobart)는 벽은 그래피티로 장식되어 있고, 아시아 길거리 음식 다이너, 실내 온수풀 등이 갖춰져 있어서 청소년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숙박시설 옵션입니다.
- 운전 시간: 왕복 약 3시간
아침 식사 장소로는 재미있고 펑키한 분위기의 베리 미 스탠딩(Bury Me Standing)을 추천합니다. 전통적인 삶은 베이글(핫 크로스 번 버전 포함)부터 도넛과 크로아상까지 갓 구운 빵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비건 메뉴와 채식주의자 메뉴도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뇌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을 위해 이볼보 룸 이스케이프(Evolo Room Escape)로 갑니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 창의력과 의사 소통, 팀워크를 이용해 일련의 퍼즐을 풀어서 테마가 있는 방을 한 시간 내에 탈출하면 됩니다.
오후에는 흥미진진한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지 포트 아서 유적지(Port Arthur Historic Site)를 방문합니다. 가는 데는 차로 90분 정도 소요됩니다(시내에서 렌터카를 빌리거나 정기 운행되는 관광 버스 교통편을 예약하셔도 됩니다).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교도소 유적지 중 하나로, 30개의 역사적인 건물과 폐허가 이 유형지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3일: MONA(Museum of Old and New Art)
놓쳐서는 안 될 체험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보노롱 야생동물 보호구역(Bonorong Wildlife Sanctuary) 야간 개인 투어를 예약하면 태즈매니안 데블을 가까이서 만나보고, 먹이 주기도 체험하고, 야생동물 병원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스몰 프라이(Small-fry)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12명이 앉을 수 있는 긴의자가 있고 소박하지만 맛있는 집입니다.
요즘은 호바트 여행에서 MONA(Museum of Old and New Art)는 필수 방문지로 꼽힙니다. 건물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현대 건축을 감상할 수 있고, 때때로 전시 작품들 중에서 논란이 되는 예술 작품을 만나기도 합니다. MONA에 갈 때 2척의 맞춤 위장 쌍동선 중 하나를 타고 가는 재미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배 안에는 올라탈 수 있는 양과 호랑이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나이가 많은 청소년이라도 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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