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스톤이 소개하는 최고의 미식 체험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중 한 명인 커티스 스톤이 호주 전역에서 최고의 미식 체험을 추천합니다.
호주 사람들은 매우 개인적이고,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식과 음료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호주의 풍미로 입맛을 돋우세요
고급 요리와 부시 음식(호주 원주민이 사용하는 자연 식재료)의 만남을 선보이는 아티카 레스토랑
멜버른(Melbourne)에 있는 레스토랑인 아티카(Attica)는 호주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토종 식재료와 요리 문화를 선보입니다. 수석 셰프 벤 쉐리가 이끄는 이곳의 메뉴에서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찾아볼 수 없는 대신, 왈라비와 매런(가재의 일종)과 같은 호주 고유의 단백질 공급원이 주로 사용됩니다. 미슐랭 스타에 버금가는 호주 고유의 등급인 '셰프의 모자' 3개를 획득한 이 레스토랑은 예전에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 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톤의 말을 빌리자면 아티카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호주 재료를 자유 자재로 활용하면서 약간의 전통을 담고 있는 새로운 식사의 발견"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퍼버에서 즐기는 특별한 시식
셰프 폴 '요다' 이스코프가 2013년에 개업한 퍼버(Fervor)는 독특한 팝업 레스토랑입니다. 이 이동식 레스토랑은 호주 전통 음식을 탐구하는 특별한 시식 메뉴로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맛을 선사합니다. 스톤은 토종 식재료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스코프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퍼버에서 제공되는 특이한 요리를 통해 가재부터 바오밥 나무의 어린 뿌리까지 다양한 토종 식재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도시별 주요 추천 레스토랑
다문화의 풍미 맛보기
호주의 식도락가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멜버른에는 호주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호주의 이민 역사를 향한 오마주를 담고 있는 그리스 레스토랑인 지미 그랜츠(Jimmy Grants)를 방문해 보세요. 범아시아 요리를 맛보고 싶을 때는 셰프 앤드루 맥코넬(Andrew McConnell)이 이끄는 수퍼노멀(Supernormal)을 추천합니다. 스톤은 이곳의 메뉴를 "규칙을 어기는 것이 많지만, 모든 것이 아주 맛있다"고 평가합니다. 맥코넬의 다른 레스토랑인 큐뮬러스(Cumulus)와 쿨터 앤 코(Cutler & Co) 역시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해변에서 맛보는 식사
아름다운 해안선과 그림 같은 하버를 자랑하는 시드니는 해변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시드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몇 곳에서 맛있는 요리를 즐기며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스톤이 추천하는 곳은 본다이 비치(Bondi Beach)가 내려다 보이는 아이스버그 다이닝 룸 앤 바(Icebergs Dining Room and Bar), 오페라 하우스 근처의 키(Quay), 로즈 베이(Rose Bay)의 카탈리나(Catalina)로, 경치만큼이나 음식도 훌륭한 곳입니다.
다양한 호주산 주류 추천
재미있는 사실
호주에서는 수제 맥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실제로 약 6일에 하나씩 새로운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문을 열고, 그래서 항상 새로운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실험적인 수제 맥주 마셔보기
호주 전역에 걸쳐 500개 이상의 소규모 브루어리가 있는 것을 보면 호주 사람들이 최근의 수제 맥주 열풍을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브루어리 중 여러 곳이 호주에서 나는 재료를 독특한 방식으로 술에 첨가해 색다른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데버(Endeavor)에서 토종 핑거 라임, 레몬 머틀, 데이비슨 플럼으로 감귤향이 가득한 맛을 내는 네이티브 에일을 맛보세요. 스톤은 해수로 맥주를 만드는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독특한 브루어리인 어니스트 에일(Honest Ale)도 추천합니다.
새로운 호주 와인 즐겨보기
호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기술을 사용해서 와인을 제조했지만, 최근 들어 현지화된 스타일이 등장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의 헌터 밸리(Hunter Valley), 서호주의 마가렛 강, 빅토리아의 야라 밸리(Yarra Valley) 등 호주에서 내로라 하는 와인 지역은 향기 좋은 까베르네 소비뇽부터 맛있는 샤도네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유명한 지역들 외에도 주목해야 할 곳이 또 있습니다. 스톤은 태즈메이니아의 와이너리들이 '위대한 빈티지 샴페인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지인처럼 먹고 마시기
야외 바비큐 체험하기
집, 공원, 해변 등에서 열리는 바비큐 파티에 가는 것은 호주의 오랜 사회적 전통 중 하나입니다 바비큐 파티는 가족, 친구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누며 우애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파티 메뉴로는 보통 소시지, 스테이크, 샐러드, 롤빵 등에 훌륭한 맥주와 와인이 곁들여지곤 합니다. 호주의 멋진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비큐는 여름, 그 중에서도 특히 호주의 날에 가장 잘 어울리지만, 햇빛이 따사로운 날이라면 언제 즐겨도 좋습니다.
펍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식사하기
호주에서의 식사가 항상 고급 요리와 진귀한 재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저녁 식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거의 모든 동네에 하나씩 있는 펍으로 가보세요. 호주 어디서나 훌륭한 펍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스톤은 최고의 식사를 즐기려면 시골 지역에 있는 펍을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중앙 퀸즐랜드(Queensland)의 상징인 버즈빌 호텔(Birdsville Hotel)이나 남호주(South Australia)에 있는 유명한 프레리 호텔(Prairie Hotel)에서 기억에 남는 밤을 보내세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파마잔 치즈를 넣은 닭고기 요리에 맥주를 곁들인 '파마 앤 팟'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