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루어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존 브루어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호주에서 꼭 해봐야 하는 즐길 거리 20가지
눈앞에서 캥거루를 보는 체험부터 환상적인 섬 휴가 여행까지, 호주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즐길 거리를 소개합니다.
완벽한 바람과 잔잔한 바다와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74개의 섬(이 중 69개는 무인도)이 있는 퀸즐랜드(Queensland)의 휘트선데이 아일랜드(Whitsunday Islands)는 세계 최고의 항해를 선사합니다. 직접 항로를 계획해 여행하든, 친구 몇몇과 요트를 빌리거나 투어에 참여해 편안하게 쉬면서 항해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든, 소용돌이치는 순백의 모래와 푸른 바다는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겁니다.
세계 최고의 열차 여행 중 하나로 꼽히는 더 간(The Ghan)에 오르면 다윈(Darwin)에서 출발해 애들레이드(Adelaide)(또는 그 반대 방향)까지 호주를 횡단하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톱 엔드(Top End)에서 열대의 무성한 녹음을 통과하고, 레드 센터(Red Centre)의 사막 모래를 지나고, 플린더스 산맥(Flinders Ranges)의 험준한 산악 지대를 거치면서 호주의 더할 수 없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보게 됩니다.
캥거루 옆, 순백의 백사장에 누워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만큼 호주 여행을 대표하는 모습은 없을 겁니다. 현지 캥거루들은 몇몇 호주 해변에서 자주 일광욕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에스페란스(Esperance)에 있는 의 럭키 베이(Lucky Bay)입니다. 순백의 백사장과 청록빛 바다가 길게 뻗어 있어 캥어루 한두 마리와 함께 태양빛을 즐기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입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이 상징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카메라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킴벌리(Kimberley)(현존하는 진정한 야생지대 중 한 곳)를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외딴 해안 킴벌리를 따라 20억년의 자연사가 펼쳐져 있고, 원정 크루즈를 이용하면 그곳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럭셔리한 객실에서 자면서 이 지역의 놀라운 바위 투성이 해안과 황토빛 협곡, 울창한 폭포과 복잡하게 흐르는 강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주 해양 생물과 수영하는 것은 버킷 리스트에 올릴 만한 경험입니다. 다행히도 그런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노련한 투어 가이드들이 있습니다. 혹등 고래 옆에서 나란히 헤엄치고, 고래 상어의 지느러미를 가까이서 보고, 귀여운 바다사자와 물장구 치며 놀고, 장난기 있는 돌고래 떼와 나란히 수영을 즐겨보세요.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경험을 즐기는 분이라면 다윈(Darwin)의 악어 보호구역에서 케이지 다이빙을 즐기거나,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로 가서 덜덜 떨리는 백상아리와의 만남을 경험해 보세요.
태즈메이니아 데블은 세계에서 가장 큰 현존 유대류 육식 동물입니다. 수줍음이 많아 야생에서는 만나기 힘든 동물이지만 Devils@Cradle에서는 세계 유산 등재지 크래들 마운틴 국립공원(Cradle Mountain National Park) 입구에서 태즈매니안 데블과 웜뱃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보호구역에서는 주간과 야간 투어를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이런 보기 힘든 작은 동물들뿐 아니라 얼룩꼬리 및 동부 점박이 고양이 등 다른 멸종 위기 야생동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레드 센터(Red Centre)에는 호주의 영적 심장이라 불리는 울룰루-카타츄타 국립공원(Uluru-Kata Tjuta National Park)이 있습니다. 원주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울룰루(Uluru)와 카타츄타(Kata Tjuta)를 이루는 36개의 암석 돔은 현지 아난구(Anangu) 부족에게 신성한 곳입니다. 원주민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전통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 배워보고, 붉은 단일 암석체 위로 일단의 드론을 띄워서 현지 드리밍(Dreaming) 스토리를 연출하는 빛의 쇼, 윈지리 위루(Wintjiri Wiru)도 놓치지 마세요.
조그만 거북이 알을 깨고 나와 바다로 바삐 기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말문이 막히는 감동이 몰려옵니다. 이 경이로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장소는 손에 꼽는데, 그 중 하나가 번다버그(Bundaberg) 근처에 있는 몬 레포 거북 센터(Mon Repos Turtle Centre)입니다. 새끼 거북이 모래밭 둥지를 떠나기 시작하는 1월 중순부터 2월 초 사이에 날짜를 잘 맞춰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그 외에 핫스팟으로는 퀸즐랜드의 섬, 레이디 엘리어트(Lady Elliot)와 레이디 머스그레이브(Lady Musgrave), 헤론(Heron)이 있습니다.
멜번(Melbourne) 도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골목길에는 수십 개의 작은 바, 작은 카페와 수준 높은 레스토랑, 개성 넘치는 패션 부티크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침 카페인 흡입부터 주류 밀매점 스타일의 술집에서 보내는 저녁 시간까지 항상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든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멜번이 가진 최고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멜번(Melbourne)에서 차를 빌려 놀라운 풍경으로 가득한 곳이자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해안 드라이브 도로라고 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따라가는 로드트립을 준비해 보세요. 유명한 서핑 파도와 야생에서 뛰어노는 캥거루들의 모습, 숨막히게 아름다운 12사도상(12 Apostles)에서 만나는 마법 같은 석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여러 날에 걸쳐 천천히 운전하면서 즐기세요. 오트웨이 국립공원(Otway National Park)의 폭포와 울창한 숲을 여유롭게 거닐고 역사 깊은 와남불(Warrnambool)에서는 고래도 구경해 보세요.
세계 유산 등재지 로드 하우 아일랜드(Lord Howe Island)는 한 번에 400명까지만 방문객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 한 명으로 방문하신다면 분명 평화로운 낙원의 분위기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시드니(Sydney)와 브리즈번(Brisbane)에서 비행기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호젓한 섬은 전 세계에서 가장 녹지 비율이 높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 섬은 원래 자연 식물 대부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놀라운 장소일 뿐 아니라 천연 산호와 무성한 식물, 희귀 야생동물들이 번성하고 있는 지상 낙원입니다.
티위 제도(Tiwi Islands)(다윈(Darwin) 바로 북쪽에 위치)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지만, 이곳을 알게 되면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민의 90퍼센트 가까이가 현지 티위(Tiwi) 후손인 만큼 색색의 섬유와 직조, 그림 그리기를 통해 활발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낚시 명소로 유명한 곳으로, 낚시 애호가들이 여러 날 동안 낚시 투어를 하면서 잡으려 하는 거대한 바라문디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호주 최고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즐비하다는 것 외에도, 캔버라(Canberra)는 열기구를 타기에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위로 떠올라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와 주변 숲지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게다가 캔버라 시내의 흥미진진한 건축물과 국회의사당(Parliament House) 등 Instagram에 올릴 만한 볼거리가 풍성해 눈이 즐겁습니다. 연례 캔버라 열기구 축제(Canberra Balloon Spectacular)(인라이튼 페스티벌[Enlighten Festival]의 일환)에 참여해 색색의 열기구들이 펼치는 장관을 구경해 보세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의 명물 쿼카는 사람들이 서호주(Western Australia) 해안 가까이 위치한 이 낙원 같은 섬으로 몰려들게 만드는 주인공입니다. 이 친절한 호주 동물은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그다지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도 미소짓게 만드는 미소띤 얼굴로 유명한 이 작은 유대류는 서호주 밖에서는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만큼 호주 여행 중에 꼭 해보고 싶을 지정한 버킷 리스트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리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다가 사진은 찍되 쿼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생명력 넘치는 산호초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해양 생물로 가득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대양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하루 잠수복을 입고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대합 조개와 거대한 바다거북, 우아하게 헤엄치는 노랑가오리,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열대어, 그리고 물론 환상적인 대규모 산호 군락을 만나보세요. 일박 투어에 나서시는 경우 야간 다이빙도 해볼 만 합니다.
시드니(Sydney)에 오셨다면 이곳에서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곳을 경험해 보셔야죠.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시점(페리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훌륭합니다!)에서 감상할 수 있겠지만 직접 등반해 보는 것은 전혀 색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브리지클라임(BridgeClimb)에 예약하면 대표적 명소인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의 놀라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부라와 애보리지널 클라임 익스피리언스(Burrawa Aboriginal Climb Experience)를 선택하면 호주 원주민(First Nations) 스토리텔러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브리지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의 붉은 사막 풍경 곳곳에는 무더운 여름 날 뛰어들어 열기를 식히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깨끗한 물웅덩이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웅장한 폭포수 아래에서 수영을 하면서 열기를 식혀도 좋고, 온천수 위를 떠다니며 즐기거나, 고대 계곡 안 조용한 물웅덩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아시스에 도달할 때까지, 수영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아름다운 경치 속을 하이킹하며, 차를 몰고 길들이지 않은 풍경이 펼쳐지는 길을 굽이굽이 달릴 수 있는 놀라운 여정을 만끽하세요.
시드니(Sydney)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은 대표적인 자연 랜드마크, 세 자매 봉(Three Sisters)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이 독특한 암석 형성물은 원주민들의 드리밍(Dreaming) 설화에 따르면 세 자매가 돌로 변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여러 트레킹 코스의 출발점인 에코 포인트 전망대(Echo Point Lookout)에서 보면 숲지대를 통과해 가면서 세 자매 봉을 여러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파충류, 바다악어를 직접 보지 않고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를 다 봤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날 동안 진행되는 야생지대 사파리나 그림 같은 빌라봉을 통과하는 크루즈, 또는 카카두(Kakadu) 범람원을 통과하는 수상 비행기 투어를 하면서 이 거대 파충류를 만나보세요. 훈련 받은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일 년 중 악어 관찰 최적기는 우기(11월부터 4월 사이)입니다.
남호주(South Australia) 해안 건너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풍부한 야생동물로 가득해 자연 애호가들의 이상향 같은 곳,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가 있습니다. 이 섬은 코알라, 캥거루, 바다사자, 물개 등 토종 동물들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 씰 베이(Seal Bay)에 있는 호주 바다사자 서식지 사이를 걷는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혼자서 해변을 느긋하게 산책하거나, 가이드 동반 투어에 참여해 "바다의 강아지"라고 불리는 바다사자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