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Press cafe, Melbourne, Victoria © Visit Victoria
멜버른 골목길의 숨겨진 장소
루프톱 바에서 지하 부티크까지, 멜버른(Melbourne)의 골목길에는 독특한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모르고 가면 절대 찾을 수 없는 색다른 비밀 장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글쓴이: 유트 정커(Ute Junker)
멜버른(Melbourne)의 활기찬 골목길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올 법한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퉁이를 돌면 뭐가 나올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겁니다. 치수를 재서 맞춤 신발을 만드는 구두 장인이나 인도의 대표 요리를 새롭게 선보이는 재능 있는 요리사를 만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곳을 언제 방문하든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멜버른의 골목길을 최대한 즐겨 보려면 곳곳에 숨은 보석 같은 장소를 꼭 찾아보세요.
예술 관람
아침을 깨우는 모닝 커피
위치: 맨체스터 프레스(Manchester Press)
랜킨스 레인(Rankins Lane)에 있는 창고를 개조한 가게 안에 들어가 보면 맨체스터 프레스 카페가 왜 항상 붐비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높은 천장과 커다란 나무 테이블이 손님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좋지만, 이곳을 사랑하는 팬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역시 다양한 로스터에서 공수해오는 환상적인 커피와 맛있는 베이글입니다.
보물 찾기
위치: 크리스틴 부티크(Christine Boutique)
플린더스 레인(Flinders Lane)에서 크리스틴으로 연결된 간판 없는 밝은 빨간색 문을 그냥 지나쳐 가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멜버른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쇼핑 장소를 놓친 것이니까요. 스타일 전문가인 크리스틴 바로(Christine Barro)가 운영하는 이 지하 부티크는 패션 팬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장소입니다. 엄선된 액세서리 컬렉션에는 필립 트레이시(Philip Treacy)의 모자와 안야 힌드마치(Anya Hindmarch) 핸드백 같은 갖고 싶은 아이템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나만을 위한 개인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쇼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늘 정원
위치: 룹 루프(Loop Roof)
큰 사랑을 받는 룹(Loop) 예술 공간은 많이 유명해졌습니다. 마이어스 플레이스(Meyers Place)에 있는 긴 계단을 오르면 시내 스카이라인이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한 녹색의 오아시스인 룹 루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칵테일 리스트마저 정원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딜, 오이, 고추를 넣은 허베이셔스와 비트, 호두를 넣은 얼씨 등 독특하게 변형된 줄렙이 이곳의 대표 메뉴입니다. 맛있는 바 스낵도 즐겨보세요. 베이컨과 블루 치즈 크로켓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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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
위치: 통카 레스토랑(Tonka Restaurant)
골목 식당에서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통카 레스토랑은 조금 다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덕보드 플레이스(Duckboard Place)에 숨은 통카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통풍이 잘되는 레스토랑으로, 셰프인 아담 드실바(Adam D'Sylva)의 인도 전통에 전 세계에서 받은 영감이 어우러진 우아한 메뉴를 자랑합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소프트셸 크랩 파코라스와 훈제향이 가득한 카르다몸향 양고기 목살 카레에 도전해 보세요.
남자의 비밀
위치: 캡틴스 오브 인더스트리(Captains of Industry)
소머셋 플레이스(Somerset Place) 위 높은 곳에 위치한 캡틴스 오브 인더스트리는 현대 남성들을 위한 올인원 샵입니다. 고전적인 이발소 면도나 이발을 하러 왔다가 맞춤 구두를 주문하거나, 세련된 남성용 주얼리 또는 일본에서 만든 데님 등을 사서 돌아가는 손님이 많습니다. 뒤쪽의 열린 공간에는 작은 카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
위치: 길포드 레인(Guildford Lane)
멜버른의 골목길 중 다수는 예술적 감성이 깃든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중 한 곳만은 녹음으로 물든 골목을 자랑합니다. 길포드 레인은 '그린 유어 레인웨이(Green Your Laneways)'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물이 자라는 화분, 창문 화단, 끝없이 뻗어 올라가는 덩굴 식물의 거리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오아시스 속에서도 아름다운 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크림퍼(Krimper)는 재활용 리프트 문으로 만든 테이블과 푸짐하고 신선한 아침 및 점심 메뉴가 특징이며, 캣 카페 멜버른(Cat Café Melbourne)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조된 고양이들이 2층 건물 전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