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밀라 폭포, 밀라 밀라,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밀라 밀라 폭포, 밀라 밀라,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호주의 놀라운 폭포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호주의 놀라운 폭포를 경험해 보세요.
야생지대가 펼쳐져 있는 섬, 태즈메이니아(Tasmania)에는 알려진 폭포면 200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폭포는 호바트(Hobart)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러셀 폭포(Russell Falls)인데, 그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푸른 수풀 사이로 여러 층을 이루고 있는 암석 위로 백색 포말을 만들며 물이 세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밤이 되면 이끼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닙니다. 더 보고 싶으신 경우 걸어서 10분만 가면 동화에 나올 법한 홀스슈 폭포(Horseshoe Falls)를 만날 수 있습니다.
케언즈(Cairns)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밀라 밀라 폭포(Millaa Millaa Falls)는 생생한 초록빛을 뽐내는 열대우림에 둘러 싸여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물웅덩이 속으로 곧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자랑합니다. 폭포 밑에서 수영을 즐겨보세요. 이 폭포는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여러 광고와 뮤직 비디오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맑은 물 속에서 평상시 쉽게 만나기 힘든 오리너구리를 한 번 찾아보고, 근처에 있는 질리 폭포(Zillie Falls)와 엘린자 폭포(Ellinjaa Falls)를 방문해 보세요.
멜번(Melbourne)에서 세 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에 있는 그램피언스 국립공원(Grampians National Park)에 들를 계획이라면 맥켄지 폭포(MacKenzie Falls)를 놓치지 마세요. 빅토리아 주에서 가장 큰 폭포 중 하나인 맥켄지 폭포는 일년 내내 물이 절벽 아래로 흘러 깊은 웅덩이로 들어갑니다. 전망대에 먼저 들러서 구경한 다음 가파른 트레일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비할 데 없는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앰부시 투어즈(Ambush Tours)를 통해 전세 투어를 예약하면 폭포와 다른 그램피언스 명소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차로 50분 정도 가서 로열 국립공원(Royal National Park)에 도착하면 와타몰라 해변(Wattamolla Beach)와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와타몰라'는 원주민 말로 '흐르는 물 근처의 장소'라는 뜻이며, 직각의 바위 표면에서 아래 라군으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캐스케이드와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와타몰라 라군(Wattamolla Lagoon)은 좁은 모래둑 옆으로 몰려드는 해변의 파도와는 분리되어 있고 물이 잔잔해서 수영하기에 안전합니다.
트로피칼 노스 퀸즐랜드(Tropical North Queensland)에서는 그림 같은 폭포를 만나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인스타그래머라면 조세핀 폭포(Josephine Falls)가 특히 더 반가울 겁니다. 화강암 형성물 위로 흐르는 이 폭포의 물은 햇볕이 만드는 얼룩덜룩한 그림자 아래에서 독특한 청록빛을 띱니다. 마치 천연 워터 파크처럼, 캐스케이드가 여러 개의 단을 이루며 흘러 내리기 때문에 수영객들은 슬라이드 타듯 매끄러운 바위 표면을 타고 넘어 이 웅덩이에서 저 웅덩이로 옮겨다닐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영이 제한된 구역도 있으니 안전 표지판을 잘 살펴야 합니다.
쿠누누라(Kununurra)에서 출발해 유명한 깁 리버 로드(Gibb River Road)를 따라 한 시간 정도 가면 엘 퀘스트로(El Questro)를 만나게 됩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이 아웃백 목장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습니다. 이 특별한 장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 중 하나는 졸졸 흐르는 폭포수가 거대한 담수 웅덩이로 떨어져 내리는 엠마협곡(Emma Gorge)입니다. 엘 퀘스트로 엠마협곡 리조트(El Questro Emma Gorge Resort)에서 출발해 한 시간 정도 걸어가면 초록으로 뒤덮인 높은 절벽 그늘 아래에서 자연 그대로의 이 청정 오아시스에 도착합니다. 맑은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 바위들 주변으로 수영하다 보면 물웅덩이로 흘러들어가는 따뜻한 온천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윈(Darwin)에서 1시간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은 눈에 띄기만을 기다리는 외딴 바위 웅덩이와 폭포로 가득한 숨은 보물 창고입니다. 그리고 플로렌스 폭포(Florence Falls)는 이 공원에서 가장 잘 보존된 비밀 같은 곳입니다. 그림 같은 천연 수영장에서는 거의 일년 내내 수영을 즐길 수 있고, 주변에는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산책로가 많이 있습니다. 폭포까지 노를 저어 들어가 그늘진 바위 위에서 몸을 쭉 뻗고 쉬거나, 캐스케이드 꼭대기까지 올라가 플로렌스 크릭(Florence Creek)에서 수영을 즐겨보세요.
호주에서 가장 독특한 자연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호리즌탈 폭포에서는 세찬 급류가 두 개의 좁은 협곡 사이로 비집고 흘러 나와 옆으로 기울어진 폭포를 형성합니다. 이 기형적 폭포는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어 이곳에 가려면 보트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다양한 예산 규모와 일정에 맞는 다양한 크루즈와 항공편 투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KAS 헬리콥터스(KAS Helicopters)나 호리즌탈 폴즈 씨플레인 어드벤처스(Horizontal Falls Seaplane Adventures) 같은 업체를 이용하면 비행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이 장관을 만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 내에 자리잡고 있는 웅장한 짐짐 폭포(Jim Jim Falls)는 근처의 쌍둥이 폭포(Twin Falls)와 함께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카두 에어(Kakadu Air)를 이용하면 연중 언제든지 헬기나 비행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고, 폭포 아래 물웅덩이가 수영객들에게 개방되는 건기(4월~10월) 중에 4륜구동 차를 이용해 방문하면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카두 투어즈 앤 트래블(Kakadu Tours and Travel)에서 운영하는 3일 투어를 이용하면 짐짐 폭포와 쌍둥이 폭포, 원주민 암벽화 유적지인 우비르 록(Ubirr Rock) 등 공원의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킴벌리(Kimberley)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외딴 야생지대가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치 중 하나는 킹 조지 폭포(King George Falls)의 쌍둥이 급류가 10억 년에 걸쳐 조각해 놓은 절벽의 표면입니다. 이 절경을 쉽게 가까이 가서 보는 유일한 방법은 물길로 가는 것입니다. 트루 노스(True North) 같은 이 지역 투어 업체를 통해 브룸(Broome)에서 출발하는 탐사 크루즈 선을 타면 되는데, 트루 노스에서는 선상에 실려 있는 헬기를 타고 폭포 위로 올라가 즐기는 체험이 포함된 10일간의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