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도락가와 디자인 애호가를 위한 13일 일정
혁신과 창의성을 사랑하는 곳 답게 호주의 도시들은 디자인 중심의 체험과 예술적인 식당들로 넘쳐납니다.
여행 개요
필수 추천 체험
-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레스토랑과 카페를 다니며 맛집 여행하기
- 혁신적인 디자인과 헤리티지 랜드마크 돌아보기
- 예술을 모티프로 하며 경계를 허무는 여러 호텔에 묵어보기
1일차: 브리즈번
브리즈번(Brisbane)의 주도에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트렌디함의 중심지, 폴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에서 출발합니다.
내게 꼭 맞는 숙소 고르기
폴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에서 시각적으로 멋진 호텔 중 한 곳을 선택해 체크인합니다. 더 콘스탄스(The Constance) 같은 경우 브리즈번의 유일한 거리 미술 호텔로 독특한 부티크 호텔의 감성을 자랑하는 반면 세련미 넘치는 호텔 X(Hotel X)는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럭셔리 옥상 풀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베이커리 레인에서 맛있는 브런치 먹기
북적이는 베이커리 레인(Bakery Lane)에 있는 더 뉴 블랙(The New Black)에 가서 브런치를 먹습니다. 이곳은 브리즈번 소재 블랙 랩 커피 컴퍼니(Black Lab Coffee Co)의 플래그십 로스터인 만큼 최고의 커피맛을 보장합니다. 끝내기 아쉬우세요? 그러면 에스프레소 와플이나 인기 메뉴 칠리 스크램을 드셔보세요.
골목길 가게들과 스튜디오, 바 둘러보기
소화도 시킬 겸 망처럼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는 교외 지역 골목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베이커리 레인에 있는 인큐베이터 스튜디오의 창의성 넘치는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디자이너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이웃 바나 LP 매장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습니다.
아트 트레일 따라 걷기
아트 트레일(Art Trail)에서 폴티튜드 밸리와 뉴 팜(New Farm)의 예술 세계에 푹 빠져보세요.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IMA(Institute of Modern Art)도 여기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브리즈번 그리터스(Brisbane Greeters)와 함께 길거리 벽화들을 구경하면서 각 벽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겁니다.
2일차: 브리즈번의 뉴 팜
페리를 타고 녹음이 우거진 뉴 팜으로 가서 헤리티지로 등재된 주택과 농장 직송 식재료를 사용하는 식당, 독특한 디자인 위주의 체험을 만나봅니다.
19세기 뉴스테드 하우스 투어하기
1846년에 세워진 뉴스테드 하우스(Newstead House)는 브리즈번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풍 주택으로, 관람 목적으로 일반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셀프 가이드 투어를 하면서 옛 유럽 건축물 내부를 감상하고 브리즈번의 식민지 시대 사교계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유산 등재지 공원에서 피크닉 즐기기
뉴 팜 파크(New Farm Park)는 강변 전망, 예쁜 장미 정원, 넓게 펼쳐진 녹색 잔디밭 등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 한 번 가보시면 마음에 드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겁니다. 파워하우스 파머스 마켓(Powerhouse Farmers Markets)(매주 토요일)에서 구입한 아티잔 음식들로 피크닉 바구니를 꾸려 가거나, 뉴 팜 델리(New Farm Deli)에서 맛있는 음식을 배달시키셔도 됩니다.
브리즈번 파워하우스 둘러보기
1920년대 석탄 발전소를 개조해 만든 브리즈번 파워하우스(Brisbane Powerhouse)는 지금은 매년 1,250회에 달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그래피티와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고 독특한 수제작 작품과 디자인 중심 상품들을 판매하는 파워하우스 스토어(Powerhouse Store)에도 한 번 들러보세요.
아슬아슬하게 식사하기
브리즈번 최초의 수직 레스토랑 버티고(Vertigo)에 가면 말 그대로 손님들을 높은 곳으로 데려갑니다. 하네스를 착용하고 지상 4층 높이의 가장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어드벤처와 파인 다이닝, 첨단 디자인이 한데 합쳐진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스토리 브리지 오르기
하루를 높은 곳, 정말 높은 곳에서 마무리해 보세요. 스토리 브리지 어드벤처 클라임(Story Bridge Adventure Climb)에 참가하면 하네스를 착용하고 브리즈번을 대표하는 명물에 올라 탁 트인 시내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멀리는 글라스 하우스 마운틴(Glass House Mountains)과 모튼 베이(Moreton Bay)까지도 보입니다.
3일차: 브리즈번의 사우스 뱅크
브리즈번의 중앙 예술 지구 사우스 뱅크(South Bank)에서 문화에 대한 갈증을 채워보세요.
브리즈번의 유명한 미술관 둘러보기
사우스 뱅크에서 19,000여 점에 달하는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퀸즐랜드 아트 갤러리 & 현대 미술관(Queensland Art Gallery and Gallery of Modern Art, QAGOMA)을 방문해 혁신적인 미술관 내부를 둘러보세요. 다니느라 출출하세요? 미술관 내 GOMA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팜투포크 재료로 만든 창의적인 요리를 즐겨보세요.
사우스 뱅크 최고 명소 즐기기
사우스 뱅크는 인공 스트리츠 비치(Streets Beach)부터 60미터 높이의 휠 오브 브리즈번(Wheel of Brisbane) 대관람차, 꽃 정원과 시선을 끄는 디자인이 곳곳에 있는 공원까지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놓치기 아까운 이 명소를 직접 경험해 보세요.
하이 티 즐기기
손가락 크기의 샌드위치와 달콤한 디저트 혹시 생각 있으세요? 이런 18세기 하이 티 전통은 브리즈번에서 인기 있는 취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호화롭게 꾸며진 사우스 뱅크의 배커스(Bacchus)에서 하이 티를 즐기거나, 강가에 있는 헤리티지 세관(Customs House)에서 샴페인을 음미해 보세요.
19세기 아케이드에서 쇼핑하기
오후 티를 마신 후 소화도 시킬 겸 쇼핑을 하러 갑니다. 브리즈번에서 가장 큰 쇼핑 지구 퀸 스트리트 몰(Queen Street Mall)에 가면 현대적인 패션 소매점 명품 매장과 부티크 숍들이 아름답게 설계된 19세기 아케이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4일차: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이동
오늘은 브리즈번에서 비행기로 약 90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 시드니(Sydney)로 가서 창의성을 발휘해 보세요.
시드니 최고 호텔 중 한 곳에 숙박하기
독특하기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부티크 호텔, QT 시드니(QT Sydney)에 체크인합니다. 전 헤리티지 건물 두 채에 자리잡고 있는 호텔에는 파격적인 디자이너 객실 200개와 데이 스파, 고윙즈(Gowings) 레스토랑이 있는데, 모두 독창적인 셰프이자 요식업계 경영의 귀재 숀 코놀리(Sean Connolly)의 지휘 하에 있는 곳입니다.
빅토리아 시대 풍 아케이드 둘러보기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피트 스트리트(Pitt Street)에 있는 시드니 주요 쇼핑가, 빅토리아 시대풍의 스트랜드 아케이드(Strand Arcade)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이나소어 디자인즈(Dinosaur Designs)의 놀라운 합성수지 그릇, 잭+잭(Jac+Jack)의 럭셔리 원단, 리오나 에드미스턴(Leona Edmiston), 스캔런 씨어도어(Scanlan Theodore) 같은 클래식 호주 디자이너 제품을 구경해 보세요.
패딩톤 수공예품 구경하기
예쁜 패딩톤(Paddington) 교외 지역으로 나가 넓고 녹음이 우거진 거리에 있는 유명 미술관들을 둘러보세요. 마침 토요일이면 패딩톤 마켓(Paddington Markets)에 들러 주얼리부터 집에서 만든 초콜릿까지 다양한 물건을 파는 150여 개의 가판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럼 양조 기술 배워보기
서리 힐즈(Surry Hills)에 있는 도심 럼 양조장, 브릭스(Brix)에서 샘솟는 (럼) 창의력을 발휘해 보세요. 투어에 참가해 양조 기술에 대해 배워보는 것도 좋고, 코어 레인지 플라이트(Core Range Flight)를 맛보면서 미각을 일깨워보거나 럼 스파이싱 클래스(Rum Spicing Class)에서 나만의 럼을 직접 블렌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통 이탈리아식 파스타 만드는 법 배우기
유명 레스토랑 겸 요리 학교이자 유기농 파스타 생산업체인 파스타 에밀리아(Pasta Emilia)에서 운영하는 전통 파스타 만들기 수업에 참가해 나의 요리 능력을 시험해 보는 건 어떠세요? 수업이 끝나면 다 같이 유기농 와인 한 잔을 곁들여 각자 만든 파스타를 먹어봅니다.
5일차: 시드니 하버
오늘은 시드니 하버에서 유명한 레스토랑과 놀라운 건축물들을 경험해 봅니다.
건축 워킹 투어 참가하기
시드니의 건축에 대해 기꺼이 알려주고자 하는 현지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과 함께 시드니의 거리를 탐방하면서 다양한 건축 양식들의 만남과 역사, 흥미진진한 골목길에 대해 알아봅니다. 다양한 투어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세요.
문화 유산에 등재된 프랑스식 비스트로에서 점심 먹기
페리를 타고 레리타쥬(L’Heritage)에 도착해 환상적인 프랑스 요리를 맛봅니다. 우아하게 설계된 이 비스트로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1800년대 건물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국립공원과 시드니 하버가 있습니다. 부야베스나 에스까르고 같은 클래식 프랑스식 요리를 기대하시면 됩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오페라 하우스 감상하기
굳이 디자인 애호가가 아니라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를 보면 누구나 절로 감탄하게 될 겁니다. 명성 있는 레스토랑 베넬롱(Bennelong)을 찾아 유명한 "돛" 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투어(Sydney Opera House Tour)에 참가해 이곳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좋고, 오페라 바(Opera Bar)에서 칵테일 한 잔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인디지너스 부시 푸드 맛보기
걸어서 근처에 있는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s)으로 이동해 원주민 부시 터커 투어(Aboriginal Bush Tucker Tour)에 참가해 보세요. 하버 옆 가든을 함께 둘러보고 부시 푸드를 채집하고, 요리하고, 맛보는 활동을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문화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 오르기
시드니에서 가장 멋진 건축물 중 하나는 놓칠래야 놓칠 수가 없습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는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보이지만 실제로 그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느낌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브리지클라임(BridgeClimb) 체험에 참가해 놀라운 경치를 직접 경험해보고 역사와 설계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6일차: 시드니의 매릭빌
거리 미술과 음식 가게들,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매릭빌(Marrickville)은 식도락가와 디자인 애호들에게 꿈 같은 곳입니다. 이 교외 지역을 즐기기 좋은 체험들을 소개합니다.
매릭빌의 거리 예술 구경하기
사방이 미술 작품으로 가득한 매릭빌(Marrickville) 거리를 걸어가면서 거리의 벽화들을 감상하고, 19세기 군수품 창고였던 장소를 개조해 지금은 지역 사회가 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터럽 갤러리(Stirrup Gallery)도 구경해 보세요. 길을 다니면서 가게 간판 위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세스 카밀레리(Ces Camilleri)의 독특한 강철 조각 작품도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보세요.
수제 맥주 양조장 순례 다니기
수제 맥주 한 잔 하시겠어요? 좋은 소식 알려드릴까요? 매릭빌은 호주 전국 교외 지역 중 맥주 양조장이 가장 많은 곳이랍니다. 에일 트레일(Ale Trail)을 따라가면서 깜짝 놀랄 만한 사우어와 초콜릿을 넣은 스타우트, 상쾌한 썸머 에일을 맛볼 수 있는 시음 패들을 만나보세요. 건배!
시내 하버 지구 체험하기
택시를 타고 달링 하버(Darling Harbour)에 가서 워터프런트를 따라 걸어 바랑가루(Barangaroo)에 도착합니다. 매혹적인 차이니스 가든 오브 프렌드십(Chinese Garden of Friendship)에서 출발해 마리나위 코브(Marrinawi Cove) 바다에 발을 담근 다음, 미슐랭 스타 셰프 클레어 스미스(Clare Smyth)의 온코어(Oncore)에서 저녁 식사로 마무리 합니다.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바에서 '건배' 외치기
저녁 식사 후에는 걸어서 바 83(Bar 83)로 가서 특별한 나이트캡을 한 잔 합니다. 이곳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시드니 타워(Sydney Tower) 꼭대기에 위치한 레트로풍 바로, 내부의 강렬한 빨강과 금색 장식은 말할 것도 없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놀라운 전망이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7일차: 시드니 도심과 주변 지역
시드니 도심에서 혹스베리 강(Hawkesbury River)으로 이어지는 파인 다이닝과 현대 미술, 역사적인 디자인의 여정을 떠나보세요.
시드니 미술관 관람하기
가까운 도보 거리 내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아트 갤러리(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을 방문해 보세요. 원주민 작가 작품과 호주 및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호주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으로 장소를 옮겨 호주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 컬렉션을 만나봅니다.
문화 유산 등재지 바락 투어하기
1819년에 지어진 세계 유산 등재지 하이드파크 바락(Hyde Park Barracks)에서 과거 유형지였던 시드니의 역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첨단 오디오 해설과 4,000여 점의 유물 컬렉션이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몰입적인 전시를 경험해 보세요.
비밀 레스토랑까지 수상비행기 타고 가기
시드니 위로 날아 혹스베리강(Hawkesbury River) 강변에 위치한 1920년대 사암 티하우스, 베로우라 워터즈 인(Berowra Waters Inn)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6코스 데귀스따시옹 메뉴로 식사해 보세요. 음식과 디자인, 위치 등 모든 점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레스토랑으로 배나 비행기로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해안 길을 따라 걸으며 시드니 대표 명소 구경하기
시드니 하버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조용한 작은 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가장 호화로운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허미타쥬 포쇼어 트랙(Hermitage Foreshore Track)을 따라 걸으며 멋진 해안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왓슨즈 베이 호텔(Watsons Bay Hotel)에서 칵테일을 한 잔 하면서 마무리합니다.
폿츠 포인트의 요리와 문화 즐기기
맥클리 스트리트(Macleay Street)를 따라 걸으며 폿츠 포인트(Potts Point) 지구를 둘러봅니다. 걷다 보면 멋진 건축물과 아르 데코 주택, 손님으로 북적이는 다양한 식당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유머 감각이 느껴지는 미즈 G즈(Ms.G’s) 레스토랑에서 중국식, 베트남식, 한국식 요리를 골고루 시켜 나눠먹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8일차: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이동
시드니에서 출발해 호주의 수도이자 디자인 하면 빠질 수 없는 캔버라(Canberra)까지는 비행기로 55분(차로는 3시간 반)이 걸립니다.
전기배 타고 랜드마크 둘러보기
고보트(GoBoat)를 빌려 타고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 주변을 다닙니다. 피크닉 도시락을 챙겨 다니면서 호주 국립 도서관(National Library of Australia), 호주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ustralia)의 조각 정원, 그리고 카리온 종탑(National Carillon) 등 캔버라에서 유명한 디자인-건축 랜드마크들을 둘러보세요.
유리공예 배워보기
킹스톤(Kingston)에 있는 캔버라 글래스웍스(Canberra Glassworks)를 방문해 실제 디자인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미술품으로 가득한 기념품 매장에서 쇼핑을 하거나 호주 최고의 유리 공예가가 작업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도 있고, 워크숍에 참가해 직접 나만의 작품을 조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브래든에서 맥주와 부티크 경험하기
호수 건너편에 있는 패셔너블한 교외 지역 브래든(Braddon)에 가서 쇼핑을 즐깁니다. 론즈데일 스트리트(Lonsdale Street)에 가면 핑크 잉크(Pink Ink)나 무센(Mussen) 같은 독창적인 매장과 부티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근처에 있는 브루펍(BrewPub)에 들러 벤트스포크 브루어리(BentSpoke Brewery)에 만든 풍부한 풍미의 맥주와 사이더를 즐겨보세요.
오볼로 니쉬에서 머물며 와인과 식사 즐기기
현대 건축의 걸작, 오볼로 니쉬(Ovolo Nishi)에 체크인합니다. 높이 이어지는, 목재로 가득 채워진 그랜드 스테어(Grand Stair)에서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은 다음, 캔버라에서 유일하게 채식주의 파인다이닝 식사를 할 수 있는 호텔 안 몬스터 키친 앤 바(Monster Kitchen and Bar)로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9일차: 캔버라
오늘은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액턴(Acton),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보다 더 세련된 곳, 뉴액턴(NewActon)을 둘러봅니다. 캔버라에서 가장 트렌디한 동네죠.
친환경 카페에서 브런치 먹기
모칸 앤 그린 그라우트(Mocan & Green Grout)에서 제철 메뉴로 아침을 먹습니다. 현지 농가에서 윤리적이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를 공급 받아 사용하는 곳입니다. 실내 디자인도 카페의 친환경 주의를 반영하듯 녹색 식물들로 장식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호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만나보기
호주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ustralia)의 대담한 건축은 직접 가서 한 번 볼 만합니다.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와 접해 있는 위치 자체도 수도의 심장부에서 호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한다는 박물관의 목적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호주 보타닉 가든 둘러보기
초록으로 무성한 정원에 호주 토종 식물종의 1/5에 해당하는 4,300여 종의 식물군이 서식하고 있는 호주 국립 보타닉 가든(Australian National Botanic Gardens)에서는 자연이 건축가 역할을 합니다. 가든 내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햄튼 스타일의 폴른(Pollen)은 걸어서 가든을 둘러본 후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레벨 레벨에서 저녁 식사 하기
캔버라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레벨 레벨(Rebel Rebel)에 테이블을 예약해 보세요. 불필요한 꾸밈 없이 현대식 호주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실내도 검정색 가죽 의자와 매단 전구 장식, 재활용 하드우드를 사용한 경사진 천장으로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꾸몄습니다.
10일차: 캔버라에서 멜버른으로 이동
캔버라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 가면 멜버른(Melbourne)에 도착합니다. 내리면 바로 각종 부티크와 역사적인 건축물로 가득한 부촌, 사우스 야라(South Yarra)로 직행합니다.
아트 호텔에 머물기
사우스 야라(South Yarra)에 있는 디 올슨 아트 시리즈 호텔(The Olsen Art Series Hotel)에서 미술과 디자인, 5성급 럭셔리에 푹 빠져보세요. 호텔에 걸려 있는 호주의 풍경화가 존 올슨 박사(Dr. John Olsen)의 작품을 감상하고, 채플 스트리트(Chapel Street)가 내려다보이는 유리 바닥 풀에 풍덩 뛰어들어 수영을 즐겨보는 거죠.
멜버른 최대 푸드 마켓 구경하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여는 프라란 마켓(Prahran Market)은 사우스 야라의 다채로운 중심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현지인들과 한데 섞여 모닝 커피를 한 잔 한 다음 고메 식재료와 유기농 식품, 아티잔 식료품들로 가득한 가게들을 둘러보세요.
코모 하우스에서 멜버른의 과거 모습 알아보기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오스트레일리안 리젠시(Australian Regency)와 이탈리아풍 건축이 결합된 양식으로 19세기에 지어진 코모 하우스(Como House)를 둘러봅니다. 저택의 역사적인 방을 둘러보고, 정원을 거닐어 보고, 사람들이 한때 이 저택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봅니다.
현지 원주민 문화 체험하기
쿠리 헤리티지(Koorie Heritage) 가이드 워크에 참가해 수만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문화에 대해 배워봅니다.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에서 모여 트러스트(Trust) 소유 미술 작품들을 감상한 다음, 비라룽(야라 강)(Birrarung [Yarra River])에 있는 설치물과 주요 유적지를 둘러봅니다.
11일차: 멜버른
오늘은 멜버른 심장부에서 내 안의 창의적 갈증을 해소해 보세요.
미술 작품으로 가득한 골목길 걸어보기
오늘은 멜버른의 유명한 골목길을 걸어봅니다. 카페 골목으로도 유명하고 다채로운 그래피티 벽화로도 잘 알려진 디그레이브즈 스트리트(Degraves Street)에서 아침을 먹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멜버른 최고의 거리 미술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한 호시어 레인(Hosier Lane)과 유니언 레인(Union Lane)을 구경합니다.
역사적인 랜드마크 방문하기
멜버른 시내에는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랜드마크가 곳곳에 있습니다. 에드워드 왕조풍의 플린더스 스트리트 스테이션(Flinders Street Station)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고딕 양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세인트 폴 성당(St Paul’s Cathedral)의 웅장한 화려함을 만나봅니다.
니콜라스 빌딩에서 창의적인 장인들 만나보기
스완스턴 스트리트(Swanston Street)에 위치해 있는 문화 유산 등재지 니콜라스 빌딩(Nicholas Building)은 예술과 역사의 만남을 보여줍니다. 미로 같은 통로가 끝없이 이어져 있는 건물 내부에는 디자이너 스튜디오부터 맞춤 양복점, 미술관, 주얼리 장인 매장, 심지어 소규모 빈티지 백화점 매장까지 창의성으로 가득한 수많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멜버른의 창의성 허브 둘러보고 영감 받기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은 그 대담한 설계만으로도 구경해 볼 만한 곳이지만 꼭 한 번 가볼 만한 문화 시설이기도 합니다. 호주 영상 센터(Australian Centre of Moving Images, ACMI)를 둘러보고 멜버른이 호주의 문화 수도로 불리는 이유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토종 풍미 맛보기
페더레이션 광장에는 식당이 셀 수 없이 많지만 특히 빅 에쏘(Big Esso)는 꼭 한 번 가볼 만합니다. 토레스 해협 아일랜더인 노니 베로(Nornie Bero)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페퍼 베리, 레몬 머틀, 콴동 같은 토종 풍미를 즐겨 사용합니다.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풍미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12일차: 멜버른 교외 지역
오늘은 사우스 멜버른(South Melbourne)부터 세련된 피츠로이(Fitzroy)까지 시내 맛집 투어를 떠납니다.
더 케틀 블랙에서 브런치 먹기
더 케틀 블랙(The Kettle Black)에 가면 요리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먹는 데보다 사진 찍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1800년대 클래식 테라스 하우스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평범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고메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 멜버른 마켓에서 쇼핑하기
오늘은 멜버른에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마켓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우스 멜버른 마켓(South Melbourne Market)을 방문해 신선한 농산물과 스페셜티 커피를 구입해 보세요. SO:ME 스페이스(SO:ME Space) 매장은 꼭 한 번 가보세요. 디자인과 패션, 창의성을 모토로 하는 독특한 리테일 콘셉트 매장입니다.
도클랜드에서 다양한 그림 즐기기
도클랜드(Docklands)로 가서 바닷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어반 앨리 브루펍(Urban Alley Brewpub)에서 수제 맥주도 한두 잔 마셔보세요. 여기에는 쇼핑하기 좋은 상가도 있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그림으로 가득한 곳이라는 점입니다. 걸어다니면서 거리 미술 작품도 구경해 보고 아트보(ArtVo)의 흥미진진한 '트릭아이' 갤러리에서 재미있는 사진도 찍어보세요.
아찔한 높이에서 야외활동 경험해 보기
남반구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전망대, 스카이데크(SkyDeck)에 올라가 아찔한 높이에서 지금까지 다니면서 구경한 명소들을 한눈에 조망해 보세요. 88층 높이의 유리 바닥, 엣지(Edge)에서 용기를 시험해 보거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가상 현실 극장 보이저 씨어터(Voyager Theatre)를 체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피츠로이에서 하루 마무리하기
저녁 식사는 멜버른의 개성 있고 트렌디한 교외 지역 피츠로이(Fitzroy)에서 합니다. 스패너 크랩, 사프란 타르트 같은 현대 호주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고급 식당, 커틀러 앤 컴퍼니(Cutler & Co.)를 추천합니다. 식사 후에는 디 에버레이(The Everleigh)에서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완벽한 칵테일을 마셔보세요.
13일차: 멜버른
마지막 날은 멜버른 필수 추천 체험을 즐기며 스타일리시하게 보냅니다.
채플 스트리트 쇼핑 인파에 동참해 보기
사우스 야라의 쇼핑가는 채플 스트리트(Chapel Street)를 따라 줄지어 있는 신예 디자이너와 액세서리, 가정용품 매장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고급 패션 매장들을 둘러본 다음에는 빈티지 의류와 액세서리, 각종 가구들을 판매하는 채플 스트리트 바자(Chapel Street Bazaar)에 가서 보물을 건져보세요.
자전거로 트랙 따라가며 시내 구경하기
디 올슨에서 레커 (Lekker) 자전거를 빌려 타고 로열 보타닉 가든 빅토리아(Royal Botanic Gardens Victoria) 주변 트랙을 따라 돌면서 조용한 호수와 다양한 식물종을 구경하고 풍부한 문화적 전통을 경험해 보세요. 가는 길에 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전쟁 기념관(Shrine of Remembrance)에 들러보세요.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둘러보기
호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고 방문객 수도 가장 많은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은 몇 시간 정도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흥미로운 미술 작품이나 디자인, 패션 전시회를 둘러보는 것도 좋고, 무료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작품 뒤에 얽힌 일화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유럽식 요리로 저녁 식사하기
사우스 야라에 있는 디 에머슨(The Emerson) 의 루프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팜스프링스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은은한 조명, 세련된 실내 장식, 무성한 수목이 특징입니다. 신선한 유럽식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메뉴는 해산물 위주입니다.
멜버른에서 당일 여행하기
하루 정도 여유가 있는 경우 멜버른의 근처 여행지 중 하나를 골라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야라 밸리(Yarra Valley)의 아름다운 포도밭에서 쿨 클라이밋 와인을 맛보는 것도 좋고 아름답게 설계된 알바 써멀 스프링스(Alba Thermal Springs)에서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의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피로를 풀면서 쉬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