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 밸리와 마가렛 리버로 떠나는 6박 7일 식도락 로드트립

글쓴이: 에마 페그럼(Emma Pegrum)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으면서 가장 자연이 아름다운 음식과 와인의 지역 두 곳을 묶은 최상의 맛 여행. 스완 밸리와 마가렛 리버 지역 사이를 여행하면서 놀라운 경치, 세계 수준의 다이닝과 와이너리, 서핑과 해변을 경험하세요. 제일 좋은 점이요? 그냥 즐기기만 하는 것으로 지역 경제를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 중에 구입하게 될 현지 농수산물을 실을 수 있도록 차 안에 여유 공간을 충분히 남겨 두세요.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2개 지역의 풍미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1일: 퍼스~스완 밸리

• 운전 시간: 약 20분

퍼스(Perth) 공항에서 출발하시든 집에서 바로 출발하시든 일찍 출발해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도록 하세요. 가는 길에 바로 윌링 커피(Willing Coffee)로 직행해 모닝 커피를 마시고, 유서 깊은 길포드 로드(Guildford Road)에 즐비한 앤틱 상점들을 둘러본 다음 스완 밸리로 이동합니다.

스완 밸리에서는 모든 것이 서로 가까이 있어서 직접 셀프 드라이브로 다니기 좋은 음식 및 와인 코스입니다. 제일 먼저 이 지역 최조 와인 가족 중 하나인 탤리안시치 와인즈(Talijancich Wines)를 방문한 다음, 그 이웃에 있는 더 하우스 오브 허니 & 미더리(The House of Honey & Meadery)로 향합니다.

피럴 브루잉 컴퍼니(Feral Brewing Co.)에서 햇살 아래 점심 식사를 한 다음,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유기농 인증을 받은 와이너리, 해리스 오가닉 와인즈(Harris Organic Wines)에서 주인이자 와인제조자인 던컨 해리스(Duncan Harris) 씨가 진행하는 착석 시음회에 참가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통 주류 제조 기법과 실험적 호기심이 만나는 올드 영즈 디스틸러리(Old Young’s Distillery)로 향합니다. 

2일: 스완밸리~던스보로~벙커 베이

• 운전 시간: 던스보로까지 3시간, 벙커 베이까지 15분

극찬을 받고 있는 애런 카(Aaron Carr)의 레스토랑 야리(Yarri)에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춰 던스보로에서 출발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배불리 먹고 나면, 케이프 내추럴리스트 로드(Cape Naturaliste Road)를 따라 달리다가 캐슬록 비치(Castle Rock Beach)와 밀업 비치(Meelup Beach)에 차를 세우고 수영을 즐깁니다. 전원풍의 세련된 밀업 팜하우스(Meelup Farmhouse)에 들러 점심 식사 후 칵테일을 한 잔 한 다음, 케이프의 보석 같은 곳, 슈가로프 록(Sugarloaf Rock)으로 갑니다. 

숙박: 케이프 내추럴리리스트 끝부분을 향해 가다 보면 오늘밤 묵을 숙박시설, 풀만 벙커 베이(Pullman Bunker Bay)가 나옵니다. 월드클래스 리조트 럭셔리의 장점을 맨발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저녁 식사는 풀만의 대양 전망 레스토랑에서 하거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경우 조지 쿠퍼(George Cooper)의 틸러 다이닝(Tiller Dining)에 미리 프라이빗 다이닝을 예약하셔도 됩니다.  

3일: 벙커 베이~얄링업~마가렛 리버

• 운전 시간: 얄링업까지 25분, 마가렛 리버까지 35분  

벙커즈 비치 하우스(Bunkers Beach House)에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차를 몰고 다시 던스보로로 가서 길 양쪽으로 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구불구불 이어진 케이브즈 로드(Caves Road)를 따라 얄링업(Yallingup)으로 갑니다. 시내에 들어가기 바로 전, 고대 동굴 닐지(Ngilgi Cave)에 들러 짧게 가이드 투어로 구경합니다. 얄링업에서는 만에서 수영을 즐기고 서퍼들이 이 지역 최고의 역사적 파도 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유명한 마가렛 리버에서 그날의 셀러 도어 순례를 시작하기 전에 장작불에 구운 사워도우 빵과 아티잔 치즈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두는 것도 좋습니다. 

먼저, 가족 소유 장소 두 곳을 방문합니다. 와일드 홉 브루잉(Wild Hop Brewing)에서는 맥주를 맛보고, 유기농 와이너리 블라인드 코너(Blind Corner)에서는 와인 시음을 하고 그 주에 마실 와인을 미리 쟁여 둡니다. 다시 케이브즈 로드로 돌아와,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는 자갈길 끝에 있는 아리미아(Arimia)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이곳은 주인 앤 스펜서(Ann Spencer) 씨와 에반 헤이터(Evan Hayter) 셰프가 운영하는 오프그리드(자급자족) 키친으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계절 요리를 냅니다. 송어 요리는 꼭 드셔보세요. 

4일: 마가렛 리버

시내 사이드킥 카페(Sidekick Cafe)에서 커피를 한 잔 산 다음, 그레이스타운(Gracetown)(차로 20분 거리)에 가서 수영을 하거나 케이프 투 케이프 트랙(Cape to Cape Track)에서 사우스 포인트(South Point) 너머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산책을 합니다. 다시 문라이즈(Moonrise)로 돌아오는 길에 올리오 벨로(Olio Bello), 마가렛 리버 초콜릿 컴퍼니(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 마가렛 리버 데어리 컴퍼니(Margaret River Dairy Company)에 들러 구경합니다.

산티아고 페르난데즈(Santiago Fernandez) 셰프가 운영하는 보야저 이스테이트(Voyager Estate)에서 느긋하게 점심 식사를 하면서 오후 시간을 보냅니다. 메뉴에 있으면 매런(가재 요리)을 꼭 드셔보세요.

밤에는 전직 기자 켈리 태녹(Kellie Tannock) 씨의 워크 토크 테이스트(Walk Talk Taste)에서 진행하는 워킹 푸드 투어에 참여합니다. 음식과 와인, 칵테일을 배불리 먹고 이 곳의 역사 지식을 풍성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5일: 마가렛 리버~어거스타

• 운전 시간: 45분 

체크아웃한 다음, 시내에 있는 리버스미스(Riversmith)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케이브즈 로드 남쪽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이동 중에 맥헨리 호넨(McHenry Hohnen)에 들러 와인 시음을 한 다음, 걸어서 보라넙 카리 숲(Boranup Karri Forest)과 케이브 호수(Lake Cave)에 도착해 탄성이 절로나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합니다. 

길을 반 조금 넘게 가다 보면 오늘 점심 식사 장소이자 가족 농장 글레나티 로드(Glenarty Road)에 있는 패독 투 플레이트(paddok-to-plate)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장작불에 구운 계절 채소와 따뜻한 사워도우 빵, 신선한 양고기, 뇨끼, 초절임 등을 드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포도밭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농장 안 곳곳에 팝업 시음 바가 있어서 실제 포도주를 만드는 포도 덩굴 사이에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오후 느지막이 케이프 르윈 등대(Cape Leeuwin Lighthouse)로 가서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대양 전망을 감상한 다음, 편안한 세인 베이(Seine Bay)가 내려다보이는 어거스타의 더 컬러패치 씨푸드 카페(The Colourpatch Seafood Cafe)에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어거스타 와이팅과 바다 양식 전복을 주문해 이 지역 음식 체험을 계속 이어갑니다. 

6일: 어거스타~버셀턴

• 운전 시간: 약 1시간

버셀턴 하이웨이(Busselton Highway)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서 조용한 소도시 위치클리프(Witchcliffe)(25분)에 도착해 야드버드(Yardbyrd)에서 가벼운 아침 식사와 커피를 합니다. 계속 달려 코와람업(Cowaramup)(15분)으로 향하는데, 중간에 콜로니얼 브루잉(Colonial Brewing)에 들릅니다. 코와람업에 도착하면 고메 푸드 머천트(Gourmet Food Merchant)에 들러 집에 가져갈 물건들을 쟁이고 블랙 쉽 델리(Black Sheep Deli)에서 맛있는 피쉬 버거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시내 반대편에 있는 또 다른 맥주 증류소 비어팜(Beerfarm)에도 들러서 리미티드 에디션 협력 제조 맥주를 다양하게 시음해 본 다음, 밤을 보낼 버셀턴으로 이동합니다.

숙박: 버셀턴에 있는 스타일리시하고 현대적이면서 따뜻한 분위기의 아멜리아 파크 롯지(Amelia Park Lodge)는 베이스로 삼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롯지 안 레스토랑이나 태번에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시내로 나가 더 구스(The Goose), 또는 더 파이어 스테이션(The Fire Station)에서 한 잔 합니다. 

7일: 버셀턴~퍼스

• 운전 시간: 약 2.5시간

비스트로 브레턴(Bistro Breton)에서 버셀턴에서 하는 마지막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지오그라프 베이(Geographe Bay)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여기 왔으니 1.8킬로미터(1.1마일) 길이의 버셀턴 부두(Busselton Jetty) 끝까지 걸어보고 가야겠죠. 걱정 마세요, 돌아올 때는 부두 기차를 탈 수 있으니까요. 다시 차를 몰아 퍼스로 돌아오거나, 더 보고 싶으시면 이웃 지역들도 돌아봅니다. 혹시 서던 포레스트(Southern Forests) 여행 관심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