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태즈메이니아 미식 여행
대양과 세상에서 제일 청정한 공기로 감싸인 태즈메이니아의 농산물과 메뉴는 산의 경치만큼이나 신선합니다. 섬으로 이루어진 이 주는 진정한 미식가의 즐거움을 드립니다.
글쓴이: 앤드류 배인(Andrew Bain)
태즈메이니아 주변에서 정상급 레스토랑과 우수한 농산물, 섬의 최고 명소가 어우러진 풍미 가득한 여행을 즐기세요. 이렇게 하면 태즈메이니아 체험의 핵심이 되는 미식가 요리를 접하는 등 이 주의 많은 것을 포괄합니다.
추천 일정
- 태즈메이니아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맛깔스러운 현지 농산물 맛보기
- 프레이시넷 페닌슐라의 완벽하기로 유명한 모래사장에서 피크닉 즐기기
- 색다른 미식 호텔에 머물며 유서 깊은 촌락 구경하기
간략 정보
- 기간: 10일
- 거리: 1,500킬로미터(930마일)
- 이동 수단: 자동차
- 근방의 주요 도시: 호바트
- 가격: $$$$
1일: 호바트
마운트 웰링턴과 더웬트 리버 사이에 자리한 호바트(Hobart) 시는 태즈메이니아의 수도이며 호주 음식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훈훈한 피전 홀 카페(Pigeon Hole Café)에 들러 주인의 목장에서 직송한 식재료로 만든 패독 투 플레이트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일요일에 호바트를 방문하는 경우 시내 중심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 팜 게이트 마켓(Farm Gate Market)이 나옵니다. 레이디 헤스터(Lady Hester)의 발효 도넛과 버리 미 스탠딩(Bury Me Standing)의 냄비에 끓인 베이글을 꼭 맛보세요. 오후에는 도심 언저리에 있는 오랜 전통의 살라망카 플레이스(Salamanca Place)를 따라 여러 갤러리와 부티크 상점을 두루 다니다가 솀블스 브루어리(Shambles Brewery)로 발걸음을 옮겨 에일을 마시면서 양조 과정을 지켜보세요. 현지 인기 레스토랑, 템플로(Templo)에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품격 있는 이슬링턴 호텔(Islington Hotel)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세요.
2일: 후온 밸리
호바트의 남쪽으로 한 시간을 내려가 태즈메이니아 사과의 최대 산지이며 초록이 무성한 후온 밸리(Huon Valley)에서 하루를 보내세요. 인기 만점인 윌리 스미스의 애플 셰드(Willie Smith's Apple Shed)에도 들르세요. 그로브의 한가운데 서 있는 사과주 하우스 겸 박물관입니다. 느긋한 분위기의 소도시 시그넷(Cygnet)에서는 태즈메이니아 최고의 컨트리 카페 중 하나로 꼽히는 아담한로터스 이터스 카페(Lotus Eaters Café)에서 점심 식사를 한 다음, 그랜드베웨 치즈(Grandvewe Cheeses)에 들러 양치즈(그리고 유장 보드카도!)를 시식해 보세요. 다시 호바트로 돌아가 고급 레스토랑과 전통 이탈리아식 비스트로가 혼합된 듯한 피코(Fico)에서 저녁 식사와 음료를 즐깁니다.
3일: 포트 아서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포트 아서(Port Arthur)의 옛 교도소 견학과 식도락을 위한 방문을 한 번으로 끝내세요. 태즈만 페닌슐라(Tasman Peninsula)의 호바트에서 남동쪽으로 90분 거리입니다. 나노섹 증류주 공장(Nonesuch Distillery)에서 태즈메이니아의 급성장하는 위스키와 진 산업을 맛으로 확인하세요. 전화 예약을 하면 술통에서 따르거나 병에 담는 일을 거들 기회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태즈메이니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원의 한 건물인 뱅고르 와인 앤 오이스터 셰드(Bangor Wine & Oyster Shed)에서 포도 덩굴과 굴 양식장을 바라보며 와인과 굴 맛에 빠져보세요. 포트 아서를 방문한 후에는 호바트에 돌아와 격조 있는 피콕 앤 존스(Peacock and Jones)에서 식사하세요. 독사이드 창고 내에서 편안함으로 틈새 시장을 차지한 이 레스토랑은 태즈메이니아 농산물과 와인을 전문적으로 취급합니다.
4일: 호바트 - 프레이시넷 페닌슐라
호바트에서 북쪽으로 차를 몰아 태즈메이니아의 눈부시게 빛나는 해변이 줄을 잇는 이스트 코스트를 찾아가세요. 도시에서 대략 2시간 떨어진 스완지(Swansea) 마을을 지나 과거와 현재의 태즈메이니아 셀러 도어 체험을 시도하세요. 데블스 코너(Devil's Corner)의 두드러진 현대적 건축 양식은 죄수들이 지은 마구간이었던 스프링 베일 와인(Spring Vale Wines)의 건물과 현저한 대비를 이룹니다. 30분만 더 가면 프레이시넷 페닌슐라에 닿게 됩니다. 호화로운 사파이어 프레이시넷(Saffire Freycinet)에서 럭셔리한 저녁 시간을 보내세요.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사파이어의 소풍(Saffire's Le Pique Nique) 체험을 누리세요. 상징적인 와인글래스 베이(Wineglass Bay)의 해변을 따라가보면 롯지의 셰프가 개인 소풍을 준비해 드립니다. 대안으로, 프레이시넷 국립공원(Freycinet National Park)의 프레이시넷 롯지(Freycinet Lodge)에서 멋진 밤을 보낸 후 프레이시넷 마린 팜(Freycinet Marine Farm)에서 눈에 띄게 싱싱한 굴을 시식하고 굴 껍질을 벗기는 시범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5일: 프레이시넷 페닌슐라 - 론체스톤
열대우림을 통과해 내륙으로 들어가기 전 북쪽으로 90분간 운전을 계속하여 세인트 헬렌스(St Helens)로 가세요. (태즈메이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보러 베이 오브 파이어(Bay of Fires)로 들어가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근 웰드버러 호텔(Weldborough Hotel)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전 5분 정도 우회하여 파이엔가나 낙농장(Pyengana Dairy)의 착유 작업장 옆 홀리 카우 카페(Holy Cow Café)로 가서 헝겊으로 감싼 체다와 수제 아이스크림을 맛보세요. 이 외딴 주점은 태즈메이니아의 모든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의 두 번째 도시 론체스톤(Launceston)에서 산책을 하려면 차로 2시간을 가야 합니다. 그림 같은 캐터랙트 협곡(Cataract Gorge)의 초입에서 가깝고 제분소를 개조한 식당인 스틸워터(Stillwater)에서 농장 직송 음식을 즐기세요.
6일: 타마 밸리
론체스톤부터 북쪽으로 뻗어나간 타마 밸리는 태즈메이니아의 주된 와인 산지입니다. 동편 비탈을 따라가 얀스 와인 룸(Jansz Wine Room)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고, 프로비던스(Providence)에서는 주에서 제일 오래된 포도원의 피노 누아(태즈메이니아의 대표적인 와인 종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세요. 웨스트 뱅크를 건너 고티 힐 와인(Goaty Hill Wines)의 키 큰 나무 밑에서 샤도네이를 음미하는 나른한 오후를 보내기에 앞서 리닝 처치 포도원(Leaning Church Vineyard)의 모듬 요리로 점심을 드세요. 선택할 포도원이 30개 이상이므로 돌아보는 데 하루 종일 걸립니다. 론체스톤에 다시 오면 태즈메이니아 스테이크 전문점인 블랙 카우 비스트로(Black Cow Bistro)를 찾아가세요.
7일: 론체스톤~스탠리
배스 하이웨이(Bass Highway)를 타면 서쪽 방면으로 오늘밤의 목적지인 스탠리(Stanley)의 알록달록한 어촌까지 가게 됩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잠시 우회로를 거쳐 예쁘고 역사가 깊은 마을 델로레인(Deloraine)을 경유하세요. 친환경 연어 양식장과 인삼밭인 41 사우스 태즈메이니아(41 South Tasmania)를 찾아 통행로와 습지대를 다니며 질 좋은 농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서쪽으로 90분만 가면 크래들 밸리(Cradle Valley)와 태즈메이니아에서 최고로 유명한 전망, 즉 세계 유산에 등재된 굽은 형상의 크래들 마운틴(Cradle Mountain)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부터 바다에서 떠오른 화산암인 더 너트(Nut) 기슭의 해안 마을 스탠리까지는 차로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터치우드(Touchwood)에는 수준 높은 레스토랑이 있으며, 식사하는 동안 창을 통해 펭귄이 해변으로 느릿느릿 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8일: 스탠리 - 해드스펜
배스 하이웨이를 따라 론체스톤 방향으로 돌아서 해변 마을인 펭귄(Penguin)으로 들어가면 한 시간 거리인 마운트 노먼 목장(Mt Gnomon Farm)을 탐방하며 윤리적 방식으로 키운 토종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라트로브(Latrobe)에서 차로 30분 거리에는 벨기에식 초콜릿을 판매하는 하우스 오브 앤버스(House of Anvers)와 가족이 운영하며 현지 농산물을 이용해 특유의 와사비, 부시 페퍼와 라벤더 치즈를 제조하는 애쉬그로브 치즈(Ashgrove Cheese)가 있습니다. 미식가를 위한 숙소로는 역사적인 해드스펜에 자리한 레드 페더 인(Red Feather Inn) 부티크가 있는데, 요리 학교를 열고 '태즈매니안 테이블(Tasmanian Table)'이라는 주간 석식을 제공합니다.
9일: 해드스펜 - 호바트
미드랜드(Midlands)는 태즈메이니아 농업의 중심지이며 호바트로 돌아오는 2시간 30분 거리가 목초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켐튼(Kempton)에 들르면 주변에 옛 정취를 머금은 식민지풍 여관 내부의 레드랜즈 양조장(Redlands Distillery)에서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올드 켐튼 증류소(Old Kempton Distillery)도 떠나기 전에 꼭 한 번 방문해 볼만 합니다. 예스러운 리치몬드(Richmond)에 잠깐 들러,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를 도보로 건넌 다음에 포도원이 늘어선 콜 밸리(Coal Valley)로 들어갑니다. 프로그모어 크릭 와인(Frogmore Creek Wines)에서 포도 덩굴을 보며 점심 식사를 즐기세요. 하지만 근처의 위키드 치즈(Wicked Cheese)에서 트리플 크림 브리(triple cream brie)나 칠리 까망베르(chilli camembert)를 드실 배를 남겨 두세요.
10일: 호바트
도시에서 제일 오래된 교외 지역인 배터리 포인트(Battery Point)의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 잭맨 앤 맥로스(Jackman & McRoss) 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정통 호바트식으로 마지막 날 아침을 시작하세요. 그런 다음, 호바트의 해안가로 가서 페리를 타고 호브타의 유명한 지하 아트 갤러리인 MONA(Museum of Old and New Art)로 갑니다. MONA의 흠 잡을 데 없는 소스 레스토랑에서 더웬트 리버가 훤히 보이는 유리벽을 배경으로 앉아 예술을 미각으로 옮겨보세요. 우선 노스 호바트 카페 거리로 가서 어둡고 흥겨운 판쵸 빌라(Pancho Villa)의 저녁 식사와 데킬라를 즐긴 다음 분위기 있는 윌링 브로스 와인 머천트(Willing Bros Wine Merchants)에서 고급 와인을 음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