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츠 워크, 마그네틱 아일랜드,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나홀로 떠나기 좋은 호주 여행지
혼자 여행하는 것만큼 완벽한 자유를 만끽하기 좋은 경험은 없습니다. 활기찬 도심부터 선사시대 모습을 간직한 아웃백까지, 호주에서는 혼자 떠나는 여행자에게 꼭 맞는 독특한 여행지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에이미 프레이저(Amy Fraser)
바이런 베이
추천: 웰니스 활동과 느긋한 분위기의 바
호주의 이스트 코스트는 배낭여행의 성지 같은 곳이고, 바이런 베이(Byron Bay)는 이 인기 루트 중에서 특히 오랫동안 최고로 꼽히며 사랑 받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한때는 조용한 해안 소도시였던 이곳은 60년대에 서핑과 웰니스를 숭상하는 히피들의 천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중 특히 웰니스가 바이런 베이의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잡았지만 요즘은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바, 느긋한 분위기의 호스텔들도 시내 곳곳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파도를 쫓으며 서핑을 하거나, 요가 수업을 받으며 스트레칭으로 걱정을 날려보내거나, 아침에 호주 최동단 지점에서 눈을 뜨고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바이런 베이의 느긋한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저녁이 되면 더 서프 하우스(The Surf House)의 루프탑 바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건배를 외쳐보세요.
마그네틱 아일랜드
추천: 코알라 관찰 체험과 가성비 좋은 섬 여행
열대 섬의 매력을 경험하기 위해 굳이 먼 곳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현지인들과 여행자들 모두 '매기(Maggie)'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마그네틱 아일랜드(Magnetic Island)는 섬을 온통 뒤덮고 있는 푸르게 우거진 숲지대가 순백의 해변, 청록빛 바다와 만나는 곳입니다. 타운스빌(Townsville)에서 20분 정도 페리로 이동해 티피(인디언 텐트) 스타일의 나무로 지은 객실이 늘어서 있고 바람에 이리저리 춤추는 나무들 아래로 대양이 내려다보여 호주에서 가장 멋진 경치 자랑하는 호스텔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노매즈(Nomads)에 체크인합니다. 마그네틱 아일랜드에서 할 수 있는 어드벤처는 끝이 없습니다. 지붕이 없는 오픈카를 빌려 섬을 둘러싸고 있는 23개의 눈부신 해변 중 몇 곳을 둘러보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코알라 서식지를 찾아 포츠 워크(Forts Walk)를 따라 걸으면서 나무 위 복슬복슬한 친구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다채로운 스노클링 코스를 따라가면서 생명력 넘치는 산호초와 1900년대 난파선을 구경해 보세요.
멜버른
추천: 트렌디한 음식과 음료 맛집들
멜버른(Melbourne)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 도시로,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매력이 어우러진 도시 멜버른은 (많은 이들이 호주 최고라고 주장하는) 부드러운 커피와 독특한 전시들, 감탄이 절로 나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의 북적이는 분위기와 예술적인 디테일을 감상하고, 스포츠 경기장을 찾아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려보기도 하고, 루프탑 바에서 도시 스카이라인 위로 해가 지는 풍경을 눈에 담아보세요. 도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자 하든, 새 친구를 사귀려 하든, 멜버른에는 혼자 즐기기에 좋은 활동이 많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입니다.
케언즈
추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데인트리 열대우림 탐험하기
추천 체험
드림타임 다이빙 앤 스노클링(Dreamtime Dive & Snorkel)을 통해 원주민 해양 레인저들을 만나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연결된 문화 관습과 창조 설화에 대해 알아보세요.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지 두 곳이 만나는 곳, 친절한 소도시 케언즈(Cairns)는 열대의 어드벤처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 사이에 자리잡고 있고 한적한 분위기의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들이 즐비한 이곳에 오면 트로피칼 노스 퀸즐랜드(Tropical North Queensland)가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습니다. 크루즈에 올라 온갖 색으로 가득한 아웃터 리프 주변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두려움과 마주해 번지 점프에 도전해 보세요. 차로 한 시간만 가면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의 고대 문화터가 있어 혼자서나 단체 투어를 이용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리
추천: 4륜구동 어드벤처와 아름다운 산호초
모래 언덕과 열대우림, 푸른 천연 호수로 온통 뒤덮인 가리(K’gari)(기존명: 프레이저 아일랜드, Fraser Island)는 홀로 여행이 갖는 자유로운 영혼의 느낌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본토와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좁고 긴 대양 한 조각뿐이지만 세계 최대의 모래섬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 섬의 놀라운 풍경에 들어오면 육지에서의 삶은 딴 세상 일처럼 느껴질 겁니다. 혼행으로 이 섬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체 투어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4륜구동 차를 몰고 거대한 75마일 비치(75 Mile Beach)를 달려보고,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숲속을 달려보거나 수정처럼 맑은 산호초 바다에서 헤엄쳐 보세요. 밤에는 전용 비치 하우스 숙소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호바트
추천: 현지 농산물과 문화
호주에서도 가장 친절한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호바트(Hobart)는 언제든지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도심은 크지 않아서 혼자 둘러보기에 적당하면서도 있어야 할 것은 다 있습니다. 전통적인 살라망카 마켓(Salamanca Market)을 둘러보면서 이 지역의 유명한 농산물을 맛보고, MONA(고전-현대 미술관)에서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경험해 보고, 호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수제 맥주 양조장 캐스케이즈 브루어리(Cascades Brewery)에서 맥주를 즐겨보세요. 호바트는 도시 주변도 시내 만큼이나 매력적입니다. 마운트 웰링턴(Mount Wellington) 정상까지 올라가 일출을 맞이하거나, 근처 브루니 아일랜드(Bruny Island)로 당일 여행을 떠니 치즈부터 맥주, 초콜릿까지 다양한 미식 경험을 즐기고, 환상적인 산책로와 야생동물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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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친구를 사귀는 방법
프리맨틀과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추천: (복슬복슬 귀여운) 친구 사귀기
아침에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1800년대 건물 안에서 눈을 뜨고, 잠시 후에는 낙원이라고 불리는 섬을 방문해 미소가 떠나지 않는 작은 유대류 동물을 만나는 건 날마다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항구 도시 프리맨틀(Fremantle)은 홀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입니다. 독특한 숙박시설 YHA 프리맨틀 감옥(YHA Fremantle Prison) 호스텔에서 묵으면서 평생 친구(그리고 추억)를 만들고, 놀라운 전시물이 가득한 박물관과 북적이는 푸드 마켓, 수제 맥주의 선구자로 유명한 양조장을 찾아 프리맨틀의 폭넓은 문화를 다채롭게 즐겨보세요. 프리맨틀에서 페리를 타고 30분만 가면 혼자 탐험하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섬,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에 도착합니다. 자전거를 이용해 섬의 멋진 만과 해변을 둘러보고, 눈을 뗄 수 없이 귀여운 쿼카와의 셀카로 섬에서의 추억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크래들 마운틴
추천: 자연의 아름다움과 야생동물
세계 유산 등재지인 고대 태즈메이니아 야생 세계 유산 지역(Tasmanian Wilderness World Heritage Area)의 심장부에서 태즈메이니아의 거친 야생지대가 자연 및 야생동물과의 깊은 유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크래들 마운틴 세인트 클레어 국립공원(Cradle Mountain St Clair National Park)은 느긋하게 즐기는 슬로우 트래블과 동의어 같은 곳입니다. 보존 센터 Devils@Cradle에서 진행하는 야간 투어에 참여해 수줍음이 많은 태즈매니안 데블(Tasmanian Devil)을 만나보거나, 해진 후 가이드와 함께 하는 야생지대 투어를 이용해 태즈메이니아 토종 동물들을 관찰해 보세요. 스릴을 즐기는 분이라면 캐년 어드벤처를 이용해 깎아지를 듯한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암벽 하강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연과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론체스톤(Launceston)에서 출발하는 크래들 마운틴 당일 투어를 이용해 드라마틱한 정상부터 알파인 지형, 고대 열대우림까지 숨막히게 아름다운 절경 속으로 하이킹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루루
추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문화와의 유대감 느끼기
매마른 호주 아웃백의 붉은 대지 위로 348미터 높이로 솟아 올라 있는 세계 최대 사암 단일 암체인 장대한 울루루(Uluru)를 마주하는 것이야 말로 그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어드벤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억 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울루루의 영적 기운은 붉은색 암석 자체뿐 아니라 인디지너스 아난구(Indigenous Anangu) 사람들과 그들의 드림타임(Dreamtime) 설화 속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여러 날 이어지는 투어를 이용해(교통편 걱정은 안녕) 울루루와 그 이웃 단일 암체 카타 츄타(Kata Tjuta)의 하이라이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이 지역을 몰입적으로 경험해 보세요. 투어 중에는 가이드의 인도에 따라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풍경 속을 걷는 문화 하이킹과 원주민 부시 터커풍 저녁 식사, 눈부신 천체로 가득해 마법을 건 듯 매혹적인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애들레이드
추천: 남호주의 버킷 리스트 체험
애들레이드(Adelaide)의 도심과 해변은 접근성이 워낙 좋아 홀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시내나 도시 주변은 세계적인 포도밭에서 즐기는 와인 시음,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가는 해변 순례, 유명 미술관들을 둘러보는 박물관 순례 등 즐길 거리로 넘쳐납니다. 하지만 남호주(South Australia)의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웃백과 해산물로 유명한 해안 지역과 가깝다는 것도 이곳의 큰 매력입니다. 넓게 펼쳐진 길을 따라 마음이 맞는 여행자들과 함께 가이드 투어를 떠나 오프그리드 아웃백 하이킹과 문화 체험, 그리고 남호주에서 가장 짜릿한 체험들로 구성된 놀라운 일정의 투어를 경험해 보세요. 6일 일정의 스웨그 캠핑 에코 투어(Swag Camping Eco Tour)에 참여하면 5억4천만 년 된 플린더스 산맥(Flinders Ranges)의 드라마틱한 협곡 걸어서 가로지르기, 장난기 많은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하기, 야생 서식지에서 코알라 관찰하기,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에서 싱싱한 굴 따기 등 인기 버킷 리스트 체험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