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맨틀 가이드

크지 않은 프리맨틀을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이드 동반 워킹 투어입니다. 투 핏 앤 어 하트비트(Two Feet and a Heartbeat)의 죄수, 문화 및 거리 예술(Convicts, Culture and Street Art) 투어는 다채로운 역사와 도시 형성기 사건들이 얽혀 있는 주요 명소들을 구경하면서 프리맨틀을 소개하는 투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지 프리맨틀 감옥(Fremantle Prison)을 방문해 보세요. 악명 높은 아일랜드인 탈옥수들과 무법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더 큰 스릴을 원하는 분들께는 밤에 진행되는 오싹한 손전등 투어나 심지어 터널 투어를 추천합니다.

어업은 프리맨틀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세렐로즈(Cicerello’s)는 이탈리아계 어부 일가가 1958년에 피셔맨즈 와프(Fisherman's Wharf)에 문을 연 곳으로 지금도 대표적인 명소로 꼽힙니다. 간단한 피시 앤 칩스를 먹거나 현지 랍스터로 고급 식사를 즐겨보세요.

프리맨틀 하버(Freemantle Harbour) 옆에는 1983년 아메리카 컵(America's Cup) 요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요트 오스트레일리아 II(Australia II)가 전시되어 있는 서호주 해양 박물관(WA Maritime Museum)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해양 관련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고, 특히 네덜란드 난파선 바타비아(Batavia)의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별도의 쉽렉 갤러리(Shipwreck Galleries)도 놓치지 마세요.

죄수들이 지은 워더스 호텔(Warders Hotel)의 일부인 레스토랑 에밀리 테일러(Emily Taylor)는 난파한 향신료 교역 선박의 이름을 따서 지은 곳입니다. 석회석 담으로 둘러쳐져 있고 산들바람이 부는 뜰 안, 중국풍 우산 아래에 앉아 화끈한 맛의 만두나 향이 좋은 오리를 즐겨보세요.

프리맨틀의 주말 마켓은 1897년부터 이곳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해 왔습니다. 이 마켓에서는 업사이클 패션부터 미술품까지, 다양한 기념품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켓 밖 길거리에서는 버스킹하는 사람들도 있고, 찐빵, 카레, 괴즐레메(터키식 부침개) 같은 음식도 팝니다.

유서 깊은 웨스트 엔드에 위치한 창고 리퍼블릭 오브 프리맨틀(Republic of Fremantle)에서는 근처 스완 밸리(Swan Valley)에서 재배한 베르델료 포도를 사용해 증류주를 제조합니다. 진 만들기 체험 수업 또는 투어에 참여하거나 레스토랑에서 한 잔 하면서 식사를 즐겨보세요.

호주의 수제 맥주 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으며, 그 원조가 바로 프리맨틀입니다. 골목길과 헤리티지 거리를 걸어 내려가면서 프리맨틀 최고의 마이크로브루어리에 들러 맥주를 시음해 보세요. 특히 리틀 크리처스(Little Creatures), 게이지 로즈(Gage Roads), 러닝 위드 씨브즈(Running with Thieves)는 놓치지 마세요.

프리맨틀은 원주민 문화가 활발하게 살아 있는 곳으로, 자핑카 애보리지널 아트(Japingka Aboriginal Art)에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주요 작가들로 부터 윤리적으로 소싱한 다양한 미술 작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다양한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는 미술관 두 곳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