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럴 코스트를 따라가는 10일간의 여정
코럴 코스트는 산호초와 아기자기한 해안 소도시들이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매년 수백 마리의 고래 상어가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씀드렸나요?
여행 개요
필수 추천 체험
- 닝갈루 리프에서 웅장한 고래 상어와 나란히 수영하기
- 칼바리 국립공원의 가파른 협곡 하이킹하기
- 피너클스의 초현실적인 석회암 기둥들 구경하기
1일차: 퍼스에서 제럴턴으로 이동
왼쪽으로 인도양을 끼고 퍼스(Perth)에서 제럴턴(Geraldton)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해변은 이제 앞으로 펼쳐질 경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록 랍스터의 수도' 탐방하기
잠시 멈춰서 쌍둥이 해안 소도시 동가라-포트 데니슨(Dongara-Port Denison)을 둘러봅니다. 어윈 강(Irwin River) 기슭을 따라 걸으며 다리도 풀어주고, 서덜리즈 태번(Southerlys Tavern)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먹고, 일리걸 텐더 럼 컴퍼니(Illegal Tender Rum Co.) 투어를 하면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증류주도 구입합니다.
바다 위 스릴 즐기기
제럴턴에 도착하면 멋진 해변 중 한 곳으로 직행해 오후 수영이나 서핑을 즐깁니다. 아드레날린 충전이 필요하다 싶으시면 얼티밋 워터스포츠(Ultimate Watersports)에서 운영하는 제트 스키나 플라이보드, 워터스키, 또는 스탠드업 패들보드 투어를 이용해 짜릿한 바다 위 스릴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활발한 해양 문화 만나보기
이 지역 땅과 바다, 사람들의 풍부한 전통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제럴턴 박물관(Museum of Geraldton)에서 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 옛 난파선 잔해를 발견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3D 투어도 꼭 한 번 해보세요.
제럴턴 최고의 해산물 맛보기
해안선 길이가 2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곳이다 보니 '서호주' 하면 곧 환상적인 해산물을 떠올리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바로 바다 옆에서 식사할 수 있는 스키타스(Skeetas) 레스토랑(베이컨을 곁들인 현지 스캘럽 요리를 꼭 드셔보세요)이나 깔끔한 생선 요리집, 바너클즈 온 더 워프(Barnacles on the Wharf)를 추천합니다.
2일차: 제럴턴에서 카너번으로 이동
차를 몰고 북쪽으로 이동해 카너번(Carnarvon)의 해안 문화를 체험합니다. 이곳에는 개스코인 강(Gascoyne River) 주변의 비옥한 땅에서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농장들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기념관 방문하기
제럴턴을 떠나기 전에 HMAS 시드니 기념관(HMAS Sydney Memorial)을 방문해 보세요. 1941년에 HMAS 시드니호가 서호주 앞바다에서 침몰되면서 목숨을 잃은 645명의 선원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곳입니다.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에서 HMAS 시드니호와 그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신선한 농산물이 가득한 곳 방문하기
카너번이 '서호주의 푸드 보울(Food Bowl of Western Australia)'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개스코인 그로워즈 마켓(Gascoyne Growers Markets)(5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에 개장)에서 과즙이 풍부한 신선한 열대 과일을 맛보거나 차를 몰고 양심 가판대가 줄지어 서 있는 프룻 루프(Fruit Loop)에 가보세요.
원주민 문화와 예술 알아보기
그운와르두 미아 개스코인 원주민 유산 문화 센터(Gwoonwardu Mia - Gascoyne Aboriginal Heritage and Cultural Centre)를 방문해 개스코인에 있는 5개 원주민 언어 집단의 예술과 문화를 본격적으로 체험해 보세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토종 식물과 약재를 채취해본 다음, 미술 작품과 유물을 둘러봅니다.
청정 만과 해변에서 스노클링하기
장비를 빌려 색색의 산호초와 조개로 가득한 카너번의 잔잔한 물 속에서 스노클링을 즐깁니다. 빌즈 베이(Bill’s Bay)와 파라다이스 비치(Paradise Beach)에 가보는 것도 좋고, 차를 몰고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수족관'이라고 불리는 쿠오바(Quobba) 라군에 가서 거북이나 리프 상어, 파랑비늘돔을 관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코럴 코스트 투어리스트 파크에서 묵기
숙소는 카너번 시내 중심부에 있고 수로와 레스토랑들이 모두 도보 거리 내에 있는 코럴 코스트 투어리스트 파크(Coral Coast Tourist Park)에 잡습니다. 디럭스 스파 스위트와 반려 동물 동반 투숙이 가능한 객실, 욕실이 딸린 캐빈, 꼭 필요한 것만 갖춰진 캠핑장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3일차: 카너번에서 엑스머스로 이동
계속해서 엑스머스(Exmouth)를 향해 달립니다. 엑스머스는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Cape Range National Park)의 붉은 절벽과 호주를 대표하는 산호초 중 하나가 있는 닝갈루 해양공원(Ningaloo Marine Park)의 청록빛 바다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록빛 바다에 들어가 놀기
엑스머스에 도착하면 해변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여기서는 해안선에서 몇 미터만 수영(또는 스노클링)해 나가면 세계 최장 거초이자 세계 유산 등재지인 닝갈루 리프(Ningaloo Reef)에서 열대어와 다양한 색을 자랑하는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래 상어와 수영하기
딴 세상에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전세선에 올라 4월부터 7월 사이에 전 세계 최대 어류인 고래 상어와 수영하는 체험을 해보세요. 경외감을 자아내는 이 거대하면서도(최대 길이 18미터까지 자랍니다) 온순한 어류와 나란히 헤엄치는 경험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거북과 나란히 카약 타고 가기
닝갈루 리프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 번식지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전 세계 바다거북 7종 중 4종이 살고 있습니다. 반나절 동안 진행되는 바다 카약 & 스노클링 투어(Sea Kayak and Snorkel Tour)에 참여해 카약을 타고 나가 거북을 관찰해 보세요.
유리 바닥 보트에서 산호초 구경하기
물에 젖는 건 내키지 않으세요?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유리 바닥 보트를 이용하면 바다가 발 아래로 미끄러져 지나가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물고기로 가득한 산호초 정원이 있는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5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위풍당당한 쥐가오리도 볼 수 있습니다.
럭셔리 사파리 텐트에서 숙박하기
엑스머스에는 다양한 숙박시설 옵션이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그 중 최고는 럭셔리 사파리 텐트를 선택해 닝갈루 리프 옆에서 묵는 것입니다. 살 살리스(Sal Salis)에 묵으면 5성급 식사를 하고, 산호초 경험을 만끽하고,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들의 잔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4일차: 엑스머스에서 코럴 베이로 이동
오전에는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Cape Range National Park)의 바위투성이 자연을 탐험하고, 이어서 다시 남쪽으로 이동해 시원한 코럴 베이(Coral Bay)로 갑니다.
걸어서 케이프 레인지 둘러보기
공원의 경관 트레일 중 하나를 선택해 케이프 레인지의 바위 투성이 도랑과 색색의 협곡, 산호초 전망과 야생동물을 모두 경험해 보세요. 8킬로미터 길이의 바드지라지라 루프 트레일(Badjirrajirra Loop Trail)을 이용해 공원 정상을 횡단해보는 것도 좋고, 3킬로미터 길이의 만두 만두 협곡(Mandu Mandu Gorge) 하이킹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경관 전망대에서 구경하기
하이킹은 별로 내키기 않는다 싶으시면 찰스 나이프 캐년 전망대(Charles Knife Canyon Lookout)에 올라 캐년과 그 옆의 닝갈루 리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또는 샷홀 캐년(Shothole Canyon)에 가서 야생동물을 관찰해도 좋은데, 게다가 마침 8월부터 10월 사이라면 장관을 이루는 630여 종의 야생화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배 타고 야디 크릭 따라 내려가기
야디 크릭 사파리(Yardie Creek Safari)를 이용해 케이프 레인지의 붉은색 석회암 절벽들 사이로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원시 풍경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가면서 잘 보면 희귀종 검은발 바위 왈라비가 절벽에 붙어 있는 모습이나 서부 물수리가 머리 위로 솟아오르는 광경을 포착할 수도 있습니다.
코럴 베이에서 하룻밤 묵기
차를 몰고 코럴 베이로 가서 한 번 더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곳의 순백 해변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오늘 밤은 시내 닝갈루 코럴 베이(Ningaloo Coral Bay)에서 잡니다. 자녀와 함께 여행 중인 경우 살짝 우회해서 아웃백 목장 숙박시설인 불라라 스테이션(Bullara Station)에서 묵는 것도 좋습니다.
5일차: 코럴 베이에서 던햄으로 이동
오늘은 샤크 베이(Shark Bay)를 세계 유산 등재지로 만든 보물 같은 이곳만의 특별한 자연을 만나는 날입니다.
온순한 쥐가오리와 나란히 스노클링하기
닝갈루 리프에 면해 있는 코럴 베이는 쥐가오리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온순한 거대 생명체가 평화롭게 주변을 미끄러지듯 헤엄쳐 가는 가운데 옆에서 나란히 수영을 즐겨보세요. 쥐가오리는 지느러미 폭이 최대 8미터에 달하는 만큼 닝갈루 '빅 3'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화석 보기
샤크 베이 세계 유산 지역(Shark Bay World Heritage Area)으로 가는 길에 잠시 해멀린 풀(Hamelin Pool)에 들러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스트로마톨라이트(살아 있는 화석) 군집을 구경해 보세요. 굽이굽이 이어져 있는 보드워크를 따라 걸어가면서 3,500만 년 된 돔 형태의 암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쉘 비치에서 물 위를 둥둥 떠다니기
조금 더 운전해 가면 수십억 개의 아주 작고 반짝이는 흰색 조개껍질이 70킬로미터의 해변을 덮고 있는 쉘 비치(Shell Beach)에 도착합니다. 사해처럼 염분 함량이 높은 곳이라서 물에 들어가면 연푸른 바다 위에 몸이 둥둥 뜨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6일차: 던햄과 멍키 미아
던햄(Denham)에서 차를 몰고 30분 정도 가면 매일 얕은 해안가를 찾아오는 야생의 큰돌고래로 유명한 멍키 미아(Monkey Mia)가 나옵니다.
듀공 가까이에서 보기
멍키 미아(Monkey Mia)는 희귀 해양 생물의 안식처로, 전 세계 듀공 개체수의 10%가 여기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크루즈를 이용해 돌고래, 거북과 함께 이 독특한 동물도 만나보세요. 배에 설치되어 있는 스파 같은 그물망 칸에 타고 가면 한층 더 짜릿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멍키 미아 돌고래 만나기
멍키 미아에서는 40년 넘게 붙임성 좋은 큰돌고래 떼가 매일 해변을 찾아옵니다. 아침에 해변에 나가면 큰돌고래 떼를 만나고 레인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야생 돌고래를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입니다.
원주민식 저녁식사 체험하기
디저리두 드리밍 나이트 투어(Didgeridoo Dreaming Night Tour)에 참가해 현지 원주민 문화를 몰입적으로 체험해봅니다. 장작불에 요리한 부시 터커를 배불리 먹고,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에서 토종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아웃백에 온통 울려퍼지는 디저리두 소리를 경건하게 감상해 보세요.
바닷가에서 자기
RAC 멍키 미아 리조트(RAC Monkey Mia Resort)는 이 지역의 유일한 숙박시설로, 다양한 유형의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머뭅니다. 해변 전망 빌라, 가족 정원 객실, 또는 바다에서 단 몇 미터 거리에 있고 전기가 공급되는 해변 자리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던햄에 있는 숙박시설로 돌아가도 됩니다.
7일차: 프랑코스 페론 국립공원과 주변
생생한 붉은빛 모래 언덕이 순백의 모래, 푸른 바다의 파도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프랑코스 페론 국립공원(Francois Peron National Park)의 놀라운 자연을 만나봅니다.
프랑코스 페론 국립공원 탐험하기
4륜구동 어드벤처를 이용해 붉은 모래 언덕이 연푸른 바다, 눈부신 순백의 해변과 대비를 이루는 페론 반도(Peron Peninsula) 꼭대기까지 모험을 떠나보세요. 가시도마뱀이나 레이스호스 고아나, 에뮤, 요정굴뚝새 같은 희귀한 야생동물을 만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이글 블러프에서 듀공이 풀 뜯는 모습 관찰하기
남쪽 방향으로 출발해 높이 솟은 절벽에서 듀공의 번식 구역이 내려다보이는 이글 블러프(Eagle Bluff)에 도착합니다. 바다 위로 길게 나 있는 보드워크를 따라 걸어 나가서 듀공 해변 식물을 뜯어 먹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덤으로 상어와 돌고래, 물고기, 산호초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룻밤 머물기
별빛 아래 캠핑과 '디 올드 펍(The Old Pub)'이라는 정겨운 애칭으로 불리는 샤크 베이 호텔(Shark Bay Hotel) 위층 객실 숙박 중에서 선택합니다. 호텔을 선택하셨다면 아래층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저녁을 먹은 다음 호주 서쪽 끝에 위치한 이 숙박시설 내 객실로 돌아가 숙면을 취합니다.
8일차: 던햄에서 칼바리로 이동
남쪽으로 이동해 오후 시간은 칼바리(Kalbarri)에서 보냅니다. 하지만 출발하기 전에 먼저 호주의 서쪽 끝 지점과 더크 하토그 아일랜드(Dirk Hartog Island)의 경이로운 자연을 둘러봅니다.
스팁 포인트로 4륜구동 어드벤처 떠나기
에델 랜드 국립공원(Edel Land National Park)의 비포장 도로를 달려 호주 본토 서쪽 끝 지점, 스팁 포인트(Steep Point)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면 높이 170미터에 그 길이가 거친 서호주 해안을 따라 장장 150킬로미터에 달하는 주이트드롭 절벽(Zuytdorp Cliffs)에 올라가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아보세요.
하루를 온통 더크 하토그 아일랜드에서 보내기
호젓한 해변과 청정 야생지대에 둘러싸인 곳에는 한때는 양떼 목장이었지만 지금은 체험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낙원이 된 더크 하토그 아일랜드(Dirk Hartog Island)이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스팁 포인트에서 (4륜구동 차량과 함께) 바지선을 타고 1~2일 정도 가도 되고, 아니면 가이드 동반 투어를 이용해 섬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차이나맨즈 비치에서 느긋하게 쉬기
차를 몰고 아기자기한 소도시 칼바리로 갑니다. 이곳은 그림 같은 머치슨 강(Murchison River)이 인도양과 만나는 곳입니다. 차이나맨즈 비치(Chinaman’s Beach)의 부드러운 순백의 모래 위에서 놀거나 수정처럼 맑은 물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고,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고 파도 보호 시설이 있는 만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코닉한 제이크스 포인트에서 서핑하기
호주의 해안선은 서핑 명소로 가득한데 그 중에서도 제이크스 포인트(Jakes Point)는 최고 중 하나로 꼽습니다. 국립 서핑 보호구역(National Surfing Reserve)으로 지정된 이곳은 레프트 핸더(파도가 왼쪽으로 부서지는 곳)로 특히 배럴 파도와 아름다운 경치로 사랑 받는 곳입니다. 직접 파도를 타봐도 좋고 그냥 서퍼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입니다.
현지 해산물과 수제 맥주 즐기기
식사 장소로는 칼바리 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식탁에 올리는 야외 레스토랑 핀레이즈(Finlay’s)를 추천합니다. 요리에 식당 내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를 페어링해 보세요. 꿀팁: 저녁 시간이 끝날 때까지 남아 있으면 장작불에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을 수 있어요.
9일차: 칼바리
오늘은 칼바리 국립공원(Kalbarri National Park)의 거친 산맥과 붉은 바위 협곡, 독특한 해안 주변 경치를 둘러봅니다.
록 랍스터 잡기
오늘 아침에는 칼바리의 바위 투성이 해안선 주변을 도는 길이 15미터의 랍스터 크루즈에 오릅니다(입맛 챙겨 가는 것 잊지 마세요). 바다에서 직접 랍스터 잡는 법을 배우고, (시즌인 경우) 고래도 보고, 배 위에서 셰프가 바로 요리해 주는 현지 랍스터 요리 세 가지를 맛있게 먹습니다.
네이처스 윈도우를 통해 보이는 경치 감상하기
유명한 네이처스 윈도우(Nature’s Window)에서 시작되는 길이 8킬로미터의 루프 워크(Loop Walk)를 출발할 때는 물을 넉넉하게 챙겨 가야 합니다. 네이처스 윈도우는 풍화 작용으로 침식된 아치 모양의 암석으로, 마치 액자 속 사진처럼 가운데 구멍으로 강이 보입니다. 트레일은 머치슨 강 기슭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길이 나오면서 사암 절벽 꼭대기로 이어집니다.
Z 벤드 트레일 걷기
조금 쉬운 길로 가려면 길이 1.2킬로미터 Z 벤드 전망대 트레일(Z Bend Lookout Trail)을 추천합니다. 머치슨 강의 침식 작용으로 절벽이 드라마틱한 지그재그 모양으로 깎여 있는 길입니다. 또는 야회 활동을 즐기는 분이라면 리버 트레일(River Trail)을 선택해 칼바리의 거친 풍경을 지나 강기슭까지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머치슨 강 협곡 위로 걸어보기
칼바리 스카이워크(Kalbarri Skywalk)에서 이 협곡의 역사를 알아보세요. 플랫폼 2개를 이용해 협곡 가장자리 너머로 나가 비할 데 없는 절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이 머치슨 강 위 100미터 높이에 걸려 있기 때문에 마치 원시 자연 풍경 위에 떠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브롤로스 아일랜즈 위로 날아보기
122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브롤로스 아일랜즈(Abrolhos Islands)는 칼바리 앞바다 60킬로미터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광 비행을 이용해 하늘 높은 곳에서 섬들을 구경하고, 산호초로 둘러싸인 이스트 왈라비 아일랜드(East Wallabi Island)에서 스노클링과 하이킹을 즐기는 것도 좋고, 높은 곳에서 17세기 바타비아(Batavia) 난파선을 구경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10일차: 칼바리에서 피너클스로 이동
마지막 날은 코럴 코스트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경험으로 가득 채웁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고, 경외감을 자아내는 해양 생물과 나란히 수영을 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연 경치를 눈에 가득 담아봅니다.
모래밭 동굴 탐험하기
차를 몰고 4시간 정도 가면 스톡야드 걸리 국립공원(Stockyard Gully National Park)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수중 강 수계로 이어지는 사암 동굴들이 여러 개 있어 그 안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헤드 램프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최대 300미터 길이의 동굴을 둘러보면서 머리 위에 매달려 잠들어 있는 박쥐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장난기 넘치는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하기
아름다운 소도시 주리엔 베이(Jurien Bay)에 잠시 멈춰서 씨 라이언 차터(Sea Lion Charter)를 타고 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그리고 가장 장난기 넘치는) 종 중 하나인 바다사자를 만나보세요. '바다의 강아지'라고 불리는 호기심 많고 까불까불한 호주 바다사자가 내 주위를 빙빙 돌면서 이리저리 재주 넘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됩니다.
랍스터 쉑에서 해산물 요리 즐기기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어촌 마을, 세르반테스(Cervantes)에 들러보세요. 도착하면 서호주 최고의 신선한 웨스턴 록 랍스터 요리를 먹을 수 있고 반짝이는 세르반테스 만 전망까지 즐길 수 있는 랍스터 쉑(Lobster Shack)으로 직행합니다.
기이한 모습의 피너클스 구경하기
15분간 차를 몰아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 내에 있는 피너클스 사막(Pinnacles Desert)로 가서 석양을 구경합니다. 이곳에는 25,000년 전에 형성된 고대 바위 기둥 수천 개가 오랜 세월을 견뎌낸 비석처럼 솟아올라 있습니다. 땅거미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머리 위로 은하수가 펼쳐지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세르반테스에서 로드트립 마무리하기
오늘 밤은 세르반테스에 있는 피너클스 에지 리조트(Pinnacles Edge Resort)에서 잡니다. 아침이 밝으면 이곳의 호젓한 해변 중 한 곳을 찾아 지금까지 보고 겪은 놀라운 여정을 되돌아 본 다음, 인디안 오션 드라이브를 따라 마지막으로 퍼스를 행해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