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Collins St, Melbourne, Victoria © ELK
호주 친환경 디자이너 브랜드 소개
멜버른 시내의 세련된 부티크부터 보헤미아풍 바이런 베이(Byron Bay)의 해변 매장까지, 호주 최고의 친환경 패션 쇼핑 장소를 소개합니다.
글쓴이: 조앤 갬베일(Joanne Gambale)
조앤 갬베일은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패션 및 디자인 전문 기고가입니다. 주로 보그 오스트레일리아(Vogue Australia) 매거진에 기고할 슬로우 패션에 관한 글이나 보그 리빙(Vogue Living)에 실을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한 글을 쓰며, 그 외 시간에는 빈티지 스타일링과 퍼스널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삼베로 만든 소박한 하렘 바지 시절부터 친환경 패션의 발전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지금은 유기농 원단을 사용하는 것부터 포장 최소화하기, 작업자들의 윤리적 대우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이 골고루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현재 수많은 신규 및 기존 친환경 브랜드가 전국 곳곳에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제는 쉽게 옷을 구입하면서 동시에 지구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엘크(Elk)
유용한 정보
리틀 콜린스 스트리트의 엘크 매장 근처, 콜린스 스트리트를 구경해 보세요. 노천 카페와 고급 부티크들 때문에 멜버른의 "파리 엔드(Paris end)"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위치: 멜버른(Melbourne)
설립자 마니 고딩(Marnie Goding)과 애덤 코니아라스(Adam Koniaras) 씨는 전통적인 패션 시즌을 뛰어넘는 의류 및 액세서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2004년에 첫 엘크(Elk) 매장을 열었습니다. 엘크 옷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사서 잠깐 입고 버리는 패션 아이템의 지속 불가능한 사이클을 깨고, 몇 년 동안 유행을 타지 않고 입을 수 있습니다.
사업이 4개 매장으로 확대되고 해외 고객 기반도 늘어나면서 공급망의 모든 측면에서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도 늘어나게 되었고, 엘크는 이를 위해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경적 영향을 줄여나가기 위한 브랜드의 지속적인 여정에 대해 계속 매장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멜버른 리틀 콜린스 스트리트 골목길에서 엘크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면 “누가 봐도 호주산 – 입기 쉽고, 편안하고, 합리적 가격대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의류와 가죽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펠(Spell)
위치: 바이런 베이(Byron Bay)
스펠(Spell)은 이제 바이런 베이의 편안하고 소박한 스타일과 동의어가 된 만큼,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에 위치한 이 느긋한 해안 소도시(브리즈번에서 차로 남쪽 방향 2시간 거리)에서 내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현지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에 들러 나를 위한 쇼핑을 즐겨보세요.
이 브랜드는 엘리자베스 아베그(Elizabeth Abegg)와 이자벨라 펜파더(어린 시절 별명이 '스펠'이었다고 합니다)(Isabella Pennefather) 자매가 함께 하던 시장 가판대에서 시작해 이제는 더할 수 없이 럭셔리한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레이블로 인정 받는 것은 터키옥 장신구, 술이 달린 얇고 가벼운 소재의 원피스 만큼이나 이 브랜드에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스펠에는 사내 지속가능성 관리자를 두고 있으며, 이 관리자는 공급망 투명성, 원단, 탄소 발자국, 순환성, 사회정의 옹호를 포함하는 7개 지속가능성 영역을 측정하고 연차 보고서를 발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더 소셜 아웃핏(The Social Outfit)
위치: 시드니(Sydney)
더 소셜 아웃핏(The Social Outfit)은 단순한 판매점이 아니라 난민 및 신규 이민자 커뮤니티 소속 사람들을 고용하고 교육하는 일을 하는 등록된 자선 단체이자 사회적 기업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드니 뉴타운(Newtown)의 핫한 번화가 킹 스트리트(King Street)에 위치한 더 소셜 아웃핏은 현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봉제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옷이 재활용 또는 폐기 원단과 저영향 염료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질 뿐 아니라 윤리적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문자들에게는 다문화 도시 시드니의 능력있는 신예 디자이너를 발견하고 응원해 주기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베지 스레즈(Vege Threads)
위치: 멜버른(Melbourne)
다양한 갈색 톤의 유기농 기본 아이템이나 수영복, 요가복을 찾고 계시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친환경 패션 가이드 굿 온 유(Good on You)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베지 스레즈(Vege Threads)야 말로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기에 더 할 수 없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멜버른 소재 독립 레이블 베지 스레즈의 옷은 유기농 및 친환경 소재와 염료를 사용해 전적으로 호주 국내에서 생산됩니다. 베지 스레즈는 매년 수익의 일정 부분을 호주 야생동물과 해변 보호에 힘쓰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베지 스레즈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246 하이 스트리트, 노스코트, 멜버른(246 High Street, Northcote in Melbourne)에 있습니다.
키트엑스(KitX)
위치: 시드니
키트엑스(KitX)는 호주의 패션 디자이너 키트 윌로우(Kit Willow)가 만든 레이블로, 키트 윌로우는 생산 과정의 모든 측면을 투명하게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구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키트 윌로우는 유기농 소재와 업사이틀된 해양 폐기물을 자재로 사용하고, 아티잔들을 지원하며, 비윤리적 공급업체들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고가품 매장들이 즐비한 시드니 패딩톤(Paddington) 구역에 위치한 넓은 키트엑스 부티크는 실내 건축만도 한 번 가서 구경해 볼 만 하며, 친환경 하면 흔히 떠오르는 히피들의 삼베 패션과는 거리가 먼 에코 글램록 바이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티즌 울프(Citizen Wolf)
위치: 시드니
시티즌 울프(Citizen Wolf)에서 구입한 맞춤 유기농 티셔츠와 맨투맨을 입고 시드니 거리로 나서 보세요.
세인트 피터스(Saint Peters)의 메리 스트리트(Mary Street)에 시드니 매장을 두고 있는 이 브랜드는 누구나 기본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티셔츠의 지속 불가능한 대량 생산과 낭비 문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티셔츠 한 장 만드는 데 필요한 목화를 재배하는 데 최대 2,700리터[700갤론 이상]의 물이 필요합니다.) 모든 티셔츠는 시티즌 울프의 시드니 공장에서 23가지 색상과 5가지 원단 중에서 고객이 선택하는 소재로 맞춤 제작됩니다. 매장 내 피팅을 예약하고 맞춤 티셔츠를 구입해 보세요.
굿 스튜디오스(Good Studios)
위치: 애들레이드(Adelaide)
예약 손님만 받는 굿 스튜디오스(Good Studios)는 일본과 스칸디나비아의 영향을 받아 미니멀한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호주의 풍경을 반영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제작합니다.
모든 제품은 마, 능직, 모 같은 천연 섬유를 사용해 애들레이드에서 윤리적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생산합니다. 굿 스튜디오스가 이용하고 있는 워크숍과 공유 공간 앙상블 스튜디오스(Ensemble Studios)는 윤리적으로 생산되는 알파카 편물, 세라믹, 쥬얼리, 홈웨어 뿐 아니라 심지어 가장 지속가능한 패션이라고 할 수 있는 빈티지 의류 편집숍까지, 현지 제작자들의 윤리적으로 소싱된 수준 높은 제품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엠파이어 로즈(Empire Rose)
알고 계셨나요?
역시 프리맨틀에 있는 사우스 비치 보디즈(South Beach Boardies)는 웨스트 코스트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병들로 만든 보드 반바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치: 프리맨틀(Fremantle)
엠파이어 로즈(Empire Rose)는 1998년부터 보통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과는 다른 스타일로, 현지 생산 리미티드 디자인 (스팽글 장식이 눈부신) 파티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브랜드 오너이자 퍼스(Perth)의 소위 "지속가능한 스타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캐스린 시제카(Kathryn Cizeika) 씨는 소규모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본인 소유 워크숍에서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해 현지 메이커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 제품은 심지어 라운지웨어도 화려해서 밤 외출복이 필요하든 집에서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낼 때 입을 옷이 필요하든 꼭 맞는 물건을 사기 좋은 곳입니다.
더 트래블링 기모노(The Travelling Kimono)
위치: 누사(Noosa)
브리즈번(Brisbane)에서 차로 북쪽 방향 90분 거리에 있는 스타일리시한 해안 목적지 누사 헤드(Noosa Heads)에 있는 더 트래블링 기모노(The Travelling Kimono)는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의 이 지역을 거닐 때 입으면 좋을 옷들을 만듭니다.
리사이클한 마 소재로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수제작 기모노나 낭비를 막기 위해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헤드스카프를 구경해 보세요. 이 레이블을 만든 "소울 시스터즈" 쟈넬 롤린스(Janelle Rawlins)와 니키 에드미스턴(Nicki Edmiston) 씨는 매장 내에서 크리에이티브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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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스 포켓(Seventh Pocket)
위치: 야칸단다(Yackandandah), 멜버른에서 북동쪽 방향 차로 3시간 거리
유서 깊은 금광 마을 야칸단다의 예전 당구장에 자리잡고 있는 세븐스 포켓(Seventh Pocket)은 로이스 헤이즐(Lois Hazel), 키건(Keegan), 울프 & 미슈카(Wolf & Mishka) 등, 현지에서 디자인하고 윤리적 방식으로 생산하는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 레이블을 통해 "슬로우 패션에 빛을 비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