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비치,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 해밀턴 런드(Hamilton Lund)/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
시드니 교외 지역 가이드
번화한 해변가 교외 지역부터 개성 넘치는 도심 구역까지, 시드니에서는 도시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유트 정커(Ute Junker), 칼리 스펙(Carly Spek)
많은 사람들이 마을의 도시(다양한 마을이 합쳐져 만들어진 도시라는 의미)라 부르는 시드니(Sydney)의 각 지역은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항구 지역에서 햇살 가득한 해변과 활기찬 도시 지역에 이르는, 시드니에서 꼭 구경해야 하는 지역을 소개합니다.
시드니의 해변
유용한 정보
매년 10월과 11월, 본다이(Bondi)부터 쿠지(Coogee)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에서는 바닷가 조각전(Sculpture by the Sea)이 열립니다.
위치: 본다이, 브론테, 쿠지 및 맨리
시드니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해변 교외 지역은 단순히 백사장과 부드러운 파도 때문에 사랑 받는 것이 아닙니다. 환상적인 해안 산책로부터 시드니에서 최고로 꼽히는 카페들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본다이(Bondi) 같은 해변은 도심 가까이에 있습니다. 맨리(Manly) 같은 다른 해변들은 거리는 조금 있지만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오히려 그 거리가 고마울 정도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루프탑 바부터 호주 최고의 건강식 식당까지, 시드니 해변 교외 지역은 트렌디한 다이닝 옵션들로 유명합니다. 가장 멋지게 차려 입고 최고급 아이스버그즈 다이닝 룸 앤 바(Icebergs Dining Room and Bar)나 아르 데코 스타일의 쿠지 파빌리언(Coogee Pavilion)으로 화려한 저녁 외출을 즐겨보세요. 더운 여름 날에는 해변에서 즐기는 피시 앤 칩스 만한 것이 없는데 그것도 피시몽거즈 맨리(Fishmongers Manly)에서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시드니의 해변 교외 지역은 활동적인 휴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유명한 본다이-쿠지(Bondi-Coogee) 해변 산책로에서 다리를 움직여 주거나, 본다이의 주말 시장을 찾아 가판대에서 저렴한 물건들을 둘러보세요. 와일리스 배스(Wylie’s Baths)처럼 유혹하듯 손짓하는 해수 풀에서 느긋하게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고, 보호 구역이 있어 해양 생물들을 관찰하기 좋은 셸리 비치(Shelly Beach)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에는 스타일리시한 숙박시설 옵션들이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스타일리시하게 꾸며진 QT 본다이(QT Bondi) 호텔이나 아르 데코 스타일의 호텔 라베시스(Hotel Ravesis)는 특히 접근성이 뛰어나 모든 본다이 인기 명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더 시벨(The Sebel)에서는 몇 발자국만 가면 맨리 라이프 세이빙 클럽(Manly Life Saving Club)이 있고, 유서 깊은 쿠지 베이 호텔(Coogee Bay Hotel)은 해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드니 동부 도심 지역
여행 시기
3월 첫 번째 주말이 되면 달링허스트(Darlinghurst)는 마디 그라 페스티벌(Gay and Lesbian Mardi Gras)을 위해 파티 모드로 돌입합니다.
위치: 서리 힐즈, 달링허스트, 패딩톤, 포츠 포인트 및 킹스 크로스
시드니의 이너 이스트는 그림 같은 테라스와 가로수가 줄지어 선 거리, 개성 넘치는 카페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예전에는 노동자 계급이 주로 살던 교외 지역 달링허스트(Darlinghurst)와 서리 힐즈(Surry Hills)가 이제는 도시 전문직 인구가 주로 모여 즐기는 현대적인 장소로 바뀌었는가 하면, 트렌디한 포츠 포인트(Potts Point)는 웅장한 대저택과 고급 레스토랑들로 유명합니다. 그 사이에는 한때 악명 높은 나이트클럽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트렌디한 와인 바들로 더 유명해진 킹스 크로스(Kings Cross)가 있습니다.
시드니의 이 지역은 브런치 문화에 진심인 곳이다 보니 커피와 완벽한 아보카도 온 토스트를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브런치 명소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달링허스트의 빌즈(Bill’s)에서 리코타 핫케잌으로 브런치를 한 다음, 포츠 포인트(Potts Point)로 이동해 프라텔리 파라디소(Fratelli Paradiso)에서 맛있는 이탈리아식 점심식사를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아늑한 와인 바 디어 상뜨 엘로이즈(Dear Sainte Eloise)에 들러 아페리티프를 즐겨보세요.
디자이너 부티크와 트렌디한 바가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너 이스트를 추천합니다. 서리 힐즈(Surry Hills)에서 크라운 스트리트(Crown Street)를 둘러보며 옷과 홈웨어, 액세서리 쇼핑을 한 다음, 시드니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살면서 작업도 하는 곳 중 하나인 브렛 휘틀리 스튜디오(Brett Whiteley Studio)를 방문해 보세요.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를 따라 가면서 더 콜롬비언(The Colombian)처럼 이곳에 즐비한 성소수자(LGBTQIA+) 장소 중 한 곳에 들러 한 잔 해보는 건 어떠세요. 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 더 내려가면 패션 부티크들이 역사적인 타운하우스와 나란히 서 있는 패딩톤(Paddington)의 고급 쇼핑가가 나옵니다.
시드니의 이너 이스트 교외 지역에는 부티크 호텔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곳은 서리 힐즈의 파라마운트 하우스 호텔(Paramount House Hotel)로, 근처 동네의 분위기 덕분에 단골이 많은 곳입니다. 또 서리 힐즈에는 내 집 같이 편안하면서 아름답게 꾸며진 객실이 특징인 크리스탈 브룩(Crystalbrook Albion)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포츠 포인트의 전통에 매료된 방문객이라면 마음에 꼭 드실 스파이서스 포츠 포인트(Spicers Potts Point)도 있습니다.
시드니 중심부
위치: 시티 센터, 록스, 달링 하버 및 바랑가루
하버에 면해 있는 이 시내 중심가는 상징적인 건축물들과 대표적인 관광 명소, 멋진 물가 전망이 모두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록스(The Rocks)는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구역으로, 시드니 최고 명소 중 몇몇 곳이 가까운 도보 거리 내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겉면이 유리로 된 고층 사무실 건물들이 하버측 공원 위로 솟아 있고 맛집들이 모여 있는 바랑가루(Barangaroo)가 있습니다.
센트럴 시드니(Central Sydney)는 음식 문화가 다채롭게 발달한 곳인 만큼, 맛있는 길거리 음식부터 수준 높은 파인 다이닝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라 르네상스(La Renaissance) 파티세리에서 비프 부르기뇽으로 든든하게 먹거나, 하버 전망과 셰프 피터 길모어(Peter Gilmore)의 우아한 데귀스따시옹을 만날 수 있는 키(Quay)를 경험해 보세요. 바랑가루와 키 쿼터 레인즈(Quay Quarter Lanes) 다이닝 구역은 모두 다양한 식당과 먹거리 선택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록스의 역사적인 자갈길 도로부터 달링 하버(Darling Harbour)의 현대적인 풍경과 피트 스트리트 몰(Pitt Street Mall)의 쇼핑가까지, 시드니 도심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바다에 면해 있는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마리나위 코브(Marrinawi Cove)에서 하버 다이빙을 즐겨보거나, 흥미진진한 씨 라이프 아쿠아리움(SEA LIFE Aquarium)에서 듀공이나 펭귄, 열대어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습니다.
당연하게도, 도심에는 호주 국내 및 국제적인 브랜드 호텔이 모두 모여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달링 하버에서 최고급 호텔인 더 달링(The Darling)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호사를 누려보거나, 그보다는 더 즐거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오볼로 1888(Ovolo 1888)을 선택해 보세요. 록스에서는 더 랭햄(The Langham)에서 순수한 호사를 만끽하는 것도 좋고,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한 하버 록스 호텔(Harbour Rocks Hotel)에 머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큘러 키(Circular Quay)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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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최고의 숨겨진 바
시드니 서부 도심 지역
위치: 치펜데일, 뉴타운 및 매릭빌
한때 모래 먼지로 뒤덮인 산업 중심지였던 센트럴 스테이션(Central Station) 서쪽 교외 지역은 세월이 지나면서 카페와 뒷골목 바, 양조장과 레스토랑, 독립 부티크들이 밀집해 시드니에서도 가장 활기차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구역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매릭빌(Marrickville)은 이제 시드니에서 가장 핫한(그리고 땅값도 가장 비싼) 국제적 다이닝 지구로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너 웨스트(Inner West)는 야외 테이블이 있는 트렌디한 바들과 놀라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느긋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킹스톤 스트리트(Kensington Street)는 치펜데일(Chippendale)의 잇 스트리트로, 저렴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의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그리스 및 베트남 인구가 크게 늘면서 호주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바자리(Barzaari)와 헬로 안티(Hello Auntie) 같은 레스토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매릭빌도 잊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시드니의 이너 웨스트는 벽화와 미술관, 빈티지 가게들이 곳곳에 있어 아티스트들의 꿈의 장소 같은 곳입니다. 뉴타운(Newtown)의 킹 스트리트(King Street)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들고 오전에는 빈티지 옷가게에서 쇼핑을 한 다음, 근처에 있는 치펜데일로 이동해 화이트 래빗 갤러리(White Rabbit Gallery)에서 현대 중국 미술을 감상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의 작품, 원 센트럴 파크(One Central Park) 건물까지 구경해 보세요.
시드니 이너 웨스트에서는 어디서나 재미있는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편안한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치펜데일의 구 칼튼 앤 유나이티드 브루어리(Carlton & United Brewery) 건물에 있는 부티크 호텔, 디 올드 클레어(The Old Clare)에서 우아하게 잠을 청하거나, 활기찬 분위기의 킹 스트리트의 펍에서 취침 전 한 잔을 한 다음, 뉴타운의 유서 깊은 시드니 파크 호텔(Sydney Park Hotel)에서 푸근한 휴식을 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