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Derby, Derby, TAS © Floating Sauna Lake Derby/Anjie Blair
여행 편집자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호주 여행지
세계의 여행 편집자들이 호주에서 찾아가는 주요 여행지입니다.
글쓴이: 댄 F 스테이플턴(Dan F Stapleton)
다음 호주 휴가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은 여러분 혼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미디어 업계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여러 여행 편집자들이 최대한 빨리 호주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11인의 편집자에게 꼭 방문해야 할 호주 명소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에는 트렌디한 도시 지역과 행복한 해변부터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는 국립공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편집자들의 추천에 따라 다음 호주에서의 모험을 꿈꿔 보세요.
그램피언스에서의 별 관측, 빅토리아
조지 W 스톤(GEORGE W STONE)
편집장,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미국), @georgew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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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인 부디(Budi)는 발리 전통 탈춤 전문가이며 디트로이트 출신의 미국인입니다. 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 살 때 만나게 되었고, 이제 그는 멜버른 대학교에서 가르치면서 무척이나 행복해합니다. 그는 세상이 연결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죠."
"호주로 다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생각하면, (곧 그렇게 되기는 어렵겠지만) 저는 멜버른(Melbourne) 도심에서 부디를 만난 후 (플랫 화이트와 아보카도 토스트를 든든히 먹고) 그램피언스 국립공원(Grampians National Park)으로 로드트립을 떠나고 싶습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으나 간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들뜹니다."
"며칠 동안 하이킹을 하고 캥거루와 만나며 원주민 암벽화에 감탄하고 싶습니다. 쉬라즈(shiraz)로 목을 축이는 걸 생각할 수도 있고요. 제일 좋은 점은 그 과정에서 놀라운 이야기꾼들을 만날 거라는 사실입니다. 호주인들은 최고의 스토리텔러입니다. 저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편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도 밤하늘엔 별빛이 반짝이겠지요.”
몰리무크의 럭셔리 라운지, 뉴사우스웨일스
수산 쿠로사와(SUSAN KUROSAWA)
부편집장(여행), 디 오스트레일리안(호주), @susankuros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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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우리 가족은 해마다 여름이 되면 캔버라(Canberra)에서 '몰리(Molly)'로 알려진 몰리무크(Mollymook)로 여행을 갔습니다. 항상 같은 별장을 빌렸고 거기엔 여전히 울퉁불퉁한 프란지파니(frangipanis)와 모든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세련된 배니스터스 파빌리온(Bannisters Pavilion)에 머무릅니다. 자동차를 타고 유서 깊은 밀턴(Milton) 마을로 가서 가정용품을 구입하고, 초록 숲을 따라 산책하며, 제대로 기름지고 전통적인 칩을 파는 버릴 호수(Burrill Lake)의 더 피시 숍(The Fish Shop)에서 포장 음식을 주문합니다."
"저는 언제나 배니스터스의 릭 스타인(Rick Stein)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저녁 식사와 해안가 산책을 즐깁니다. 지저귀는 새 소리, 생기 넘치는 토착 황야와 계절에 따라 지나가는 고래가 보이는 전망대(5~11월)가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 쿠미 누룽가 문화 트레일(Coomee Nulunga Cultural Trail)도 좋아합니다.
태즈메이니아 산지의 신선한 공기 마시기
텐트 치기
예산이 안 맞아 사파이어 프레이시넷(Saffire Freycinet) 스위트에 묵는 것이 부담된다면, 프레이시넷 국립공원(Freycinet National Park)에서 캠핑을 신청하세요. 자리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세요.
키사 카스타네다-맥더못(KISSA CASTANEDA-MCDERMOTT)
편집장, 타틀러 아시아(싱가포르), @kissacastan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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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호바트(Hobart)에는 지역 겨울 축제인 다크 모포(Dark Mofo) 첫날에 도착했고, 태즈메이니아에서 일주일 동안 머무는 것이 너무 짧다는 걸 바로 깨달았습니다. 붉은 빛이 비추는 도시를 거닐다가, 이러한 독창성과 심오한 예술적 기교를 품을 수 있는 도시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멋진 예술의 현장 이외에도, 태즈메이니아의 생생한 자연미는 사람들이 바라는 최고의 여행 요소입니다."
“화려한 사파이어 프레이시넷에 다시 묵으면서 특히 해가 떠오를 때 더욱 매혹적인 해저즈 마운틴(Hazards mountains)의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눈을 뜨고 싶습니다. 프레이시넷 마린 팜(Freycinet Marine Farm)에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날 오후에 낚시 장화를 신고 바다 위의 식탁으로 걸어가 현지의 거품 가득한 샴페인을 들고 갓 채취한 태즈메이니아 굴을 맛보았을 때를 떠올립니다."
멜버른과 인근의 식사, 빅토리아
로렌 호(LAUREN HO)
전 여행 편집자, 월페이퍼(영국), @laurenhotra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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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햇살부터 길게 뻗은 모래사장, 활기찬 도시, 일상적으로 흥겨운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호주는 설레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자주 찾는 방문객으로서 가보지 못한 곳은 많지 않지만, 주변 와인 생산지, 웅장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와 결합된 훌륭한 도시 문화를 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멜버른 여행을 추천합니다."
“저는 바 마르고(Bar Margaux)에서 더 에버레이(The Everleigh)까지 며칠간 식당과 바를 돌아다니며 즐겨 찾는 것을 주문하고, 아틀라스 다이닝(Atlas Dining) 같이 새롭게 가보고 싶은 곳이 점점 늘어나 다른 데서도 식사를 해봅니다. 또한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의 잭라로프(Jackalope)로 드라이브 하고, 포도밭을 배경으로 인피니티 풀에서 칵테일을 마시곤 하죠”
코럴 베이의 총천연색 스노클링, 서호주
마크 엘우드(MARK ELLWOOD)
진행자, 블룸버그 트래블 지니어스 팟캐스트(미국), @markell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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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로드트립을 하던 중 코럴 베이(Coral Bay) 마을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한 주 정도 운전을 하면서 사막을 가로질러 가로변 식당 사람들 외에는 거의 한 사람도 보지 못하고 말 그대로 오아시스에 도달했습니다."
“울퉁불퉁한 닝갈루 리프(Ningaloo Reef)의 산호초는 해안과 매우 가까워 누구나 탐험할 수 있습니다. 스쿠버 자격증이 없는 사람에겐 이상적인 스노클링 체험입니다. 오색 빛깔의 산호초를 보기 위해 해안을 빠져나가 물속으로 뛰어드는 기쁨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코럴 베이를 탐사하는 데 며칠을 보내고, 이 곳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과잉 개발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을 듣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개발 제한 덕분에 이 곳은 항상 한적하게 유지되며, 그렇게 함으로써 산호초를 보호합니다. 다시 가볼 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노던 테리토리의 자연 그대로인 톱 엔드 경험하기
조지아 리카드(GEORGIA RICKARD)
전 선임기자, 버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georgiarick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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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의 험하고 수려한 톱 엔드(Top End)로 돌아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손꼽히는 눈부신 국립공원들이 있는 곳입니다. 즐겨 찾는 노던 테리토리 여행지인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은 자매 도시인 카카두(Kakadu)에 비해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을 수 있으나 극적인 아름다움은 그에 못지 않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다윈(Darwin)에서 차로 단 90분 거리에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아웃백 마을인 배첼러를 지나게 됩니다. 배첼러 버터플라이 팜(Batchelor Butterfly Farm)에 꼭 들러 주인인 크리스 혼(Chris Horne)의 화려한 나비 날개 표본을 감상하세요. 그리고는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불리 록홀(Buley Rockhole)은 리치필드(Litchfield) 제일의 명소로, 복숭아 빛깔의 모래 바닥이 깔린 수정 같이 맑은 수영장과 정통한 스노클러에게 완벽한 언더워터 월드를 펼쳐 보입니다."
덴마크의 가족 농장 방문, 서호주
카페인 히트
마크의 가족이 자주 가는 카페인 레이븐 커피(Raven Coffee)는 내부에서 원두를 직접 볶습니다.
마크 푸터(MARK FOOTER)
여행 편집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홍콩), @9815_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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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에 처음으로 큰 아들과 함께 농장에 갔습니다. 우리는 퍼스(Perth)로 날아가 차를 빌려 팜 스테이를 이어가며 남쪽으로 가는 길에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아들이 그림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만나고 먹이를 주었습니다. 캥거루를 발견하기 전의 일입니다!"
“우리는 덴마크(Denmark) 외곽에 머물렀습니다. 케이프 하우 코티지(Cape Howe Cottages)에는 목장 동물이 별로 없지만 자연 환경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멋지고 한적한 해변에서 쉽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차로 20분 거리인 덴마크는 아들이 잠이 들 만큼 충분히 긴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에 도착했을 때 곁에 있는 카시트에서 아이가 자는 동안, 우리가 새로 좋아하게 된 카페 바깥에 있는 도로 경계석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대도시에서 온 부모라면 이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공감할 수 있죠."
"가능할 때마다 길 따라 여행하기를 다시 하여 둘째 아들에게 서호주의 농장과 전원 풍경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의 블루 마운틴 돌아보기
피오나 카루더스(FIONA CARRUTHERS)
여행 편집자,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호주), @sophisticatedtrav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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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옵션이긴 하지만, 마음이 가는 대로 한다면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의 북쪽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1975년, 부모님이 울레미 국립공원 끝자락에서 바람이 심한 마운트 어바인 꼭대기 외딴 곳의 작은 땅을 매입했을 때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의 이 수풀이 무성한 지역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마운트 어바인에서는 여전히 나눠 쓰는 공용 전화선을 이용했습니다. 그곳에 살던 소수의 주민들은 1960년대에 전기만 연결된 상태로 식수 탱크, 구멍 또는 천연 샘에서 물만 사용했습니다."
“저는 수년간 수풀과 아열대우림이 만나는 이 마법 같은 내륙이 흔한 화재와 주기적인 가뭄을 견뎌내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측량사 아치발드 벨(Archibald Bell)의 이름을 딴 벨스 라인 오브 로드(Bells Line of Road)가 그 자체로 관광지로서 가치가 있으며, 빌핀 프루트 볼(Bilpin Fruit Bowl)을 비롯하여 오래 좋아하던 곳들과 함께 (맛이 일품인 빵과 꿀에 훌륭한 커피까지 곁들이는) 더 하이브(The Hive) 및 빌핀 사이더 컴퍼니(Bilpin Cider Co) 등 번성하는 새로운 업소들이 즐비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호주의 깁 리버 로드에 오르기
배리 닐드(BARRY NEILD)
글로벌 편집자, CNN 트래블(영국), @barryne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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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의 설립자 토니 휠러(Tony Wheeler)를 잠시 만났을 때, 그는 서호주의 서사적인 깁 리버 로드(Gibb River Road) 여행에 대해 경외심이 담긴 어조로 이야기했습니다. 더비(Derby)에서 출발하여 쿠누누라(Kununurra) 부근에서 마치는 이 상징적인 여행은 가는길이 험준하고 외딴 곳에 위치한 킴벌리(Kimberley) 지역을 통과합니다."
“이후 쭉 붉은 대지의 도로를 4륜구동을 타고 탐험하는 것을 꿈꾸며, 비슷한 장소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도 시간 여유를 갖고 모든 개울, 협곡, 물웅덩이를 감상하고 싶습니다. 모든 트레일에서 하이킹을 해보고 싶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헬리콥터를 탈 수도 있겠죠. 악어를 만난다면 어떨까요? 가까이서 살펴볼 수만 있다면, 저는 상관 없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찾아다니는 도시의 매력, 퀸즐랜드
마크 사리반(MARK SARIBAN)
전 여행 편집자, 보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this_is_journey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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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인 브리즈번(Brisbane)으로 돌아가기를 진정으로 고대합니다. 아버지의 80세 생신을 맞아 2019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브리즈번에 머물렀고, 폴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의 도심 교외 지역이 많이 변하여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나무들이 늘어선 제임스 스트리트(James Street)의 가게들과 카페가 있는 지역은, 제가 이 도시에서 자랄 때 따분하게 보였던 경공업 지역의 모습에서 극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헬레니카(Hellenika)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그리스 음식을 맛보러 제임스 스트리트의 미풍이 부는 칼라일 호텔(Calile Hotel)을 찾거나 오볼로 더 밸리(Ovolo The Valley)의 자자타(Za Za Ta)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옮겨 현대식 중동 및 지중해 요리와 독특한 칵테일을 즐기세요.”
캔버라의 자연과 멋진 디자인에 빠져들기, 호주 수도 특별구
앤서니 데니스(ANTHONY DENNIS)
여행 편집자, 시드니 모닝 헤럴드 및 디 에이지(호주), @AnthonyTrave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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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캔버라에 살거나 살았던 이들 중 이곳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훌륭한 식당, 카페, 바와 같은 대도시의 매력과 풍요로운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수도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인상 깊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구역을 꼽는다면, 호주에서 건축학적으로 제일 멋진 설계 중 하나로 꼽히는 뉴액턴(NewActon) 레이크사이드에 위치한 오볼로 니쉬(Ovolo Nishi)가 있습니다. 도심의 반대편에는 캔버라의 멋진 카페 왕국인 브래든 스트리트(Braddon Street)가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23 론스데일 스트리트 카페(Lonsdale Street Café)가 있고, 모퉁이를 돌면 설계가 유난히 돋보이는 미드나잇 호텔(Midnight Hotel)이 기다립니다."
“도시의 이 모든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캔버라에 있을 때는 나무들이 늘어선 고요한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국립 수목원(National Arboretum)을 방문하는 등 도시의 빼어난 전망을 품은 자연으로 끝없이 이끌려 되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