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제일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는 곳

글쓴이: 카트리나 로블리(Katrina Lobley), 에이미 프레이저(Amy Fraser)

코알라, 캥거루, 태즈매니안 데블 또는 쿼카를 만나고 싶으세요? 야생에서 만나기 힘든 오리너구리를 보고 싶으셨나요? 바늘두더지는 어떠세요? 교육 목적의 만남부터 야생에서 놀라움을 안겨주는 순간까지, 호주의 독특한 야생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1. 쿼카는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위치: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퍼스 부근 프리맨틀에서 페리로 25분 거리

코알라와 캥거루가 가장 유명한 호주 동물일지 모르지만, 가장 사진을 잘 받는 인기 동물은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의 앙증맞은 털복숭이 쿼카(quokka)일 것입니다. 방문객들은 이 온순한 유대류의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데, 그 동물들은 가끔 웃는 것처럼 보입니다. 쿼카에게 너무 가까이 가거나 손으로 먹이를 주는 것만 조심하면 됩니다.

2. 어디에 가면 코알라를 볼 수 있나요?

위치: 깁스랜드에 있는 레이몬드 아일랜드

귀여움에 있어서 쿼카에 버금가는 최고 경쟁자인 코알라는 정말 사랑스러운 동물입니다. 호주 동부와 남부에 걸쳐 다수의 국립공원에 가면 나무 꼭대기 가지들 사이에서 졸고 있는 코알라를 만나볼 수 있지만, 멜버른(Melbourne)에서 차로 불과 4시간 거리에 있는 코알라들의 안식처, 레이몬드 아일랜드(Raymond Island)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길이가 6.5킬로미터를 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캥거루, 바늘두더지, 웜뱃을 비롯해 250여 마리의 야생 코알라가 서식하고 있는 곳입니다.

3. 오리너구리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위치: 레이크 엘리자베스, 그레이트 오트웨이 국립공원

오리너구리는 수줍음이 많기로 악명이 높고 야생에서 발견되는 일이 매우 드뭅니다. 다행히도, 만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진 장소가 몇 곳 있습니다. 오리너구리는 반수생 동물이기 때문에 물을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수영 장소가 바로 그레이트 오트웨이 국립공원(Great Otway National Park)의 레이크 엘리자베스(Lake Elizabeth)입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따라가면 야생동물이 풍부한 땅 위를 150년 된 양치식물들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자라 무성하게 뒤덮고 있는 공원에 도착합니다. 오리너구리를 만나기 좋은 시간은 동틀 무렵과 해질녘입니다.

4. 바늘두더지는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위치: 힐즈빌, 빅토리아

오리너구리와 마찬가지로, 뾰족뾰족 바늘이 돋힌 작은 바늘두더지도 수줍음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바늘두더지는 호주 전역에서 만날 수 있지만 알을 낳는 이 놀라운 생명체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야라 밸리(Yarra Valley)와 단데농 산맥(Dandenong Ranges)의 힐즈빌 보호구역(Healesville Sanctuary)을 추천합니다.

5. 야생 돌고래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위치: 브리즈번 인근 연안에 위치한 모튼 아일랜드 및 퍼스에서 북쪽으로 85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멍키 미아

섬나라인 호주에서는 다양한 돌고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퀸즐랜드 모튼 아일랜드의 탕갈루마 아일랜드 리조트(Tangalooma Island Resort)에 투숙하게 된다면 리조트 앞 해변으로 가서 야생 큰돌고래가 손에 있는 물고기를 받아먹으려고 얕은 곳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모습을 구경하세요. 호주 서쪽 해안에 있는 멍키 미아에서는 큰돌고래가 무릎 깊이의 물로 헤엄쳐 들어옵니다. 방문객은 공원 레인저의 감독 하에 돌고래에게 손으로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6. 캥거루와 어울릴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위치: 호주 전역의 다양한 동물원과 야생동물 보호구역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는 호주 내에 꽤 많은 숫자가 살고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나 야생 상태에서 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캥거루도 호주 전역에 걸쳐 많은 서식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초원이나 아웃백 평원, 포도밭, 섬 등 어디서나 '루'라고 불리는 캥거루들이 거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서호주의 캥거루들은 느긋한 해변 놀이로도 유명합니다! 스스럼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캥거루가 여러분 쪽으로 뛰어와 인사하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7. 웜뱃과 함께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위치: 태즈메이니아의 마리아 아일랜드 또는 크래들 마운틴-세인트 클레어 호수 국립공원과 블루 마운틴 근처 울건 밸리(Wolgan Valley).

낮 동안에는 보기 힘들지만 해질 무렵까지 기다려 작고 통통한 웜뱃(wombat)을 만나 본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야생에서 웜뱃을 보려면 자연 하이킹을 떠나거나 자전거를 타고 특히 이른 아침과 해질녘에 눈부신 경치를 뽐내는 자연 보호구역과 자연공원을 탐험해 보세요.

8. 태즈매니안 데블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위치: 호주 전역, 특히 대부분 태즈메이니아 전역에 위치한 다양한 동물원과 야생동물 보호구역

태즈매니안 데블이라는 이름만 봐도 어디에 가면 이 기이한 동물을 볼 수 있을지 감이 오지 않나요? 태즈메이니아에서 차를 운전하다 보면 야생에 사는 태즈매니안 데블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워낙 포착하기 힘든 동물이긴 합니다. 야생에서 이 귀여운 생물을 볼 확률을 최대한 높이려면 보호 구역을 방문하거나 태즈매니안 데블 전문 가이드와 함께 야생으로 나가보세요.

9. 바다사자가 헤엄치는 것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위치: 애들레이드에서 로드트립으로 7시간 걸리는 포트 링컨 또는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5시간 운전해 가면 나오는 나루마

카리스마 넘치는 이 물개들은 호기심이 많은 만큼 장난기도 많아서 수정처럼 맑은 파도 아래에서 사람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바다사자는 앞뒤로 재주를 넘고 스노클링 마스크를 향해 물거품을 뿜어 내며 온갖 장난을 치려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다의 강아지'라는 애칭까지 붙었나 봅니다. 

10. 펭귄 퍼레이드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위치: 멜버른 남쪽으로 차로 90분 거리에 있는 필립 아일랜드

필립 아일랜드는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이곳에서 가장 큰 인기쟁이는 무려 32,000마리나 되는 리틀 펭귄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 중 하나인 펭귄 퍼레이드(Penguin Parade)의 방문객들은 섬의 토종 리틀 펭귄이 물고기 사냥을 마친 뒤 해안가에 올라오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섬 주변으로 높게 설치된 나무 보드워크를 따라 걸으면서 펭귄들이 대양에서 나와 뒤뚱뒤뚱 자기 굴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