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메이니아 최고의 음식과 와인 트레일 7개
경건하게 만들어진 치즈부터 와인, 맥주, 위스키까지, 고급스런 태즈메이니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7개의 도로 여행을 소개합니다.
글쓴이: 앤드류 배인(Andrew Bain)
태즈메이니아(Tasmania)의 음식은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며, 충분히 그럴만 합니다. 섬으로 이루어진 이 주에서는 맥주, 베리, 돼지고기, 피노 누아 등 놀랍도록 다양한 최상급의 식재료가 생산됩니다. 이 지역 노선들을 따라가면 태즈메이니아에서 유명한 먹거리 산지들을 여행하게 됩니다.
태즈메이니아 사이더 트레일
탁월한 품질의 사과를 생산해 한때 사과 섬(Apple Isle)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태즈메이니아는 태즈메이니아 사이더 트레일(Tasmanian Cider Trail)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트레일에는 태즈메이니아 사과 생산량의 80%를 재배하고 있는 남부의 후온 밸리(Huon Valley)부터 북부 와인 생산지 타마 밸리(Tamar Valley) 주변의 사이더 양조장들까지 모두 10개의 사이더 생산지가 있습니다. 수도 호바트(Hobart)나 호바트 상류에 있는 드윈트 밸리(Derwent Valley), 론체스톤(Launceston)에서 차로 북서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북부 사과 재배지인 스프레이턴(Spreyton)의 다른 사이더 생산지도 들를 수 있습니다. 후온 밸리에서 타마 밸리까지의 거리는 약 300킬로미터(187마일)입니다.
태즈메이니아 비어 트레일
태즈메이니아에는 브루어리가 정말 많으며, 20여 곳의 브루어리를 모두 하나로 연결한 태즈메이니아 비어 트레일(Tasmanian Beer Trail)은 브루어리 탐방만을 위해 마련된 호프향 가득한 트레일입니다. 수도 호바트에서 출발해 해변이 즐비한 이스트 코스트를 따라 달리다 보면 나오는 론체스톤과 데븐포트(Devonport)에서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 트레일에는 태즈메이니아 최대 규모의 브루어리 두 곳인 호바트의 캐스케이드 브루어리(Cascade Brewery)와 론체스톤의 보그스 브루어리(Boag's Brewery), 그리고 그 외에도 오붓한 시음이 가능한 소규모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위스키 트레일
2014년도 세계 최고의 싱글 몰트 위스키가 나온 곳이 바로 태즈메이니아이며, 이 트레일은 태즈메이니아 전역 곳곳에 분포해 있는 20개 가까운 양조장을 연결합니다. 이 트레일에서는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뿐 아니라, 포트 아서(Port Arthur)의 전 교도소 같은 관광 명소도 둘러볼 수 있고 이스트 코스트의 그림 같이 아름다운 해변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수도 호바트에서 출발해 북부 소도시 버니(Burnie)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전원 지대 미드랜드(Midlands)의 3대 양조장을 거쳐오는 코스로, 전체 거리가 약 900킬로미터(559마일)에 이릅니다.
크래들-코스트 테이스팅 트레일
크래들 마운틴(Cradle Mountain)은 태즈메이니아 최대의 자연 관광 명소로, 경치만큼 음식으로도 유명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크래들-코스트 테이스팅 트레일(Cradle to Coast Tasting Trail)은 론체스톤부터 소도시 스미스톤(Smithton)까지 태즈메이니아 북서부를 가로지르는 트레일로, 다양한 와이너리, 레스토랑, 농산품 생산판매지, 치즈 메이커, 올리브 재배지 등 다양한 곳을 지나갑니다. 직선 거리는 200킬로미터(124마일)가 약간 넘지만 제대로 경험하고 맛보려면 며칠 더 여유를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트레일에는 20곳 이상의 생산업체가 있고, 론체스톤과 울버스톤(Ulverstone)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 그리고 훌륭한 숙박시설 옵션도 있습니다.
메이드 온 브루니 아일랜드 고메 트레일
길고 아름다운 브루니 아일랜드(Bruny Island)는 태즈메이니아 음식의 훌륭한 점을 정제해 더 작은 섬 하나에 모아둔 것 같은 곳입니다. 메이드 온 브루니 아일랜드(Made on Bruny Island) 여행자 트레일은 이 섬의 환상적인 먹거리 명소를 연결하면서 동시에 해변과 절벽, 야생동물 등 브루니 최고의 볼거리도 모두 아우르고 있습니다. 전일 일정을 선택하면 유명 치즈 메이커, 굴 양식장, 위스키 하우스, 그리고 직접 따볼 수 있는 베리 농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산책과 전용 숙박시설이 포함된 미식 여행 일정을 원하면 3일 일정의 브루니 아일랜드 롱 위켄드(Bruny Island Long Weekend) 투어를 예약하세요. 브루니 아일랜드에 가려면 태즈메이니아 수도 호바트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소도시 케터링(Kettering)에서 카 페리를 타고 잠깐 이동하면 됩니다.
그레이트 이스턴 드라이브
그레이트 이스턴 드라이브(Great Eastern Drive)는 조용한 해변 소도시 오포드(Orford)에서 어업 중심지 세인트 헬렌스(St Helens)까지 태즈메이니아의 동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환상적인 도로입니다. 총 길이는 180킬로미터(112마일)로 호주의 다른 곳 만큼 아름답지만, 주변 육지와 바다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바닷가 휴양 소도시 스완지(Swansea) 북쪽을 지나는 이 길에는 포도밭도 몇 군데 있습니다. 프레이시넷 페닌슐라(Freycinet Peninsula)의 프레이시넷 마린 팜(Freycinet Marine Farm)에서는 양식장에서 갓 수확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세인트 헬렌스에 있는 트레일의 종착 지점에 도착하면 항구의 펀트배(삿대로 젓는 배)에서 더 많은 해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타마 밸리 와인 루트
태즈메이니아 최고의 와인 지역을 통과하는 타마 밸리 와인 루트(Tamar Valley Wine Route)에는 매력적인 도시 론체스톤 북쪽에 있는 30개 가량의 셀러 도어가 있습니다. 타마 강의 양쪽 강변을 모두 달리는 순환로로 총 길이가 약 170킬로미터(106마일)에 이릅니다. 포도밭들은 대부분 셀러 도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와인에 어울리는 지역 농산물 플래터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이 지역의 시그니처 와인종은 피노아 누아이지만 루트를 따라가다 보면 훌륭한 스파클링 와인과 샤도네이나 리즐링, 그리고 심지어 알코올 도수를 높인 포티파이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