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Mile Beach, Port Douglas, Queensland © Tourism Port Douglas and Daintree
호주를 방문하는 성소수자(LGBTQI) 필수 가이드
호주는 모든 성향과 성 정체성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글쓴이: 댄 F. 스테이플턴(Dan F. Stapleton)
호주의 다양한 인구 통계, 친근한 문화와 강력한 차별 금지법으로 인해 호주는 성소수자(LQBTQI)와 일행들, 친구, 가족이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요란하고 재미가 넘치는 곳을 찾거나 파트너의 손을 잡고 걷기를 원한다면, 호주는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이며 모두를 따뜻하게 환영할 것입니다. 호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드니 마디 그라 페스티벌 및 퀴어의 허브인 멜버른과 브리즈번에서 교외의 마을까지 무지개 깃발이 높이 날리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여행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겟 아웃 앤 어바우트
호주는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LGBTQI)에게 가장 친근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사실상 퀴어분들이 어디서든 보통 안전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호텔과 공공장소에서 동성 커플 및 트랜스젠더들이 출입 가능하고 환영 받으며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근거한 차별은 전국적으로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LGBTQI) 방문자들은 어느 정도 주의는 기울여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당사자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열정적인 키스 같은 공공장소에서 너무 과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은 사람들의 빈축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퀴어분들에 대한 태도는 브로큰 힐처럼 상징적인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도시에 비해 일부 지역 및 교외 지역에서는 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호주는 성소수자(LGBTQI) 커뮤니티에 매력적이고 안전한 휴양지입니다. 퀴어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대도시 여행하기
재미있는 사실
시드니와 샌프란시스코는 자매 도시로 동성애 활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강력한 유대로 이어져 있습니다.
호주의 많은 도시와 마을에는 특히 성소수자(LGBTQI)분들을 위한 장소와 지역이 있습니다. 대도시 시드니는 호주의 동성애자 수도로 여겨지며 다른 나라의 도시보다 더 많은 성소수자(LGBTQI) 중심 지역이 여러 지역에 퍼져 있습니다(아래 참조).
멜버른 또한 퀴어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며 대부분이 도시의 번창하는 예술과 창의적인 장소를 좋아합니다. 브리즈번의 성소수자(LGBTQI) 커뮤니티는 더 작지만 더 활력이 넘칩니다.
해안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인 캔버라는 그 어느 곳보다 인구 수 대비 많은 동성애자 커플이 있습니다. 그리고 멜버른에서 차로 90분 거리에 떨어진 스파 컨트리인 빅토리아에 있는 데일즈포드(일명 “게일즈포드(Gaylesford)”)는 레인보우 커플과 싱글들에게 인기있는 휴양지입니다.
퀴어 친화적인 마을을 구경하기
알고 계셨나요?
더 임페리얼 호텔(The Imperial Hotel), 컬트 영화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의 모험(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에 자주 등장하는 어스킨빌의 이너 웨스트 시드니 교외 지역에 위치한 상징적인 성소수자(LGBTQI) 장소.
호주의 성소수자(LGBTQI) 커뮤니티와 어울리고 싶다면 호주 전역의 많은 퀴어 친화적인 지역(또는 "교외") 중 한 곳을 방문해보세요.
시드니에서는 두 개의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도시 중심부에서 차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활발한 달링허스트는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퀴어 본거지 장소입니다. 그리고 도시 중심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다른 뉴타운에도 많은 성소수자(LGBTQI) 싱글 또는 커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멜버른은 도심의 북쪽과 남쪽의 교외 지역으로 나뉩니다. 남쪽으로는 번화한 사우스 야라와 중간 지점인 세인트 킬다 모두 퀴어 허브입니다. 북쪽은 피츠로이의 교외 지역과 콜링우드가 성소수자(LGBTQI)들을 포함한 모든 계층의 보헤미안과 대안적인 삶을 포용합니다. 네 장소 모두 도시 중심지에서 차로 15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호주의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무지개 깃발은 펄럭입니다. 아열대 도시 브리즈번에서는 성소수자(LGBTQI)에게 유명한 장소들이 폴티튜드 밸리의 유흥 지구와 인근의 뉴 팜에 흩어져 있으며, 둘 다 도시에서 차로 20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퍼스에는 도심과 "게이랜드(Gaylands)" 또는 "게이워터(Gayswater)"라는 애칭을 가진 인근 교외 메이랜드(Maylands)와 베이워터(Bayswater)(차로 10~15분 거리)에서 환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페스티벌 참여하기
호주인들은 스페셜 이벤트를 매우 좋아하며 이는 성소수자(LGBTQI)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퀴어 캘린더에는 환상적인 축제와 일회성 이벤트가 다양하게 있으며, 전국적으로 진행됩니다.
멜버른의 연례 행사인 미드서마 페스티벌(Midsumma Festival)은 최대 22일의 예술과 문화를 즐기기 위해 빅토리아의 도시로 몰려 드는 성소수자(LGBTQI) 호주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입니다. 가족을 위한 이벤트인 미드서마 카니발(Midsumma Carnival)이 축제의 중심이지만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이벤트는 200여 개에 이릅니다.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북부의 리스모어(Lismore)(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트로피컬 프룻(Tropical Fruits)는 1980년대부터 환상적인 파티를 열어 온 비영리 성소수자(LGBTQI) 사회 단체입니다. 이 그룹의 새해 전야 축제는 호주 전역의 퀴어 마니아들을 끌어 들이고 있으며, 다른 이벤트는 일년 내내 열립니다.
서호주에는 퍼스 근교에서 퍼레이드와 페어 데이를 포함한 많은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빠르게 커지고 있는 프라이드페스트(PrideFEST)가 매년 11월에 열립니다.
11월은 브리즈번 역시 프라이드의 달 입니다. 브리즈번 프라이드(Brisbane Pride)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에는 동성애가 범죄로 여겨지던 1960년대에 골드 코스트 힌터랜드의 탬버린 산에서 시작된 화려한 퀸즈 볼(Queens Ball)도 포함됩니다. 이 방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행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매년 다윈(9월)과 애들레이드(11월)에서 작지만 그야말로 화려한 프라이드 이벤트가 열립니다. 멜버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단데농 산맥 자락에서 2월에 열리는 음악과 캠핑 축제인 게이타임스(Gaytimes)도 놓치지 마세요.
시드니 동성애자 마디그라 축제 방문하기
더 보기
시드니 교외 지역 가이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라이드 기념 행사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시드니의 마디그라가 단순한 퍼레이드가 아니라 한 달 내내 열리는 축제라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매년 2월 시드니는 성소수자(LGBTQI) 문화와 활동을 기념하는 100개가 넘는 마디그라 이벤트로 활기가 넘칩니다.
퀴어 스크린(Queer Screen)이 만든 마디그라 필름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연극 및 음악 제작, 퀴어 커뮤니티에 중요한 문제에 대한 패널 토론과 심지어 마디그라를 주제로 한 스포츠 대회까지 열립니다.
축제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페어 데이(Fair Day)로, 도심의 남서쪽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캠퍼다운(Camperdown)의 빅토리아 파크(Victoria Park)에 80,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립니다. 다양한 퀴어들과 그 가족이 하루 종일 열리는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행사는 휘황찬란한 라이브 공연, 수십 개의 가판대, 매우 큰 사랑을 받는 도그 쇼를 제공합니다.
축제의 정점은 퍼레이드로, 보통 3월 첫 번째 토요일에 열립니다. 퀴어와 수십만 명의 다른 사람들이 시드니 중심부의 거리에 줄을 서서 분위기를 만끽하고 행진을 구경합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하면 퀴어 친화적인 달링허스트의 중심부에 있는 테일러 스퀘어(Taylor Square) 근처의 VIP 구역 티켓을 구하세요.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열정이 넘친다면 매년 유명한 팝 스타와 DJ가 출연하는 공식 애프터 파티도 참석하세요.
호주에서 넥타이 묶기
세계 각지의 성소수자(LGBTQI) 커플은 호주에서 결혼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남거나 부족해도 최고의 신혼 여행 장소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호주는 2017년에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고 커뮤니티에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 후로 수천 명의 현지인과 외지에서 방문한 성소수자(LGBTQI) 커플이 여기에서 넥타이 매듭을 묶었습니다. 멋진 사실은 호주에서 결혼하기 위해 호주 시민권이거나 영주권자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혼인 신고 양식을 작성해서 결혼 일자로부터 최소 한 달(18개월 이내) 전에 승인된 주례자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호주의 대부분의 결혼식은 통상적인 기념식을 하는 공무원을 통해 치뤄집니다. 호주의 결혼식은 종교인을 통해 진행되기도 하는데 유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이 진행자는 동성 결혼을 거부할 법적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