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schke, Mount Edelstone Vineyard, Barossa Valley, South Australia © Henschke and Co.
애들레이드 최고의 와인 산지
구불구불한 언덕과 반짝이는 해안선, 아름다운 시골 마을이 펼쳐지는 애들레이드의 와인 산지를 대표하는 것은 우수한 와인만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매력적인 요소가 넘쳐납니다.
글쓴이: 라나 보구노비치(Lana Bogunovich)
호주 와인의 수도라 불리는 애들레이드 주변에는 호주 최고로 손꼽히는 와인 산지 여러 곳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중 대다수는 도시에서 차로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게다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마을, 아주 특별한 미식 체험까지 더해져 완벽한 휴가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맥라렌 베일
위치: 도시 남쪽, 차로 40분 거리
언덕과 플루리우 페닌슐라(Fleurieu Peninsula)의 해안선 사이라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 맥라렌 베일은 남호주(South Australia)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은 좀 더 온화한 기후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 그중에서도 쉬라즈와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유명하지만, 산지오베제, 루잔느, 템프라니요 같이 생산량이 적은 품종의 와인으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셀러 도어 수만 80개가 넘고, 푸른 구릉과 바다 전망을 배경으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소도 수없이 많습니다. 지역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체험하는 좋은 방법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입니다. 자전거에 올라 9킬로미터의 쉬라즈 트레일(Shiraz Trail)을 달리다 보면 길을 따라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다렌버그(d'Arenberg)가 있는데, 가족 소유의 이 와이너리는 루빅 큐브에서 영감을 받은 5층 높이의 인상적인 구조물 안에서 독특한 예술, 음식, 와인 체험을 제공합니다.
바로사 밸리
알고 계셨나요?
토요일에 방문하게 된다면 바로사 파머스 마켓(Barossa Farmers Market)에 들러 맛있는 현지 상품으로 피크닉 바구니를 가득 채워 보세요.
위치: 도시 북동쪽, 차로 1시간 거리
바로사 밸리는 7대를 거쳐 내려오는 가문의 풍부한 와인 유산에 그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뛰어난 품질의 빈티지 와인과 진하고 풍미가 깊은 쉬라즈를 생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레나슈, 카베르네 소비뇽으, 리즐링, 세미용도 재배합니다. 펜폴즈(Penfolds), 제이콥스 크릭(Jacob’s Creek), 울프 블라스(Wolf Blass), 세인트 휴고(St Hugo), 헨슈케(Henschke) 같은 유명한 와이너리 170곳 이상이 바로사 밸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손꼽히는 세펠츠필드(Seppeltsfield)는 매년 100년 역사의 싱글 빈티지 와인을 출시하는 세계 유일의 와이너리입니다. 탄생년도에 제조된 와인을 와인통에서 바로 따라서 맛볼 수 있는 기회와 같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이 대표적인 와인 에스테이트를 방문하세요. 와이너리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고풍스러운 구세계의 분위기에 젖어 들고 싶다면 유서 깊은 린도크(Lyndoch), 앵거스톤(Angaston), 베타니(Bethany) 마을도 방문해 보세요.
애들레이드 힐즈
재미있는 사실
고도 710미터가 넘는 마운트 로프티(Mount Lofty)는 산맥에서 가장 높은 지점입니다. 맑은 날에 전망대에 올라서면 멀게는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와 요크 페닌슐라(Yorke Peninsula)까지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 도시 동쪽, 차로 1시간 미만 거리
애들레이드 힐즈는 마운트 로프티 산맥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남호주 와인 지역에서 우수한 품질의 쿨 클라이밋 와인을 생산한다는 특색이 돋보입니다. 이곳에 있는 60개 이상의 와이너리와 40여 개 셀러 도어 중 다수가 부티크 형식으로 운영되므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 떠난 여행 중에 새로운 와인 생산지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 중 하나인 쇼 + 스미스(Shaw + Smith)로 가서 한정 출시되는 와인 플라이트를 맛보고, 하룻밤 묵으며 포도밭 너머로 지는 석양을 감상하세요. 호주에서 가장 각광받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 펜폴즈 매길 에스테이트(Penfolds’ Magill Estate)를 방문해 유명한 빈티지 와인을 시음하고 175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와인 제조 역사에 대해 배우세요. 더 레인(The Lane)에서는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맞춤 시음을 제공하는 셀러 도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운트 로프티 보타닉 가든(Mount Lofty Botanic Garden)에서 울창한 녹음을 만끽하고,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한도프(Hahndorf) 마을에서 독일의 유산과 그에 어울리는 더 많은 와인을 접할 수 있습니다.
클레어 밸리
위치: 애들레이드 북쪽, 2시간 미만 거리
애들레이드를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와인 지역이 진한 레드 와인으로 유명하다면, 클레어 밸리는 청량한 화이트 와인, 특히 리즐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50개 이상의 셀러 도어와 프리미엄 와이너리가 있고 아름다운 마을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오번(Auburn)과 클레어(Clare) 마을 사이에 이어지는 32킬로미터 구간의 리즐링 트레일(Riesling Trail)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입니다. 세븐힐(Sevenhill), 민타로(Mintaro), 오번, 워터베일(Watervale), 클레어 마을을 돌며 수상 경력에 빛나는 셀러 도어, 매력적인 시골의 펍, 일품 요리 전문점, 조식이 포함된 부티크 숙박시설을 찾아다녀 보세요. 생동감 넘치는 이 와인 지역은 많은 방문객들이 예정보다 오래 머물다 갈 정도로 낭만과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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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밸리 가이드
쿠나와라
위치: 도시에서 남동쪽, 차로 4시간 거리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에 위치한 쿠나와라(Coonawarra) 지역은 호주 최고의 레드 와인 생산지로 꼽힐 만큼 명성이 자자합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으 가장 인기가 높고 쉬라즈가 그 뒤를 잇는 이 지역을 남호주의 레드 센터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불과 20킬로미터 길이로 뻗어 있는 그리 넓지 않은 지역이지만 25개가 넘는 셀러 도어와 다양한 미식 체험으로 가득합니다. 페놀라(Penola)라는 마을을 방문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로열 오크 호텔 펍(Royal Oak Hotel Pub)이나 고급 레스토랑 파이퍼스 오브 페놀라(Pipers of Penola)에서 점심식사를 하세요. 브랜즈 라이라(Brand's Laira)의 아름다운 셀러 도어에서는 시음과 투어를 하거나 나만의 와인을 블렌딩할 수 있습니다. 음식 못지않게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싶다면 쿠나와라 최초의 와이너리 레스토랑인 업스테어스 앳 홀릭 에스테이트(Upstairs at Hollick Estate)로 향해 와인제조자와 함께 와이너리 투어와 와인 시음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