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 Cove, Queensland © Tourism and Events Queensland
6일간의 케언즈 가족여행
야생동물, 세계 유산에 등재된 자연의 신비, 고대 문화가 평생 기억에 남을 가족 휴가를 선사합니다.
글쓴이: 에이미 프레이저(Amy Fraser)
가족이라면 함께 기억에 남을 만한 휴가를 보내고 싶어 합니다. 인생을 바꿀 정도로 대단한 경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활동, 수십 년 후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 주제가 될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한 휴가 말입니다. 퀸즐랜드(Queensland) 북부에 있는 케언즈(Cairns) 여행이 바로 그런 휴가가 될 것입니다. 점핑 크로커다일, 생애 처음으로 코알라 안아 보기, 부메랑 던지기 기술 배우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 거북과 수영하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탐험하기를 상상해 보세요. 여기에 장대한 모험과 신비로운 자연, 놀라운 야생동물로 구성된 6일간의 여행 일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일정을 따라가며 가족과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추억을 쌓으세요.
1일: 케언즈
유용한 정보
케언즈 한복판에 자리한 에스플러네이드 라군(Esplanade Lagoon)은 모래사장으로 둘러싸인 안전한 염수 수영장입니다.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가족 여행의 시작은 열대우림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고요한 섬들이 만나는 도시, 케언즈입니다. 퀸즐랜드 북단에 위치한 케언즈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평생 기억에 남을 가족을 위한 체험으로 가득합니다.
케언즈에 도착하면 빅4 인제니아 홀리데이스 케언즈 코코넛 리조트(BIG4 Ingenia Holidays Cairns Coconut Resort)에 체크인하세요. 놀이 기구, 워터슬라이드, 페달 카, 수영장이 완비된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리조트의 워터파크에서 어느 정도 더위를 식혔다면 이번에는 물 밖으로 나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케언즈 아쿠아리움(Cairns Aquarium)에서 수상 체험을 이어 나가 보세요. 해양 생물이 사방을 감싸고 있는 푸른 통로를 통과해 걷다 보면 쥐가오리부터 해마, 흰동가리(만화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 등 세계 유산에 등재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사는 바닷속 친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수족관의 던디즈 레스토랑(Dundee's Restaurant)에서는 다채로운 물고기와 상어를 바라보며 현대식 호주 요리로 이루어진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사와 함께 이만한 볼거리가 또 있을까요?
허기를 채우고 모험을 계속할 준비가 되었다면 5분 정도 걸어 케언즈 줌 앤 와일드라이프 돔(Cairns ZOOM & Wildlife Dome)으로 향하세요. 이곳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어린이라면 누구나 기어오르고, 점프하고, 심지어 악어 위에서 그네도 탈 수 있는 곳입니다. 높은 구조물과 파충류만 있는 건 아니니 너무 염려 마세요. 코알라, 왈라비, 새 등 돔 안에 살고 있는 귀여운 털복숭이 친구들과의 만남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저녁 식사는 3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비탈리아스(Vitalia’s)에서 바닷가에 앉아 이탈리아 요리를 음미하세요.
2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둘러보기
수족관에서 퀸즐랜드의 놀라운 해양 생물과 짧게 나마 만남을 가졌으니 오늘은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계를 두 눈으로 볼 차례입니다. 자외선 차단제, 수건 그리고 모험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됐다면 오전 8시 반에 케언즈 마리나(Cairns Marina)에서 선러버 리프 크루즈(Sunlover Reef Cruises)를 타고 바다를 향해 떠나세요. 하루 종일 바다 탐험과 스노클링, 그 밖에 신나는 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어 리프(Moore Reef) 일일 여행은 하얀 모래가 산호 정원 그리고 울창한 국립공원과 만나는 피츠로이 아일랜드(Fitzroy Island)가 출발지이자 종착지입니다. 중간에 무어 리프에 정박해 수심이 1~4미터밖에 안 되는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스노클링을 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들어 수중 세계를 경험하기에 완벽한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보트에 달린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데크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유리로 된 바닥을 통해 좋아하는 물고기를 발견하는 등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독특한 생명체와 교감할 수 있는 터치 탱크에 몰두해 있는 사이 부모들은 선 데크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긴 하루 일정을 마치면 리조트로 돌아가 저녁 식사를 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세요.
3일: 쿠란다의 열대우림 모험
- 운전 시간: 스카이레일 스미스필드(Skyrail Smithfield) 터머널까지 20분, 스카이레일 스미스필드 터미널에서 팜 코브(Palm Cove)까지 15분
아침 일찍 서둘러 열대우림에서 보낼 하루를 준비하세요. 20분 동안 차를 타면 도착하는 스카이레일 스미스필드 터미널에서부터 고대 열대우림 속으로 들어가는 일정이 시작됩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나무와 녹음이 우거진 열대 습윤 세계 유산 지역을 돌며 선사 시대 식물과 야생동물이 살아 숨쉬는 자연 속 박물관 레드 피크(Red Peak)를 구경하거나, 힘차게 내리치는 배런 폭포(Barron Falls) 혹은 현지 쟈부가니드지(Djabuganydji) 원주민어로 '딘 딘'(Din Din)이라 불리는 곳까지 좀 더 이동해 보세요. 스카이레일의 마지막 정거장은 쿠란다 마을(Kuranda Village)입니다. 서늘한 기후 덕분에 열기를 피할 수 있는 이 마을에서 하루 동안 독특한 색채와 신기한 야생동물을 경험하며 가족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먼저 야외에서 열리는 쿠란다 헤리티지 마켓(Heritage Markets)을 거닐어 보세요. 이곳에서 신선한 농산물과 현지 원주민들이 만든 부메랑과 디저리두 등 수공예 기념품을 구경하고 심지어 특이한 역술가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 있는 페티트 카페(Petit Café)에서 군침이 돌게 만드는 프랑스식 크레페와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세계에서 가장 유구한 생활 문화를 자랑하는 레인포레스테이션 자연공원(Rainforestation Nature Park)에서 고대 역사와 귀여운 생명체 그리고 액션 모험의 조합을 직접 보고 느껴 보세요.
아미덕(Army Duck) 투어를 선택해 제2차 세계대전 아미덕 군함을 타고 열대우림과 그 안의 야생동물을 탐험하거나 파마기리 레인포리스트 워크어바웃(Pamagirri Rainforest Walkabout) 투어를 통해 부메랑 던지기부터 야생에서 살아남기까지 고대 전통을 배우며 원주민 문화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코알라와 야생동물 공원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아직 일정이 끝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가면 캥거루에게 손으로 먹이를 주고, 코알라를 안아 보고, 호주를 상징하는 각종 야생동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귀여운 동물과 만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버드월드 쿠란다(Birdworld Kuranda)와 호주 나비 보호구역(Australian Butterfly Sanctuary)에 가서 새와 무지갯빛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구경하세요.
프로그 레스토랑(Frogs Restaurant)에서 요기를 한 후 쿠란다 홈메이드 트로피칼 아이스크림(Kuranda Homemade Tropical Ice Cream)에서 디저트를 먹은 뒤 스카이레일에 올라 케언즈로 돌아가세요. 15분간 북쪽으로 운전해 오늘 하룻밤을 묵을 알라만다 팜 코브(Alamanda Palm Cove)로 향하세요.
4일: 팜 코브에서 한가로운 시간 보내기
유용한 정보
해변에 가면 안전한 바다 수영이 가능한 지정 수영 구역을 찾아보세요.
부티크 호텔, 청록색 바다, 조용한 스파를 찾고 있었다면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코럴해(Coral Sea)를 기준으로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와 케언즈 사이에 위치한 팜 코브(Palm Cove)는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어 하는 가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휴양지입니다. 리조트의 누누 레스토랑(Nu Nu Restaurant)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일품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임). 그리고 나서 팜 코브 워터 스포츠(Palm Cove Water Sports)를 통해 카약 타기에 도전해 보세요.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바다 거북과 노랑가오리가 바다를 가로질러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근처 섬(다양한 유명인들이 머물다 가는 곳으로 유명함)을 방문하고 바닷가에서 식물로 만든 원주민 부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육지에 돌아오면 잭 앤 샤난스(Jack and Shannan’s)에서 햄버거를 주문해 먹은 뒤 해변으로 향해 청록색 바다에서 더위를 식히세요. 에너지가 넘치는 자녀들에게 팜 코브 해변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 그 사이 부모들은 근처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자녀들을 지켜보면 됩니다. 늦은 오후가 되면 부티크 상점을 돌아 보거나 아이들이 리조트 게임실에서 노는 사이 스파로 가서 아보카도 스무디로 만든 청정 해양 바디 랩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케와라 비치 리조트(Kewarra Beach Resort)의 비치 쉑(Beach Shack)에서 수평선 위로 사라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느긋한 저녁 시간을 보내세요. 라이브 음악, 화덕 피자, 멋진 경치가 어우러진 가족과의 시간, 더 이상 바랄게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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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팜 코브에서 포트 더글러스까지
운전 시간: 총 45분 가량
팜 코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면 이제 약간의 모험심을 발휘할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알라만다에서 체크아웃한 뒤 20분 정도 운전해 하틀리 크릭 크로커다일 어드벤처(Hartley's Creek Crocodile Adventures)에서 색다른 조식을 경험해 보세요. 악어가 살고 있는 라군을 내려다보며 호주식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코알라도 식사에 동참한다는 사실도 언급했던가요? 푸짐한 식사를 마친 후 카메라를 들고 공원의 야생동물을 구경한 뒤 배를 타고 악어로 가득한 라군을 돌아 보세요. 악어가 물 위로 뛰어오를 때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물론 안전이 보장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서 25분만 운전해 가면 세계 유산에 등재된 두 곳,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만나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장소, 포트 더글러스에 도착합니다. 포 마일 비치(Four Mile Beach)의 황금빛 모래사장으로 곧장 가서 야자수 아래에서 낮잠을 자거나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물놀이를 즐기세요.
마을에 가면 현지 식도락가들의 찬사를 받는 데인트리 아이스크림 컴퍼니(Daintree Ice Cream Co)의 유명한 콘 아이스크림 같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잔발 애보리진 아트 갤러리(Janbal Aboriginal Art Gallery)에서 온 가족이 현지 원주민 미술가 브라이언 '빈나' 스윈들리(Brian "Binna" Swindley)가 이끄는 회화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색칠도 해 보고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문화에 대한 드림타임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살사 바 앤 그릴(Salsa Bar & Grill)에 들러 고급 요리와 활기찬 분위기에 빠져들어 보세요. 밤이 오면 케이맨 빌라(Cayman Villa) 가족형 아파트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세요.
6일: 데인트리 열대우림
- 운전 시간: 포트 더글러스-케언즈 1시간
전혀 다른 세상에 발을 들일 준비가 되셨나요?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속으로 들어가는 일정입니다. 웅장한 폭포, 담수 물웅덩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차고 넘칠 만큼 많은 야생동물과 식물이 살고 있는 데인트리 열대우림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자연의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반나절 동안 진행되는 워크어바웃 컬처럴 어드벤처(Walkabout Cultural Adventures)에 참여해 이 땅의 원래 주인인 쿠쿠 얄란지 원주민의 아름다운 고대 문화에 대해 알아보세요. 아이들은 부메랑 던지기 기술을 터득하고 머드 크랩을 잡고 모스맨 협곡(Mossman Gorge)의 깨끗한 초록빛 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스며 나오는 야생동물들의 평화로운 소리가 온몸을 감싸는 고요한 안식처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곳에 특별한 이유는 자연의 신비만이 아닙니다. 신성한 장소를 걸어가는 동안 열대우림에 관한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이들과 땅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배워 보세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겁니다.
포트 더글러스로 돌아와 커피와 함께 배를 채운 뒤 케언즈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