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자전거 타기, 마리아 아일랜드 국립공원, 태즈메이니아 © 맷 스태그즈
산악 자전거 타기, 마리아 아일랜드 국립공원, 태즈메이니아 © 맷 스태그즈
호주 최고의 자전거 도로
도시를 한 바퀴 도는 것부터 험준한 산악 도로를 타는 것까지, 호주에서 최고의 자전거 라이딩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쁜 공원 트레일부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강변 자전거 도로까지, 호주 도시에는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시드니(Sydney) 센테니얼 파크(Centennial Park)에 있는 3.7킬로미터 길이의 순환 트랙은 가족끼리 자전거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멜번(Melbourne)의 경우 이곳 사람들의 커피와 자전거에 대한 사랑이 합쳐진 멜번 바이 바이크(Melbourne by Bike)의 자전거 투어에 참여하거나, 30킬로미터 길이의 캐피탈 시티 트레일(Capital City Trail)을 혼자 달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시내 곳곳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자전거 도로망을 자랑하는 캔버라(Canberra)는 호주에서 가장 자전거 친숙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퀸즐랜드(Queensland)의 주도 브리즈번(Brisbane)에서는 브리즈번 리버 루프(Brisbane River Loop)를 놓치지 마세요.
호주 자연의 거친 아름다움은 가슴이 웅장해지는 산악 자전거 트레일의 완벽한 배경을 선사합니다. 태즈메이니아(Tasmania)의 트랙은 론체스톤(Launceston) 근처 블루 더비(Blue Derby)의 급회전 곡선 주로부터 마운트 웰링턴(Mount Wellington/kunanyi) 정상에서 호바트(Hobart) 방향으로 가는 급경사 내리막길까지, 특히 더 짜릿함을 느끼며 달리기 좋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의 경우 호주 최고봉이 있는 코지우스코 국립공원(Kosciuszko National Park)에 가면 높이나 오르막 경사도가 남다르고 심장 쫄깃한 내리막길이 있어 차원이 다른 스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마운트 리마크블 국립공원(Mount Remarkable National Park)은 싱글 트랙 산악 자전거의 성지 같은 곳으로, 매년 겨울 멜로즈 팻 타이어 축제(Melrose Fat Tyre Festival)에 참여하기 위해 자전거애호가들이 곳곳에서 모여듭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호주의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수없이 많은 바닷가 산책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느긋한 해변 문화로 유명한 소도시 바이런 베이(Byron Bay) 에서 13킬로미터 길이의 브런즈 투 바이런 비치 라이드(Bruns to Byron Beach Ride)를 따라가 보세요. 서호주의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는 평평하고 차가 다니지 않는 데다가 타고 가다 보면 63개에 달하는 이 섬의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이 많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낙원 같은 곳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로드트립을 선사하는 길,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언급하지 않고는 최고의 해안 도로 사이클링에 대해 얘기할 수 없을 겁니다. 664킬로미터에 걸쳐 탁 트인 절벽 꼭대기와 해안, 열대우림 경치를 감상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거친 사막부터 푸른 열대우림까지, 호주에서는 어디를 가든 자전거로 구경할 만한 멋진 경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여행 중의 하나는 호주의 정신이 중심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울룰루(Uluru)를 가이드 없이 홀로 자유롭게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입니다. 신성한 원주민 지역을 찬찬히 둘러보고 곳곳에 있는 고대 암벽화를 관찰해 보세요.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또 다른 유명한 자전거 메카가 있습니다. 바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 보호구역을 굽이굽이 지나가는 70킬로미터 길이의 자전거 길이 있는 로열 국립공원(Royal National Park)입니다. 진정한 사이클애호가들을 위한 장거리 여행 도로로는 서호주의 깁 리버 로드(Gibb River Road)와 타나미 로드(Tanami Road)가 있는데, 두 곳 모두 중간에 들러 목을 축일 만한 곳이 많습니다.
잎이 무성한 포도나무 덩굴과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에 경사가 완만한 길까지, 자전거를 타고 호주의 와인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절로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투어 드 바인즈(Tour De Vines)와 함께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의 리즐링 트레일(Riesling Trail)을 따라가면서 농장과 숲,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셀러 도어를 만나보세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부근에는 경사가 완만하고 포도밭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트 투 바인즈 트레일(Coast to Vines Rail Trail)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빅토리아(Victoria)에서는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의 사이클링 바인 투어즈(Cycling Vine Tours)와 함께 매혹적인 해안 와인 지역을 둘러볼 수 있고, 시드니에서 북쪽 방향 3시간 거리에 있는 헌터 밸리(Hunter Valley)에 가서 훌륭한 와인과 함께 신나게 트레일을 달리며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경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면 흥미진진한 동물을 만날 기회가 많지만 특히 더 그런 기회가 많은 트레일들이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의 마리아 아일랜드(Maria Island)는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다니는 것은 웜뱃과 캥거루들 뿐입니다.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에 위치한 세계 유산 등재지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은 누구나 꼭 한번은 방문해 봐야 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자전거를 즐기기에도 정말 좋지만 우레 같이 쏟아지는 폭포와 고대 암벽화, 다양한 토종 야생동물을 품고 있는 무성한 열대우림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역사도 배워보고 싶다면 한때 이곳에서 발견된 엄청난 양의 금이 멜번(Melbourne)을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만들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골드필즈 트랙(Goldfields Track)이라고 이름 지어진 총 길이 210킬로미터의 루트를 따라가 보세요. 호주의 수도 캔버라(Canberra)에도 이곳저곳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들이 많습니다. 캔버라 센터네리 트레일(Canberra Centenary Trail)을 따라가면서 국회의사당(Parliament House)과 홀 빌리지(Hall Village) 같은 중요한 장소를 둘러보거나, 멀가 바이시클 투어즈(Mulga Bicycle Tours)와 함께 나만의 어드벤처 루트를 직접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