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가득한 3박 4일 캥거루 아일랜드 가족 여행

글쓴이: 딜빈 야사(Dilvin Yasa)

지나다니는 건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캥거루 무리 뿐이고 그 외에 백사장 위 내 자리를 탐낼 수 있는 생명체라고는 호주 바다사자 뿐인 장소를 상상해 보세요. 이제, 이 독특한 야생동물 경험에 호주 최고의 환상적인 경치, 그리고 숨이 멎을 듯한 자연 명소와 인공 명소를 더해 보세요. 이 모든 것이 합쳐진 가족 휴가 여행지가 바로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입니다.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경험하는 4일간의 재미 가득한 가족 여행을 기대하세요.

1일: 애들레이드 - 케이프 저비스 - 펜쇼

• 운전 시간: 1시간 30분.

여정과 목적지 중 어느 것이 중요할까요? 애들레이드(Adelaide)(대부분의 호주 주도에서 매일 출발하는 항공편이 있습니다)에서 출발해 플루리우 페닌슐라(Fleurieu Peninsula)(남호주에서 가장 환상적인 해안과 요리 체험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를 지나 캥거루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그림 같은 항구 소도시 케이프 저비스(Cape Jervis)를 향해 가는 여정이라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두말 할 필요 없이 '둘 다'입니다.

조금 시간 여유가 있으세요? 그렇다면 중간에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우회로를 택해 엄청난 헤지 메이즈(생울타리 미로)가 기다리고 있는 맥스웰 와인즈(Maxwell Wines), 또는 사육사 감독 하에 정해진 시간에 웨스턴 그레이 캥거루와 왈라비 먹이 주기가 진행되는 놀이터와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있는 우드스톡 와인즈(Woodstock Wines)에 들러보세요.

2일: 에뮤 베이 둘러보기 

최고의 방법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해안의 청정 바닷물에서 야생 돌고래 무리와의 수영을 즐기는 것 어떠세요? 캥거루 아일랜드 마린 어드벤처즈(Kangaroo Island Marine Adventures)는 에뮤 베이(Emu Bay) 지역의 투어업체로, 앤드류 네이버(Andrew Neighbour) 사장님이 단단한 고무 보트에 사람들을 태워 해안선 투어를 하면서 이른 아침 마실 나올 귀여운 돌고래들이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립니다. 투어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스노클링 기구와 수영 누들을 제공하고 어른들을 위해서는 차와 비스킷을 준비해 드립니다.

오후 더위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더위를 피해 편안한 시간을 가지기 가장 좋은 곳은 에뮤 베이 라벤더 농장(Emu Bay Lavender Farm)입니다. 여기서는 세계 최고의 라벤더 스콘과 홈메이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베이 오브 숄즈(Bay of Shoals)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한두 병 구입한 다음 해변으로 나가 늦은 오후 수영을 즐겨보세요.

3일: 비본 베이와 랩터 도메인

전날의 돌고래 수영을 능가할 경험이 있을까요? 수백 마리의 호주 바다사자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해변을 따라 산책해 보세요. 씰 베이 보호공원(Seal Bay Conservation Park) 방문자는 휠체어 접근 가능한 왕복 900미터 길이의 보드워크를 따라 산책할 수도 있고 해변으로 내려가는 가이드 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듄 하우스에서 일찍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씰 베이는 차로 남쪽 방향 40분 거리에 있습니다.

차로 잠깐 가면 현지 명소라고 할 수 있는 비본 베이 제네럴 스토어(Vivonne Bay General Store)가 있는데, 자외선 차단제부터 점심식사(와이팅 버거가 유명합니다)까지 가족 여행객들이 필요할 만한 것은 다 있는 원스톱 잡화점입니다. 바로 옆 모랫길을 따라 내려가면 호주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뽑힌 비본 베이 비치(Vivonne Bay Beach)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깐 바다 수영을 한 다음 올라와서 식사를 하면 됩니다.

4일: 이스트 아일랜드 투어

해뜨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에뮤 베이에서 40분을 달려 가면 독특한 천연 풀 덕분에 이 섬에서 가장 가족 친화적인 해변으로 널리 인정 받고 있는 스톡스 베이(Stokes Bay)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수영을 즐기고 아이들과 함께 미로 같은 바위 투성이의 통로를 둘러보고 나면, 이제 남쪽 방향으로 출발해 150여 종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캥거루 아일랜드 야생동물 공원(Kangaroo Island Wildlife Park)으로 갑니다. 이곳의 동물들은 대부분 부모를 잃었거나 재활 중인 동물들입니다. 공원에 도착하면 아이들이나 동심을 가진 어른들 모두 캥거루와 왈라비 먹이를 주거나 코알라를 안아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 장소는 여기서 차로 40분 가야 하지만 정말 신선한 해산물 플래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만한 보람이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버(American River)에 있는 디 오이스터 팜 숍(The Oyster Farm Shop)에서는 방금 맛있게 먹은 굴에 관해 더 알아보고 싶은 식도락가들을 위해 뭍에서 진행하는 굴 투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