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갈 애보리지널 아트, 케언즈,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념품 알아보기
양가죽 부츠에서 섹시한 수영복까지, 여행객들이 집에 돌아갈 때 꼭 사가고 싶어 하는 호주를 대표하는 기념품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글쓴이: 보니 잭슨(Bonnie Jackson)
호주 여행은 여러분께 쉽사리 잊지 못할 값진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 추억과 함께 가져갈 무언가가 있다면 더 기억하기 좋겠죠? 베지마이트(Vegemite)를 한 병 사서 고향 사람 중에 몇 명이나 좋아할지 알아보는 것도 나럼의 재미가 있겠지만, 아래 목록에 소개해 드리는 물건 중에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귀중한 오팔부터 전통적인 호주 모자까지, 호주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대표적인 기념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색 빛깔 오팔
오팔은 호주의 국가대표 보석으로, 전 세계에 공급되는 오팔의 95%가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원주민들의 드림타임(Dreamtime) 설화를 통해 전해 내려온 기원에 따르면 오팔은 무지개의 빛깔이 이 땅에 닿으며 탄생했으며, 호주의 진정한 보물로서 언제까지나 이 나라의 진귀하고 영롱한 아름다움을 상징할 것입니다. 오팔은 대도시에서 찾거나 세계 오팔 광산의 수도라 불리는 남호주(South Australia) 쿠버 페디(Coober Pedy)를 방문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100년 된 오팔 광산을 돌아보며 오팔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호화로운 진주
호주의 킴벌리(Kimberley)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난 진주의 고장입니다. 특히 브룸(Broome)에 가면 양식장을 방문하거나 화려한 보석 전시장 중 한곳을 방문하는 투어를 통해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풍부한 진주 양식업 유산을 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풍부한 역사와 유산만 보더라도 진주가 호주를 대표하는 보석이고 호주에서 보낸 시간을 상기시켜 줄 완벽한 기념품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겁니다.
편안한 어그 부츠
호주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상징적인 기념품 중에서 어그 부츠만큼 편안하고 포근한 물건을 찾기 어려울 겁니다. 진짜 양가죽으로 만든 Ugg Australia®의 전 제품은 100% 호주산이기 때문에 진정한 호주의 특산품을 사가지고 간다는 확신을 갖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양털 안감 속으로 발을 넣을 때마다 호주에서 보낸 휴가가 떠오를 겁니다.
한 점의 예술품
호주의 원주민들이 만든 영적인 의미가 깃든 예술품은 누구나 보는 순간 금세 빠져듭니다. 목각과 조각부터 그림, 직물까지, 원주민 예술은 색깔과 디자인을 통해 드림타임(Dreamtime) 설화를 공유하는 표현 형식입니다. 원주민 예술 스타일은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여행 중에 들르는 곳마다 미술관을 방문해서 개인적으로 감흥을 일으키는 스타일과 이야기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레드 센터(Red Centre), 다윈(Darwin) 같은 곳에 가면 이런 예술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윤리적인 구매를 원한다면 원주민 예술 코드(Indigenous Art Code) 회원 같은 인증이 있는지 눈여겨보세요.
호주의 맛
전통적인 간식거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호주의 기념품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누구나 좋아하는 팀탐(Tim-Tam) 비스킷, 부드러운 헤이그(Haigh's) 초콜릿, 베지마이트, 마카다미아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기념품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 수제 맥주, 스피릿츠, 와인은 입술에 닿는 순간 호주 와이너리, 양조장 또는 브루어리를 방문했던 때를 떠올리게 만드는 고유의 풍미가 다시 한 번 즐거웠던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 줄 것입니다.
호주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 지역이 꽤 많이 있으니 그중 하나를 방문하게 되면 잊지 말고 좋아하는 와인 한두 병 정도는 구입해 두세요. 상징적인 제임스 스콰이어(James Squire)와 영 헨리스(Young Henrys) 같은 맥주, 라거, 사이더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유명 브랜드입니다. 스피릿츠 취향이라면 아치 로즈(Archie Rose), 포 필라스(Four Pillars), 번다버그 럼(Bundaberg Rum)처럼 잘 알려진 레이블을 꼭 시음해 보세요. 혹시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좋아한다면 부드러운 미스터 블랙 커피 리큐어(Mr Black Coffee Liqueur)를 맛보세요.
타이트한 핏의 벗지 스머글러
여러분에게는 남성용 삼각 수영복 혹은 스피도나 수영 팬츠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을지 모르지만 호주에서는 '벗지 스머글러'(budgie smuggler)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 수영복의 가장 큰 장점은 크기가 작아서 친구들을 위한 선물로 여러 개를 사도 짐을 쌀 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앙징맞은 수영 팬티는 색상과 프린트가 워낙 화려해서 해변에 입고 가면 남다른 자신감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벗지 스머글러 브랜드는 100% 호주산이고 가족이 소유하고 있어 이보다 더 호주다울 수 없습니다!
개성 넘치는 패션
새로운 패션 아이템만큼 호주 여행의 추억을 확실하게 되살려 줄 기념품이 또 있을까요? 1876년부터 아쿠브라(Akubra)는 호주인의 모자이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이 브랜드는 호바트(Hobart)에서 탄생했으며, 오늘날에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호주의 전통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호주 아웃백 목부, 호주 올림픽 운동선수, 군인, 심지어 도시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이 모자를 애용합니다. 다음 여행 목적지 근처에 있는 매장을 찾아 보세요.
호주인들이 사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호화 패션 아이템으로 RM 윌리엄스(R.M.Williams) 가죽 부츠가 있습니다. 1932년에 남호주(South Australia)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의 통가죽 부츠는 정교한 장인의 손길을 거쳐 탄생하며 내구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호주 그림책이 전하는 마법
자녀들을 데리고 위글리 로드 트립(Wiggly Road Trip)을 떠나거나 포섬 매직(Possum Magic)을 통해 부시 민속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면 전통 및 현대 호주 그림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넓혀 나가 보세요. 호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림책을 몇 가지만 나열하자면 스너글팟과 커들파이의 모험 전집(The Complete Adventures of Snugglepot and Cuddlepie), 매직 푸딩(The Magic Pudding), 덤불 캥거루 스키피(Skippy the Bush Kangaroo)가 있습니다. 다채롭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눈으로 호주의 동물과 노래, 문화를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훌륭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솝으로 되찾는 건강한 피부
다양한 화장품과 케어 제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호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식물성 헤어 및 스킨 케어 제품 브랜드인 이솝(Aesop)은 완벽한 선물이 될 겁니다. 비건 및 비동물성 재료 사용을 지향하는 이솝 제품은 세심한 제조 과정을 거쳐 지속 가능한 포장으로 완성됩니다. 호주 전국에 위치한 이솝 매장에 들러 감각적인 향과 매력을 뽐내는 제품을 귀국길에 챙겨 가세요.